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잉 라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 출처: 공식 홈페이지)
1991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사 테크랜드는 ‘콜 오브 후아레즈’, ‘데드 아일랜드’ 등 선이 굵은 액션 게임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이러한 테크랜드가 지난 2015년에 출시한 신작 ‘다잉 라이트’는 ‘데드 아일랜드’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한 좀비 게임 수작으로 평가됐다. 이에 후속작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는데 그 단서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던져졌다.
그 근원은 지난 16일, 해외 게임전문지 유료게이머가 진행한 인터뷰 현장에서였다. 테크랜드 파웰 마쉐카(Paweł Marchewka) CEO는 현재 내부에서 신작 2종을 제작 중이라 전했다. 그 중 하나는 새로운 IP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 배경의 오픈월드 RPG다. 또 다른 하나는 ‘다잉 라이트’ 개발진이 제작 중이며 아직 이름과 세부 기획은 없는 상태라 설명했다.
단서는 다른 대목에서 나왔다. 테크랜드는 ‘다잉 라이트’ 이전에 좀비를 소재로 한 액션 게임 ‘데드 아일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E3 2014에 ‘데드 아일랜드 2’가 첫 공개된 바 있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여기에 2015년 7월에 원래 게임을 만들고 있던 제작사 예거(Yager)가 빠지고 ‘디즈니 인피니트’, ‘리틀 빅 플래닛’ 등에 참여한 바 있는 영국 개발사 ‘수모 디지털(SUMO DIGITAL)’이 새로운 개발사로 합류했다.
다시 말해 기자 입장에서는 ‘데드 아일랜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그래서 ‘데드 아일랜드’ 신작을 만들고 있는지를 물었는데 이에 대해 마쉐카 대표가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도 말해봤지만 (지금은) ‘다잉 라이트’와 ‘다잉 라이트 2’가 (어떠한) 게임이 되느냐에 대해 생각 중이다 ("No...We had a talk about it but I think Dying Light and Dying Light 2 would be games which are...)”라며 입을 열었다. 여기에 그 뒤를 받아 테크랜드 홍보팀이 “다잉 라이트 브랜드가 우리에게 좀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다잉 라이트 2’에 대한 공식 발표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대표의 발언이 단순한 착각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 발표하면 안 되는 ‘다잉 라이트 2’를 실수로 말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개발사의 대표가 자사 대표 프랜차이즈 ‘다잉 라이트’의 넘버링을 착각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오픈월드 1인칭 생존게임 ‘다잉 라이트’는 감염된 도시를 배경으로 좀비로부터 살아 남아야 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그렸다. 낮과 밤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파쿠르 액션, 주변 사물과 다양한 부품을 활용한 무기 강화 시스템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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