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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필드오브파이어, 이거 완전 백발ㅂ...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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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오브파이어' 플레이영상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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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넷마블이 국내에 서비스한 모바일FPS ‘백발백중’은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최근에도 최고매출순위 상위권에 위치하는 흥행작이 되었습니다. 이에 자극받아 2016년에도 넷마블, 네시삼십삼분 등 굵직한 게임사들이 모바일FPS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세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필드오브파이어’를 내놓으며 참전했습니다.


▲ '필드오브파이어'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위메이드 엔터)


모바일 게임답게 ‘필드오브파이어’ 조작은 간편합니다. 캐릭터는 엄폐물을 기준으로 움직여 적의 사격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은 없습니다. 화면 양 옆의 화살표를 누르면 캐릭터는 그 방향의 엄폐물을 향해 달려갑니다. 엄폐물이 없는 방향으로는 이동할 수 없고, 적을 향해 돌진할 수도 없죠. 실질적인 컨트롤은 오로지 조준과 사격에 필요합니다. 왼쪽의 가상패드로 적을 조준하고, 오른쪽 버튼으로 사격을 실시합니다. 재장전이나 캐릭터의 고유스킬, 수류탄, 로켓런처, 구급상자 등의 소비 아이템 버튼도 누르기 쉽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 적도 아군도 엄폐물이 항상 앞에 있습니다

총을 쏘기 위해서는 엄폐물 밖으로 몸을 내밀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공격을 당할 위험이 있어 사격과 앉기를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격에 너무 많이 노출된 엄폐물은 일부가 파괴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또, 적의 수류탄이나 저격은 엄폐물이 소용이 없어 한 엄폐물에 오래 버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동이 간소화되어 있어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하지는 않아 회피보다는 사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총을 맞다보면 돌도 깨집니다


‘필드오브파이어’에서는 캐릭터마다 고유한 스킬이 있어 전투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제이슨’은 ‘포격지원’ 스킬이 있어 수류탄이나 로켓런처를 소모하지 않아도 넓은 범위에 공격을 가할 수 있고, ‘에이든’은 다른 용병을 치유해줄 수 있습니다. PvE 미션에서는 유저 캐릭터 외에도 AI가 조종하는 동료 용병을 누구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좋지 않아 쉽게 죽어버리는데 피하라거나 방어에 전념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릴 수 없어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 이러면 좀 짜증이 나긴 합니다 


게임모드는 크게 시나리오, 도전, PvP로 나뉘어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를 진행하는 시나리오에서는 테러리스트와 반군이 기승을 부리는 가상의 미래에서 민간 군사용병단 ‘팀 레드불릿’의 용병이 되어 민간인을 해치는 테러조직과 싸우게 됩니다.


▲ 정의의 용병단


시나리오 모드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각의 스테이지에는 다양한 미션이 주어지는데, 단순히 적을 섬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트나 오토바이를 타고 적을 쫓는 추격전, 거대보스와 싸우는 보스전 등 다양한 미션이 있어 쉽게 지루해지지 않죠. 또, 3가지의 미션을 전부 달성하면 자동으로 스테이지의 보상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소탕’이 활성화돼 미션달성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 전투 시작 전, 미션의 내용을 알려줍니다 


▲ 달성하면 별이 3개


총기와 캐릭터를 충분히 육성했다면, 매 스테이지마다 난이도가 상승해 1주일간 얼마나 많은 점수를 얻었는지 겨루는 도전모드, 유저간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PvP모드를 즐기게 되죠. 클랜끼리 승부를 겨루는 클랜전은 아직까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도전모드의 점수는 한 주간 누적됩니다


이중, FPS의 진짜배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PvP는 1대1부터 최대 3대3까지 가능합니다. 함께 게임을 즐기는 친구가 있다면 함께 팀을 꾸려서 팀워크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조준점을 목표 근처로만 가져가면 자동으로 조준해주는 싱글플레이와 달리 세밀한 조준을 직접 해야 해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가상패드를 이용한 빠른 조준이 어려운 유저라면 쉽게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실력으로 상대방을 쓰러트리길 좋아한다면 마음에 들 것 같네요.


▲ 저는 자동조준 없이는 무리였습니다

딱 잘라 말해 ‘필드오브파이어’는 참신하지는 않습니다. 조작법은 물론, 게임모드를 비롯한 많은 부분이 이전의 모바일FPS와 닮아있죠. 그나마 색다른 점은 캐릭터마다 스킬이 있다는 점인데, 체력을 회복하거나 넓은 범위에 공격을 하는 정도라 아이템으로 대체할 수 있어 개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 어딘지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그래픽은 좋습니다. 배경으로 구현된 세계명소부터 공격을 받은 드럼통이 폭발하는 연출은 박력이 있고, 소총을 연사하면 화면과 조준점이 동시에 흔들려 정말 총을 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션이 자연스럽지 못해 빛이 바랩니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적의 모습이 프레임이 뚝뚝 끊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수많은 적을 상대하는 시나리오모드에서 일당백의 쾌감보다는 맥이 빠지기 마련이죠.


▲ 물살을 가르는 느낌은 좋습니다


게임의 불안정성도 유저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서버 문제로 튕기는 것 만으로도 짜증이 나는데, 여기에 더해 ‘무한로딩’ 현상, 그러니까 로딩이 되지 않아 게임에 접속할 수조차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내놓은 해결책은 기기에 연동되어 있는 구글 계정을 해제하고 다시 로그인하라는 것인데, 조속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 이런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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