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게임 업계에는 작년보다 더한 냉기가 감돈다. 2014년부터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위기’나 ‘기근’처럼 좋지 않은 말이 따라붙었지만, 2015년만 출시 예정작이 33종에 달한 데다 ‘문명 온라인’이나 ‘메이플스토리 2’와 같은 대작도 꽤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출시를 앞둔 신작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현재 확인된 것을 모두 모아도 8종에 불과하다.
그러나 장르 다양성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MMORPG는 물론이고 AOS, FPS, 그리고 레이싱까지 취향 따라 골라잡을 수 있을 만큼 선택지가 많아졌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소수정예’ 온라인 신작은 과연 얼어붙은 온라인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게임메카는 2016년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 온라인 신작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 (2016년 공개서비스)
▲ '니드 포 스피드 엣지' 트레일러 (영상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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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2016년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EA의 대표 레이싱게임 IP ‘니드 포 스피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실사풍 그래픽과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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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서비스하는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2016년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는 EA의 대표 레이싱게임 IP ‘니드 포 스피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실사풍 그래픽과 다채로운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래 레이싱게임은 콘솔과 아케이드에서 꽃을 피운 장르다. 그러나 유독 국내에서는 실사풍 레이싱이 인기를 얻은 적이 없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캐주얼함을 강조한 ‘카트라이더’ 외에 큰 성공을 거둔 레이싱게임이 없다. 따라서 실사 레이싱은 국내에서 마이너한 장르로 치부되어 왔다. 이러한 분위기에 ‘니드 포 스피드 엣지’가 도전장을 내밀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것이다.
‘니드 포 스피드 엣지’에서는 현존하는 슈퍼카를 직접 튜닝할 수 있고, 설원과 사막, 평원까지 다양한 환경을 지닌 필드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유저가 직접 튜닝한 차를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컨트롤이 우선시되는 ‘스피드전’, 아이템 사용이 주를 이룬 ‘아이템전’ 등 다양한 모드가 존재해 실력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모드를 골라가며 플레이할 수 있다.
MXM (2016년 상반기 공개서비스)
▲ 'MXM'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제공: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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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상반기를 책임질 타이틀은 ‘MXM’이다.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내놓으며 MMORPG 명가로 자리 잡은 엔씨소프트도 2016년에는 색다른 장르로 드라이브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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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M’은 슈팅 액션 RPG다. 그러나,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과는 다르게 캐릭터 하나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해 다른 유저와 겨루는 재미를 강조했다. ‘MXM’만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지널 캐릭터는 물론, ‘포화란’과 ‘진서연’, ‘크로메데’ 등 엔씨소프트 게임의 주요 캐릭터도 등장한다. 핵심 콘텐츠는 10명의 유저가 5명씩 팀을 이루어 맞붙는 ‘티탄의 유적’으로, 상대편 진영 중심 건물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AOS 모드다.
‘MXM’은 본래 2015년 말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테스트 중 제기된 피드백 반영과 글로벌 론칭 계획 수립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어, 2016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과연 올해는 일정 지연 없이 ‘MXM’을 만나볼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의 2016년 상반기를 오롯이 책임질 신작 ‘MXM’의 임무는 막중하다.
블레스 (2016년 1분기 공개서비스)
▲ '블레스' RxR 프리뷰 영상 (영상제공: 네오위즈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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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는 2016년 공개서비스를 내정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중 몇 없는 MMORPG다. 제작비와 규모, 콘텐츠 면에서 유일하게 ‘대작’ 포지셔닝이 가능한 작품이기도 하다. 7년이라는 오랜 개발 기간 탓에 생존 여부(?)가 심심찮게 논의되던 타이틀이었는데, 드디어 올해 막을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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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는 정통 MMORPG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타이틀이다. 로딩 구간이 없는 심리스 오픈월드와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세계관, 대규모 진영전쟁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거기에 한스 짐머가 OST 작업에 참여해 웅장함을 더했고, 탄탄한 스토리도 매력 요소다. 특히, 19금 게임다운 파격적인 연출이 눈길을 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블레스’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2015년에는 ‘애스커’, ‘블랙스쿼드’가 있었지만, 올해는 신작이 ‘블레스’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개서비스 시기는 2016년 1분기로 정해졌다. 7년 동안 완성도를 갈고 닦아온 ‘블레스’가 대작 타이틀에 어울리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든어택 2 (2016년 공개서비스)
▲ '서든어택 2'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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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지티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 2’가 2016년 중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국민 FPS ‘서든어택’ 출시 후 10년 만에 나오는 정식 후속작으로, 국내 FPS 신작들이 연일 고배를 마시는 중 등장한 기대주이기도 하다.
넥슨지티는 전작이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서든어택 2’에도 전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녹여내는데 집중했다. 총기 반동도 거의 없어 ‘서든어택’ 특유의 손맛을 그대로 살려냈다. 그래픽 방면에서는 일취월장했다. 언리얼 엔진 3를 기반으로 맵 텍스쳐와 캐릭터 모델링, 광원 효과 등 비주얼 완성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남은 숙제는 ‘서든어택’과의 차별화다. 이에 개발진은 출시에 앞서 ‘서든어택 2’만의 콘텐츠를 넣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얄궂게도 ‘서든어택 2’는 자기의 모태가 된 전작과 겨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서든어택 2’가 전작 '서든어택'의 벽을 넘어 '온라인 FPS 신작 가뭄'을 해소할 주인공이 될 지 지켜볼 부분이다.
창세기전 4 (2016년 2월 경 공개서비스)
▲ '창세기전 4' 트레일러 (영상제공: 소프트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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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4’도 2016년 2월 중 공개서비스를 개시한다. ‘창세기전 4’는 카드게임 형태를 빌린 MMORPG라고 말할 수 있다. 퀘스트와 스토리 진행은 MMORPG 식이지만, 카드 형태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다른 카드를 제물로 캐릭터를 강화하는 등 카드게임 요소가 접목됐다. 플레이어는 이렇게 모은 카드로 ‘캐릭터 팀’이라 할 수 있는 ‘군진’을 조직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이끌고 전투에 임하게 된다.
2015년부터 윤곽을 서서히 드러낸 ‘창세기전 4’는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쳤는데, 게이머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이에 소프트맥스는 절치부심하고 ‘창세기전 4’를 재정비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복잡한 전투 조작을 일부 자동으로 돌려 편의를 더하고, 호흡을 좀 더 빠르게 했다. 일반 카드는 ‘소모품’처럼 느껴져 애정을 갖기 힘들다는 지적도 받아들여 전반적인 카드 능력치도 개선했다.
‘창세기전 4’ 공개서비스는 코앞에 다가온 듯하다. 지난 4일(월)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4’ 계정 성인인증 관련 문자를 보내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오랜 기간 공개를 기다려온 ‘창세기전 4’는 소프트맥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하이퍼 유니버스 (2016년 공개서비스)
▲ '하이퍼 유니버스' 트레일러 (영상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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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AOS 신작 ‘하이퍼 유니버스’는 2016년 중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이 게임은 AOS 장르지만, 독특하게도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채택했다. 보통 AOS 하면 쿼터뷰나 ‘사이퍼즈’와 같은 3인칭 백뷰를 선호하기 마련인데 ‘하이퍼 유니버스’는 다소 생소한 길을 걷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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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AOS 신작 ‘하이퍼 유니버스’는 2016년 중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이 게임은 AOS 장르지만, 독특하게도 횡스크롤 진행 방식을 채택했다. 보통 AOS 하면 쿼터뷰나 ‘사이퍼즈’와 같은 3인칭 백뷰를 선호하기 마련인데 ‘하이퍼 유니버스’는 다소 생소한 길을 걷는 셈이다.
‘하이퍼 유니버스’는 좌우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횡스크롤에 맵을 여러 단으로 나누어, 위 아래로 오고가며 싸우게 만들었다. 층층히 쌓인 단차가 AOS의 ‘라인’처럼 활용되는 것이다. 또한 각 라인에 버프를 주는 오브젝트와 미니언을 삽입해 전략성도 잃지 않았다. ‘마비노기 영웅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진 김범이 디자인한 개성 있는 캐릭터도 매력을 더한다. 전대물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스톰레인저의 리더 ‘레드’, 람보 여자 버전 ‘미셸’ 등 각기 특징이 뚜렷한 ‘하이퍼’들을 입맛 따라 고를 수 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하이퍼 유니버스’ 첫 테스트를 진행했다. 횡스크롤 진행이 ‘신선하다’는 평가는 이끌어냈지만, 이 점이 성공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 국내 시장에 도전한 AOS 게임은 살아남지 못한 현재,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하이퍼 유니버스’의 성과가 더 궁금해진다.
얼티밋 레이스 (2016년 하반기 공개서비스)
KOG가 개발하는 레이싱게임 ‘얼티밋 레이스’는 2016년 하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얼티밋레이스’는 실사풍 그래픽을 강조한 레이싱게임으로, 과거 자체 엔진으로 콘솔 레이싱을 만들었던 KOG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얼티밋 레이스’의 강점은 손쉬운 조작감과 깔끔한 배경이다. 유저들이 기존 레이싱게임에서 느꼇던 피로감을 덜겠다는 취지에서다. 더불어 각종 슈퍼카들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게임 내에서 유명한 차를 직접 튜닝하고, 주행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상세한 설명을 더해 유저가 코스를 이해하고, 드라이빙 기술을 익혀 궁극의 레이서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모드 역시 다양하다. ‘얼티밋 레이스’에는 스크린 레이스, 배틀, 다운 힐, 힐 클라임, 테이크 다운, 오프로 랠리, 드리프트, 스톡 카 레이스, 포뮬러 레이스 등 각기 다른 특징이 살아 있는 여러 모드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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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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