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소울앤스톤, 자동화로 노가다 없애고 액션은 살렸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2년의 산고 끝에 출시한 신작 모바일 액션RPG, ‘소울앤스톤’은 사전예약에 60만 명 이상이 모일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영웅을 키울 수 있는 육성시스템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살린 자동사냥을 강조한 ‘소울앤스톤’, 기대한 만큼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소울앤스톤’에서 유저는 한 영웅을 골라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가문을 만들게 됩니다. 처음 생성한 가문에는 전사 ‘크로낙’만 소속되어 있지만, 이후 가문이 번창하면서 마법사 ‘루이벨라’, 암살자 ‘바제’, 마검사 ‘가스티건’ 등 개성적인 영웅들이 속속 가문에 찾아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여느 액션RPG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토리에 따라 점점 더 강한 적을 상대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소울앤스톤’은 전투 도중에 영웅을 변경할 수 있는 ‘영웅 태깅’ 시스템을 채용했습니다. 모험을 떠나기 전 가문에 속해있는 영웅 중 2명을 선택하게 되는데, 한 영웅의 체력 소모가 심하다면 다른 영웅으로 교체하는 등, 전략적인 전투를 이끌어갈 수 있죠.

이외에도 모험의 든든한 동반자 ‘소환수’는 일종의 펫으로, 최대 3마리를 선택해 파티를 구성하게 됩니다. 소환수는 영웅에게 다양한 버프를 부여하고, 위기의 순간에 소환되어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도 있죠.

영웅의 공격력을 담당하는 무기는 ‘전설’부터 ‘영웅’, ‘희귀’, ‘희귀+1’, ’일반’ 등 총 9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기본 공격력이 결정됩니다. 같은 클래스 내부에서도 SS등급부터 D등급까지 등급별로 성능이 다릅니다. 아울러 다른 무기들을 재료로 삼는 ‘승급’을 통해 등급을 올릴 수 있어 같은 무기라도 차이가 생기죠. 방어구는 1개 세트가 6개의 파츠로 나뉘며, 세트 승급과 파츠 강화를 통해 영웅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모바일RPG에서 ‘자동 사냥’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입니다. ‘자동으로 되는 게임이 무슨 게임이냐’며 싫어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출근길이나 쉬는 시간, 짬짬이 즐길 때 좋다’는 유저도 많습니다. 이 가운데 ‘소울앤스톤’은 자동 사냥을 강조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캐릭터의 이동과 기본공격은 처음부터 자동으로 진행되고, 스킬 사용도 별다른 비용 없이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죠. 이러한 자동사냥을 통해 복잡한 컨트롤 없이도 박력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컨트롤의 재미가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보스급 몬스터들은 강한 공격을 하기 전에 준비자세를 취하는데, 이 때 회피게이지를 소모해서 공격을 피하게 됩니다. 회피를 적절한 순간에 사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자동사냥으로는 클리어하기 어렵던 스테이지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보스의 패턴에 익숙해지면 더 많이 공격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순간까지 기다리는 나름의 컨트롤을 하는 것도 재미도 있습니다.

육성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를 구하는 과정도 간편합니다. 부족한 재료 아이템은 어느 스테이지에서 얻는 아이템인지 표시해주고, 바로 그 스테이지로 진입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화를 강조한 만큼, 아이템을 획득할 때까지 자동으로 스테이지를 반복할 수도 있죠. 흔히 ‘노가다’라고 불리는 과정의 스트레스를 자동 사냥을 통해 크게 줄인 셈입니다.

RPG의 매력 중 하나는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RPG의 진입장벽으로 버티고 있죠. ‘소울앤스톤’은 다소 지겹고 번거로운 과정은 과감하게 줄이는 참신한 시도를 통해 RPG 본연의 ‘강해지는 재미’를 부각시켰습니다.

공부하랴 업무보랴 바쁜 현대인에게 게임 속에 만연한 '노가다'는 큰 부담이죠. 일과 공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고 싶다면 쉬운 성장과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소울앤스톤’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