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온라인

와우 `대격변` 이후 바로 4.1 대규모 패치 단행

/ 4


▲ 지스타 2010 블리자드 부스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는 제시 맥크리 수석 레벨 디자이너

지스타 2010이 개막한 18일, 현장을 방문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제시 맥크리 수석 레벨 디자이너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의 주요 내용은 오는 12월 9일 OBT가 시작될 예정인 `대격변`에 관한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접해본 `대격변`은 최고 레벨의 유저도,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를 모두 살뜰하게 챙기는 확장팩이었다.

Q: `대격변`은 그 이름처럼 놀라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어떠한 점이 크게 바뀌는지 알고 싶다.

A: 일단 최고 레벨이 80에서 85로 올라간다. 5종의 새로운 지역과 신규 던전 및 레이드, 그리고 전장 지역이 추가된다. 여기에 기존에 동시에 선택할 수 없던 종족과 직업, 예를 들어 `타우렌 성기사`와 같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종족 및 직업 조합 부분에서 자유도가 부쩍 성장한 것이다.

Q: `대격변`이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자사는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 개발 지침 중 하나가, `국제적으로 생각하자`이기에 특정 서비스 국가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게임 속 콘텐츠 중 한국적인 부분을 소개하자면 전통 명절인 `추석` 분위기가 나는 `달의 축제`가 있다.

Q; 새로운 던전의 콘셉은 어떠한가?

A: 게임 속 일곱 개의 지역과 던전의 콘셉이 통일된다. 예를 들어 `하늘`을 주요 테마로 잡은 `울둠` 지역의 `하늘담` 던전은 구름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던전에서 지역색을 맛 볼 수 있다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Q: ‘대격변’을 통해 많은 던전 및 지역을 새로 개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리뉴얼 작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미다. 유저들이 좋아하는 점과 싫어하는 부분을 골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예를 들면 60레벨 이상의 지역에서 ‘나는 탈 것’을 사용할 수 없던 제약을 이번 ‘대격변’을 통해 제거한 점이다. 땅에서만 걸어다니던 유저가 이제 하늘을 날게 되었으니, 건물의 지붕 등 이전에는 없던 오브젝트를 재구성하여 포함시켰다. 이처럼 기존 지역을 모두 리뉴얼했기 때문에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세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주안점은 유저들을 플레이 도중 ‘화가 나지 않도록’ 적절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던전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게임 내에 상세한 플레이 정보를 표시해 유저가 별도로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Q; 최고 레벨이 올라가며 다수의 고레벨 유저가 탄생하리라 예상된다. 이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가 있나?

A: 85레벨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공격대 던전 4개가 있다. `일반`과 `영웅`, 두 가지의 상이한 난이도로 구성한 신규 던전 7개도 준비 중에 있다. 해당 던전의 `영웅 모드`는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를 위한 공간이다. 기존에 서비스된 던전 2개를 개편해 높은 레벨의 유저를 위해 다시 공개한다. 여기에 높은 레벨의 유저를 위한 전용 PVP 전장을 추가할 것이다.

Q: 그밖에 색다른 요소는 없나?

A: 길드 전용 콘텐츠로 `길드 업적`이라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길드에 들어간 모든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전용 콘텐츠가 부가 시스템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길드원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소환할 수 있는 기능이 신설된다.

Q: ‘대격변’의 주인공 ‘데스윙’은 어떠한 방식으로 등장시킬 것인가?

A: 관련 퀘스트와 공격대 던전에서 등장한다. 게임 속에서 ‘데스윙’을 만나게 되더라도 아마 그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강력한 보스이기 때문이다.

Q; ‘와우’의 경우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신규 유저가 게임을 하기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해소할 요소가 있나?

A: 여러 가지 패치를 통해 UI를 간편하고 편하게 개선하는 등, 새로 방문하는 유저가 게임을 편하게 즐길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게임의 용량이 커서 다운로드 및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까다롭게 여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패치를 받는 동시에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Q: 한국의 경우, 고레벨 유저와 저레벨 유저 간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점이 또 다른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A: 고레벨 유저는 대도시에서 활동을 하며 경매장, 은행 등을 이용한다. 그 과정에서 저레벨 유저와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리라 기대한다. 또한 이번에 추가되는 ‘길드 업적’ 역시 서로의 레벨 정도가 다른 유저들이 ‘길드’를 통해 유연하게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Q: ‘데스윙’ 외에 소개하고 싶은 신규 캐릭터가 있는가?

A: `대격변` 이후 4.1 패치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공격대 던전의 최종 보스, ‘라그나로스’를 꼽고 싶다.

Q; 혹시 ‘와우’를 포함한 기존작 외에 기획 중인 신작이 있나?

A: 자사는 현재 4개의 거대한 타이틀에 초점을 맞춰 열성을 다해 제작에 임하고 있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이 생긴다면 그 때 다른 게임을 제작할 것 같다.

Q; ‘대격변’을 통해 새로운 던전이 많이 추가되는데 그 중 어떠한 던전을 국내 유저에게 소개해주고 싶나?

A: 리뉴얼한 ‘그림자 송곳니 성채’를 소개하고 싶다. 던전 자체에 스토리 노출이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Q: `대격변`의 중국 서비스 일정은 잡혀 있나?

A: 중국 런칭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리치왕의 분노`가 현지에 발매된 지 얼마 안 되었기에 바로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처사라 생각한다. 당국 정부와의 조율 문제도 남아있다. 현재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심의 수위를 조정하고 있다.

Q: `대격변` 이후의 확장팩을 계획하고 있는가?

A: 4번째 확장팩 대신 4.1 패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격변` 출시 이후, 바로 공개하는 패치에는 공격대 던전 `불의 땅`과 던전 `심연의 구렁` 1종이 추가된다.

Q: `와우`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1200만 명이 넘어서고 있는 이 시점, 더욱 많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책은 있나?

A: 4.1 패치를 가능한 빠른 시기에 출시하는 것이다. 것이다. 블리자드는 패치 업데이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내부 방침이 있다. 신규 패치는 대격변 이후,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요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Q: ‘와우’가 출시된 지 어언 6년이 흘렀다. 오래된 콘텐츠를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인가?

A: ‘대격변’을 통해 모든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Q: 추후 ‘와우’를 콘솔 기종으로 출시할 의향은 있는가?

A: 자사는 항상 플레이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만든다. ‘와우’ 같은 경우는 PC 기종에 최적화된 게임이기에 콘솔 기종으로의 이식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

Q: 평소 즐기는 한국 온라인게임이 있나?

A: ‘아이온’을 한다. 북미 지역에서 ‘아이온’은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다양한 MMORPG를 많이 플레이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와우’의 대격변,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 점을 알아달라. 이번 지스타 2010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현장에서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유저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 번째 확장팩 '대격변'에서는 타락한 용의 위상 '데스윙'이 귀환하면서 달라진 아제로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종족 '늑대인간'과 '고블린'이 얼라이언스와 호드에 합류하며, ...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