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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가 넥슨이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없는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2’ 간에 느닷없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메이플스토리 2’에 음악 연주 시스템이 업데이트된 후 악보 ‘불펌’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 12월 28일, ‘메이플스토리 2’에 음악 연주 시스템이 추가됐다. 유저 콘텐츠를 강조한 ‘메이플스토리 2’ 특징에 걸맞는 업데이트였다. 하지만 문제는 ‘메이플스토리 2’ 유저가 비슷한 시스템을 지닌 ‘마비노기’ 악보 코드를 게임 내에서 판매하면서 발생했다. 기존 코드 제작자인 ‘마비노기’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 '메이플스토리 2'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업데이트 내용
▲ '메이플스토리 2'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업데이트 내용
‘메이플스토리 2’ 음악 연주 시스템은 정해진 코드로 악보를 작성한 후 이를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기능으로, ‘마비노기’ 연주 시스템과 흡사하다. 더불어 악보 제작 방법도 같다. ‘C, D, E’와 같은 코드로 음계를 지정하고, 별도 코드로 옥타브와 템포를 설정해 곡을 구현하는 식이다. 두 게임 모두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타이틀이기에, 범용성 차원에서 같은 구조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마비노기’용으로 제작된 악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카페, 사이트에서 공유된다. 제작자가 개인 사정으로 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악보 외에는 자유롭게 제작과 연주가 가능하며, 게임 내에서도 악보를 통한 수익 창출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2’ 일부 유저들이 기존 ‘마비노기’ 악보 코드를 판매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악보를 판매한 ‘메이플스토리 2’ 유저들은 자신들이 코드 제작자인 것처럼 소개한 후, 개인거래로 수익을 거뒀다.
이에 ‘마비노기’ 유저들은 자체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 ‘마비노기’ 악보 공유 사이트인 ‘요코소 프로젝트’와 ‘코드하우스’는 지난 2일(토)부터 사이트 이용에 제한을 걸었다. 요코소 프로젝트는 ‘메이플스토리 2’ 음악 연주 업데이트 일자 이후 가입한 유저에 한해 악보 코드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코드하우스는 신규 회원가입 자체를 차단했다.
요코소 프로젝트, 코드하우스 운영자는 악보 ‘불펌’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용 제한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의 경우 저작권 침해에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고가 들어온 건에 대해서는 운영 정책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이번 코드 '불펌' 사태에 대한 요코소 프로젝트 공지
▲ 코드하우스 운영자는 '메이플스토리 2' 운영진에 문의를 넣어놓은 상태다
▲ 이번 코드 '불펌' 사태에 대한 요코소 프로젝트 공지
▲ 코드하우스 운영자는 '메이플스토리 2' 운영진에 문의를 넣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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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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