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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마우스 등장하나? 레이저와 후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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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과 레이저, 두 업체의 개인 후원을 받는 임요환

국내 e스포츠의 대표 아이콘, 임요환이 글로벌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레이저(RAZER)의 후원을 받는다.

16일, 레이저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요환의 개인 후원 계약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후원계약은 레이저의 한국 게임 시장과 e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는 차원에서 결정되었다.

임요환 선수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회 우승, 스타리그 2회 우승, KPGA 투어 우승을 장식한 바 있는 세계적인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이다. 그는 한때 인기가 없었던 테란을 이용하여 타종족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미세한 유닛 컨트롤 능력으로 유명하다. 2010년 말, 스타2 공식 리그 GSL에 합류하였으며, 스타2 게임단 슬레이어스(Slayers)를 창단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이저는 올해 국내 e스포츠에 약 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종목 자체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투자 금액은 팀 후원과 e스포츠 대회 후원 및 기타 게임 커뮤니티를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레이저는 2001년 레이저 CPL에 당시 최대 상금이었던 10만 달러를 후원하며 e스포츠를 선도했으며, 현재 전세계 e스포츠의 최대 후원업체 중 하나로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프로 게임팀을 후원하고 있다.

레이저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담당 이사, 민 리앙 탄(Min Liang Tan)은 "임요환 선수는 전설적인 스타크래프트 플레이어이자 끊임없이 게임을 연구하고 최고가 되기위해 노력해온 천재적인 플레이어"라며,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임요환 선수야말로 레이저 제품을 완벽하게 대표할 수 있다. 그가 세계적인 프로 게이머들로 구성된 레이저팀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임요환은 "레이저 제품은 스타2 플레이어 있어서 뛰어난 속도와 민첩성을 제공해주며, 오랜 시간 연습에도 이용이 편리하다."며, "레이저는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를 가장 열정적으로 뒷받침해주는 후원 업체이기도 하다. 레이저의 가족이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2 전향 후, 임요환은 지난 1월 인텔과의 개인 스폰 후원식을 체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텔은 임요환이 입대하기 전, 슈퍼파이트를 후원하며 맺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개인 스폰 계약을 맺었으며, 기간은 1년이다. 임요환의 개인 스폰은 팀 단위 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프로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이름값만으로 탄탄한 기반과 안정적인 연습 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래는 임요환 선수와 레이저 CEO 민 리앙 탄과의 인터뷰 전문

Q: 임요환 선수에게 지원하게 되는 구체적인 금액과 기간이 궁금하다.

민 리앙 탄: 그의 팀과 선수 활동 전반에 관한 모든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부분은 자세히 밝힐 순 없으나 대부분의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

Q: 앞으로 임요환 선수의 이름과 관련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민 리앙 탄: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기 전에 이름을 결정하지는 않으니 좀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Q: 레이저의 국내 유통사가 자주 바뀌는 문제로 인해 AS가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하다.

민 리앙 탄: 앞으로 차차 개선될 것이다. AS와 소비자 관련된 문제에 관한 부분은 안정적인 지원을 약속하겠다.

Q: 어떠한 계기로 레이저의 공식 후원을 받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임요환: 2010년 블리즈컨 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레이저 사의 `데스애더` 마우스를 처음 접하게 됐다. 현장에서 사용해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이후 계속 사용하게 됐다. 그리고 이 사실이 작년 지스타 행사에서 레이저에 알려져 공식 후원을 받게 된 계기가 됐다.

Q: 레이저의 후원에 대한 보답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임요환: 프로게이머는 성적으로 후원사에 대한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진출한 여러 하드웨어 관련 업체 중, 선수가 만족할 만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레이저 사의 제품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후원사의 이름을 알려주고 싶다.

Q: 현재 데스애더 마우스가 손에 익어 자신에게 최적화 된 마우스라고 했는데, 레이저 사에서 발표하는 다른 제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

임요환: 데스애더 마우스가 내게 있어 최적화 된 마우스이긴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제품이 있는지는 계속해서 찾아볼 생각이다.

Q: 한 달 사이에 두 번째 공식 후원을 받게 됐는데, 앞으로 추가적인 후원을 받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임요환: 이미 충분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텔과 레이저에 이어 또 다른 기업의 후원을 받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욕심일 것이다.


▲ 레이저 사의 CEO 민 리앙 탄과 임요환 선수가 공식 후원
후드티를 들어보이고 있다


▲ 현장 행사에 함께한 슬레이어스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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