국내 게임계의 영원한 클래스 ‘아이온’이 고독한 총잡이 ‘서든어택’을 쓰러트리고 1위에 올랐다. 아이온은 지난달 25일에도 한차례 피바람을 헤치고 1위에 올랐지만 한 주 천하를 마감하고 던파에게 권좌를 헌납한 바 있다. 이번 주 엔씨소프트는 회사를 이끄는 삼두마차 아이온, 리니지, 리니지2가 동반 상승해 기분 좋은 바람을 탔다.
월드컵 후폭풍에 홀로 주춤한 ‘마구마구’
시장경제 논리로 봤을 땐 납득이 가지 않은 일이지만 이 바닥이 원래 납득 가는 일보단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는 곳이긴 하다. 그래도 그렇지. 이번 주는 CJ인터넷이 조금 약 오를 일이 생겼다.
사정은 이렇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달 중순을 기준으로 통상 1억 관중을 돌파했다. 해마다 100만 명 이상씩 꾸준한 관객 상승폭을 기록해온 프로야구 입장에서는 자랑거리로 삼을만한 쾌거요. 올시즌 스폰서로 활약 한 CJ는 자사의 퍼블리싱 게임 ‘마구마구’의 동시접속자 수치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그 열기를 잠시 꺾을만한 초대한 허리케인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월드컵’이라는 글로벌 복병의 등장이다. 같은 공놀이긴 하지만 국내 잔치와 글로벌 잔치는 판부터 다른 법. 야구 게임사들은 저마다 후폭풍을 대비하며 업데이트로 방벽을 쌓았다.
문제는 이번 주에 터졌다. 월드컵 역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초대박 이슈가 대한민국을 강타하자 축구열기는 단숨에 절정에 치 닿았다. 동시에 야구열기는 잠시 주춤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야구게임에선 그 피해를 ‘마구마구’만 받았다. 이번 주 순위에서는 슬러거가 5계단, 프로야구매니저는 7계단 상승해 14위, 15위에 나란히 올랐으며 순위권 끝자락에 멤돌던 와인드업 역시 2계단 상승해 48위권을 잡았다. 월드컵 열기를 무색하게 하는 순위 상승률이다. 반면 2010프로야구 공식 스폰서 ‘마구마구’는 무슨 일인지 4계단이나 하락해 18위로 떨어졌다. 독주해도 모자랄 판국에 홀로 쓴 잔을 들이켰으니 얼핏 봐도 꽤 속이 쓰린 듯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락세의 원인이 내부적인 이슈가 아니라 외부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구마구는 지난 19일부터 게임의 비정상 종료 및 랙 현상이 갑자기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마구마구 운영팀에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이는 KT와 데이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인터넷 연동 네트워크에 대규모 DDos 공격이 발생해 이에 대한 영향으로 해당 회선을 사용하는 게임과 유저 분들이 같은 장애 현상을 겪었다는 것이다. CJ인터넷 측은 현재 DDos공격과 관련된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월드컵과 스타2에 정면 도전한 겁없는 신인 ‘로코’
한편, 이번 주 순위권에 오랜만에 새 얼굴이 찾아왔다. 그 주인공은 KTH의 하이브리드 RTS 로코. 당초 RTS와 RPG의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주목 받았던 로코는 지난 20일 3일간의 프리 OBT를 무사히 마치고 이번 주 목요일(24일)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게임메카 순위에는 46위로 가뿐히 진입했다. 패기 넘치는 자신감과 당돌함은 신인들의 가장 큰 무기이긴 하지만 오픈베타테스트 일정으로 잡은 24일은 월드컵 16강 열기에 불을 당기는 시기와 맞물려 블리자드의 빅 타이틀 ‘스타크래프트2’의 이슈가 쏟아져 나오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용감하다고 포장하기엔 너무 큰 이슈인 까닭에 조용히 박수를 보내본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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