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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아덴, 아재를 위해 '사냥과 PvP'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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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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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요즘 RPG 하면 다소 무서운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사전에 숙지해야 하는 사실이 좀 많아야 말이죠. 어떤 스킬이 무슨 효과를 가졌는지, 이 퀘스트는 어떤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지, 보스는 어떻게 공격해오는지… 공부할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사냥터에서 물약을 마시며 몬스터를 학살하고, 강해진 캐릭터를 보면서 뿌듯하게 로그아웃을 누르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이런 목소리에 부응하듯, 지난 7월에는 ‘아재 감성’을 채워주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바로 이츠게임즈에서 만들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아덴’이죠. ‘아덴’은 ‘어른들의 RPG’를 표방하며, 귀찮게 느껴질 만한 요소를 전부 쳐내고 ‘사냥’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원스토어에서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간단한 RPG에 대한 수요가 굉장하다는 것을 입증했죠. 오는 10월 중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도 출시 됩니다. 그 전에 '아덴'은 어떤 콘텐츠에 집중하고, 버린 것은 무엇인지, 직접 플레이하며 알아보았습니다.

▲ '아덴'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게임즈)

‘아덴’은 같은 이름의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칠흑의 네파라곤’이 이끄는 마족의 군대에 맞서는 ‘수호자’가 되어 대륙 곳곳을 모험하게 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기사, 궁수, 마법사 등 익숙한 3가지입니다. 여기에 능력치 타입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같은 캐릭터도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지닐 수 있죠.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시키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죠.

▲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들자

‘아덴’의 특징은 난이도입니다. 플레이어에게 수많은 편의를 제공하며 게임 속 오픈월드 세계를 쾌적하게 활보하게끔 하고 있죠. 먼저 조작입니다. 단순히 지형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캐릭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죠. 공격 역시 터치 하나로 끝입니다. 이러한 쉬운 조작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는 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끔 만들죠. 여기에 전투 역시 터치로 진행됩니다. 공격하고 싶은 몬스터를 터치하면 캐릭터가 공격을 시작하죠. 플레이어는 직접 상황에 맞는 스킬을 쓰거나, 유사시에 포션을 사용하는 정도의 조작만 하면 충분합니다. 물론 스킬이나 물약 사용까지 자동으로 설정해둘 수도 있죠.

▲ 이동과 전투 모두 간편하게

그뿐만이 아닙니다. ‘아덴’은 지속적으로 메인퀘스트를 주며 플레이어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지금 레벨 상황에 맞는 몬스터를 잡으라던가, 특정 지역의 보스를 처치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라는 식이죠. 여기에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지점으로는 텔레포트까지 가능합니다. 언제라도 캐릭터 레벨이 맞는 적절한 사냥터에서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죠. 튜토리얼 끝나면 뭘 해야 하는지 고민하기도 귀찮은 ‘아재’라면 그냥 퀘스트 즉시이동만 누르고 신나는 사냥터로 뛰어들 수 있습니다.

▲ 즉시 이동 하나면 지도따윈 필요없죠

상점 이용까지 간편합니다. 사냥 중에 물약이 떨어져도 굳이 마을까지 돌아갈 필요가 없죠. 아니, 필드에 상점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호출할 수 있는 인벤토리의 상점 탭에서 모든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사냥 중이라 해도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번거롭게 사냥의 맥을 끊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마을에 가도 상점 NPC 하나 없이 썰렁하다 보니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거점이 되는 ‘아티에스 마을’은 설정상 인류 최후의 보루인데, 집만 몇 채 있을 뿐 인기척이 없거든요. MMORPG 특유의 북적북적한 맛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찾아가는 물약상점 서비스

▲ 요즘 유행하는 원클릭 결제까지

▲ 살풍경한 마을은 좀 아쉽습니다

이처럼 ‘아덴’은 사냥 자체를 손쉽게 만들었습니다. 유저 편의를 강조하는 모바일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인 편안함이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완벽하다 할 수 없습니다. ‘열렙’해서 키운 캐릭터를 자랑할 공간이 없다면, 결국 흥미를 잃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아덴’은 다른 유저와 진검승부를 펼치는 PvP를 내세웠습니다.

▲ PvE 콘텐츠도 있지만 진정한 재미는 PvP

‘아덴’에서 제공되는 PvP 모드는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명예의 전당’과 보스 몬스터 공략이 승부의 핵심인 ‘악마의 군단’이 있죠. 일반적인 게임에서 1 대 1 승부를 펼치는 이른바 ‘투기장’이 기본인 것에 비하면 다소 독특합니다. ‘협동’이라는 요소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죠.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서 1 대 3 상황을 뒤집어엎거나 ‘악마의 군단’에서 팀워크를 발휘해 보스를 요리해버리는 등, 짜릿함을 느낄만한 순간이 자주 발생하죠. 그 과정에서 팀원들의 찬사를 받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한층 더 뿌듯하게 느껴지죠.

▲ 캐리해주시는 분께 이모티콘 쏴드립니다

‘아덴’은 사실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모바일 RPG와는 다릅니다. 좀 더 복잡한 공략법과 조작하는 맛을 강조하는 액션RPG에 비하면 전투 자체에서 쾌감을 느낄 여지는 부족한 편이죠. 하지만 ‘사냥’이라는 RPG의 핵심 콘텐츠는 확실히 잡았습니다. 여기에 모바일 플랫폼을 고려한 다양한 편의 요소들이 게임을 한층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죠. 그리고 이렇게 키운 캐릭터를 자랑할 수 있는 곳까지 충실히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이 복잡하게만 느껴지신다면, 편안한 레벨 업을 보장하는 ‘아덴’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편안함만 따지면 리무진 저리가라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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