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규 리그 3회 진행, 철권 7 e스포츠 기반 다진다

트위치는 27일, '철권 7' 확장판 '철권 7 페이티드 레트리뷰선(이하 철권7 FR)'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KMBOX와 '철권'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철권' 시리즈는 한국 e스포츠에서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이다. 격투 게임 중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저변이 넓고, ‘무릎’ 배재민, ‘세인트’ 최진우, ‘나락호프’ 주정중 등 스타급 선수들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다만, 국내 대회가 자주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목됐다. '테켄크래시'를 비롯해 크고 작은 대회가 열렸지만 규모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가 없었던 부분이 선수들과 팬들을 목마르게 했다.

이에 트위치와 KMBOX는 '철권 7 FR' 출시와 함께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앞으로 트위치는 꾸준히 '철권 7 FR' 대회를 운영 및 개최하고, KMBOX는 기기 및 프로모션 지원, '철권 7 FR' 국제 대회와 한국 대회 연계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 트위치는 자사가 개최하는 'VSL The Fist TEKKEN'을 앞세워 정기적인 '철권 7 FR' 개인 리그를 개최한다. 오는 7월 30일 개막하는 'VSL The Fist TEKKEN 시즌 1'을 시작으로 2016년에 대회 3회를 휴식기 없이 이어갈 예정이다. 시즌 1 총 상금 규모는 410만 원으로, 우승자에게 200만 원, 준우승자에게 100만 원이 주어진다.

KMBOX는 트위치의 'VSL The Fist TEKKEN'을 지원한다. 기기와 함께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특별 패널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에서 열리는 철권 국제 대회의 한국 대표 선발전 32강 진출 시드를 제공해 국제 무대로 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트위치 안영훈 매니저는 "국내에 철권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과 열정적인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철권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하던 중 KMBOX와 손을 맞잡고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BOX의 김종래 대표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와 철권 e스포츠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KMBOX는 앞으로 철권이 e스포츠의 주류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