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2: 레볼루션'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오는 10월 13일 첫 테스트를 시작하는 모바일RPG ‘리니지 2: 레볼루션’은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와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흥행 반열에 올린 공룡 넷마블의 만남이 기대감을 자극한 것이다.
이어 지난 8월, 넷마블은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만큼 ‘리니지 2: 레볼루션’에 거는 자신감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함께 공개된 세부 콘텐츠는 이러한 호언장담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리니지 2’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말하는 섬’, ‘용의계곡’은 최신기술인 언리얼 엔진 4로 구현되었다. 때문에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PC 못지 않은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 수준을 자랑한다. 또, 자유로운 파티플레이와 대규모 인원이 맞붙는 ‘공성전’으로 MMORPG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외에도 캐릭터부터 장비 등, 게임 전반에서 ‘리니지 2’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과연 ‘리니지 2: 레볼루션’은 모바일게임 팬과 MMORPG 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테스트에 앞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자.
▲ '리니지 2: 레볼루션'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의 특징 계승한 24종 ‘직업’
‘리니지 2: 레볼루션’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은 크게 4종류로 나뉜다. 론칭 시점에서 제공되는 종족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능력의 ‘휴먼’, 뛰어난 민첩성을 바탕으로 치명타 수치가 높은 ‘엘프’, 공격력과 회피가 좋아 딜러에 어울리는 ‘다크엘프’, 탄탄한 체력으로 탱커가 제격인 ‘드워프’가 있다. 단, 성별 선택 기능은 제공되지 않아 ‘휴먼’과 ‘다크엘프’는 남성, ‘엘프’와 ‘드워프’는 여성으로만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오크’ 종족은 아쉽게도 등장하지 않는다.
▲ 다양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생성시 고를 수 있는 직업은 3종류다. 근접전투에 능한 ‘워리어’, 단검과 활을 사용해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공격할 수 있는 ‘로그’, 강력한 파괴마법으로 무장한 ‘메이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자 종족의 특성을 살리고 있는 상위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즐겼던 직업의 플레이스타일은 대부분 계승되고 있다.
‘리니지 2’에서 다크엘프의 탱커 ‘실리엔 나이트’는 다소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는 수단이 있다. 바로 능숙한 방패사용과 적의 HP를 흡수하는 스킬이다.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실리엔 나이트’는 강한 공격력과 이를 활용한 높은 흡혈량으로 탱킹을 해낸다. 또, 다양한 디버프를 통해 몰이사냥에 특화되었던 ‘워로드’는 여전히 적을 약화시키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수속성 마법에 능한 엘프의 ‘스펠싱어’도 같은 콘셉으로 구현되는 등,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전체적인 직업 설계는 온라인게임의 특징을 따라가고 있다.
▲ 탱커도 공격으로 먹고 사는 다크엘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다만 원래 전투보다는 생산에 집중하던 드워프는 큰 변화를 겪었다. 기존 ‘리니지 2’에서 드워프의 직업은 아이템 획득에 특화된 ‘스캐빈저’, 무언가를 만드는데 집중한 ‘아티산’으로, 전투력이 높다고 말할 수 없는 2가지 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니지 2: 레볼루션’에서는 광역 군중 제어기를 쓰는 ‘가디언’, 거대한 창으로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슬레이어’, 활과 함께 함정 설치에 능한 ‘워 레인저’ 등 고를 수 있는 6개 직업이 전부 새롭게 등장한 전투직이 되었다.
▲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드워프 마법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사냥, 혼자 하지 말고 ‘파티’로 하자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초보 모험가로 ‘말하는 섬’ 동부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면서 성장하면, 본격적으로 ‘아덴 왕국’ 곳곳을 모험하게 된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의 무대인 ‘아덴 왕국’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크게 ‘글루디오’, ‘기란’, ‘오렌’, ‘디온’, ‘아덴’ 등 5개 영지로 나뉜다. 다만 그 안의 세세한 지명이나 몬스터 배치 등은 조금씩 다르다.
▲ '말하는 섬'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리니지 2: 레볼루션’의 모든 필드는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다. 다시 말해 온라인게임처럼 수많은 유저들과 하나의 필드에서 사냥을 하거나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다른 유저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상당히 간편하다. 개발을 담당한 넷마블 네오 박범진 개발총괄은 “길을 가다 마음이 맞는 이와 파티를 맺고 필드 레이드에 뛰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하는 지역과 목표를 설정해두면 굳이 발로 뛰어 파티원을 찾지 않아도 자동으로 파티 매칭을 할 수도 있다.
▲ 자동으로 파티 맺기도 수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파티를 맺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역시 다양하게 제공된다. 혼자서는 어려운 퀘스트를 함께 도전할 수도 있고, 강력한 필드보스를 쓰러트려 평범한 몬스터나 퀘스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상을 노릴 수도 있다. 또, 정예 몬스터가 많은 ‘명당’에서 빠르게 레벨을 올리는 ‘열랩파티’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강화주문서’, ‘승급석’, ‘룬 조각’ 등 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정예던전 ‘개미굴’ 등, 파티를 맺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 함께 다양한 콘텐츠에 도전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혈맹의 자존심, ‘공성전’에서 발휘한다
‘리니지 2’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혈맹’과 ‘대규모 공성전’은 ‘리니지 2: 레볼루션’에서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리니지 2: 레볼루션’은 모바일 플랫폼을 고려해 다소 간소화된 부분도 있다.
먼저 혈맹은 일종의 길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대 50명이 가입할 수 있다. 혈맹원들은 전용 스킬이나 버프, ‘혈맹 던전’ 입장권 등 다양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대규모 PvP ‘공성전’에 참여하는 데에도 혈맹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다만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혈맹원들끼리 진행하는 ‘혈맹 퀘스트’나 기부 등을 통해 혈맹 레벨을 올려야 한다.
▲ 혈맹이야말로 '리니지'를 대표하는 것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리니지 2: 레볼루션’에서 공성전은 ‘글루디오 성’과 ‘디온 성’에서 즐길 수 있다. 공성전은 성을 소유하고 있는 수성혈맹이 3개의 공성혈맹에 맞서는 식으로 진행된다. 공성혈맹은 성 바깥의 공격기지에서 시작해, 다양한 난관을 돌파하며 가장 안 쪽에 위치한 ‘성물’을 점령하면 이길 수 있다. 반대로 수성혈맹은 30분간 성물을 지키거나, 공격혈맹의 거점인 공격기지 3개를 전부 파괴하면 승리한다. 기존 온라인에 있던 ‘수호탑’이나 공성병기는 삭제되었지만, 성 군데군데에는 방어탑이나 ‘불의 제단’과 ‘바람의 제단’ 등 버프 시설이 있어 전투에 변수를 제공한다.
▲ 공성전이 벌어지는 전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대문도 부수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버프도 챙기면서 싸운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공성 측이 성물 공략에 성공하면 공수 전환을 해서 2차전을 벌이던 온라인과 달리, ‘리니지 2: 레볼루션’에서는 한 번의 승부로 성의 주인이 결정된다. 성을 점유하고 있는 혈맹은 일주일간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고, 특별한 ‘혈맹 상점’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기란성’에서는 요새를 두고 다투는 ‘요새전’을 즐길 수 있다. 요새전은 2개의 혈맹이 1 대 1로 맞붙는 전장으로, 공성전과 마찬가지로 전장 곳곳에 제단이나 회복의 샘 등 중요 거점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맵 구조가 단순해 순수한 힘 싸움이 자주 일어난다. 전투를 반복하며 상대 진영의 성물을 점령한 혈맹이 승리하고 요새를 차지한다. 요새가 된 영지에서는 사냥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
▲ 요새전이 벌어지는 전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성물까지 점령하면 승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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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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