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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RTS의 표준이 되겠다!(엠퍼러: 배틀 포 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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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 : 배틀 포 듄
RTS의 양대 산맥 블리자드와 웨스트우드. 그 중에서도 듄 2로 RTS라는 장르를 자리매김한 터줏대감 웨스트우드의 10년에 가까운 공백 끝에 드디어 나온 그 듄2의 후속작 \"엠페러 : 배틀 포 듄\"! 이 게임은 기존의 C&C 시리즈의 인터페이스의 기본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웨스트우드 팬들은 친숙한 느낌이 들겠지만, ‘엠페러’는 최근의 흐름을 따라 3D이기에 낯설다. 듄은 다른 실패한 3D RTS 게임들과는 달리 빠른 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가 있으며 유니트 하나하나의 표현과 폴리곤 처리도 훌륭하다. 3D RTS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찬사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이 \"엠페러 : 배틀 포 듄\"이 게이머를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화려한 그래픽
기존의 웨스트우드 팬들이 갈망하던 유니트의 표현! 폭발장면과 탄의 발사, 폭발에 휩쓸려 날아가는 보병 유니트의 세세한 동작에 웨스트우드 팬들은 감동을 받을지도 모른다. 아트레이드 저격병의 레이저 조준, 하코넨의 화염방사, 오르도스의 곡사포 궤도 등등이 전투화면등은 전장을 보는 즐거움을 준다. 게다가 최대로 줌 인을 했을 경우 가문 마크까지 보이는 그 디테일! 화려한 슈퍼무기의 연출! 가문 당 20개가 넘는 실사 조합 동영상! 등등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3D이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과 연출들이 게임을 즐겁게 한다.

소설원작의 듄! 그 싱글플레이
소설이 원작인 ‘엠페러’이기에 그 힘의 대립과 각 설정들이 잘 맞물려 있으며 싱글 미션 시나리오도 흥미있게 플레이할 수가 있다. 그리고 100여개가 넘는, 게이머의 진행 방식에 따라 컴퓨터인 상대측의 반응도 달라져 전혀 다른 루트로 게임을 여러 번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하코넨의 경우는 남작이 죽은 후, 형과 동생 중에 한명을 선택하는 분기까지 있다. 모든 가문 미션에 있는 보조 가문의 선택은 전적으로 게이머에게 달려 있다. 물론 기본적인 소설의 설정에는 특정 가문과의 친분은 정해져 있지만 정해진 소설 안에서 게이머에게 최대한 자유를 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게이머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된다. 각 가문 분위기에 맞춰 준비된 동영상들도 SF 영화 같은 분위기를 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다만 그 막대한 용량 덕에 싱글 플레이 때엔 항상 시디를 갈아 끼워야 한다는 불편함이 귀찮을 뿐….

다양한 가문 조합! 3+5 멀티 플레이
아트레이드, 하코넨, 오르도스 세 가문과 프레멘, 사르두카, 틀리락스, 익스, 길드 다섯 보조가문. 그 조합에 따라 천차만별의 전략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듄의 멀티 플레이다. 프레멘으로 웜을 타고 사막을 제압하면서 최종 병기를 상대방 진영에 드롭할 수도 있고, 차량 유니트를 틀리락스의 리치로 해결하고 보병을 확실히 사살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거나 대공 유니트가 AA 트루퍼와 APC 뿐으로 상당히 빈약한 오르도스의 경우 사르두카를 보조 가문으로 선택하여 사르두카 엘리트로 공중을 방어할 수가 있다. 세 가문 어디라도 익스 인필터레이트와 프레멘의 스텔스 기능, 길드의 텔레포트를 이용한 변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앞으로도 한 가지 전술로 굳어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세 가문과 5개의 보조 가문의 조합은 또 맵에 따라서도 더욱 다양한 조합을 나타내며 멀티 플레이를 즐겁게 해준다.

RTS의 핵심! 인공지능(AI) 그리고 유니트 컨트롤!
현재 듄을 플레이하고 있는 몇몇 게이머들은 듄의 AI에 아쉬워한다. 스타크래프트의 어택 땅! 에 익숙해져 있는 게이머라면 아무래도 웨스트우드 게임의 조작법이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웨이 포인트(Z)를 찍어 이동하면 건물은 아니더라도 스타크래프트처럼 이동 중 공격이 가능하다. 하지만 싱글 미션이나 스커미시 게임을 해보면 듄의 AI가 모자라서 그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컴퓨터의 그 칼같은 컨트롤과 공격타이밍을 보면 혀를 내두르게 된다. 물론 아군 유니트를 다루는 데 약간의 아쉬운 점은 있긴 하지만 그만큼 이 \"엠페러 : 배틀 포 듄\"에서는 유니트 컨트롤이 중요하다. 아무리 공장이나 막사를 많이 지어도 유니트 생산속도에는 한계가 있고 그만큼 다른 부분에서의 발전을 할 수 없으니 ‘인해전술’이란 것이 성립이 되질 않는다. 보병이 100마리가 간다고 하더라도 화염방사보병 몇 마리나 화염방사포탑 2개를 부술 수가 없다는 것이 플레이하면서 피부로 느껴지게 된다. 때문에 각각 컨트롤을 해서 상성에 맞는 상대 유니트와 전투를 벌여야 하는 세세함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만큼 게이머는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귀찮아할 수도 있기에 이 점은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유니트 상성을 맞추며 세세히 컨트롤하는 재미에 빠지는 것야말로 ‘엠페러’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느린 WOL
이렇게 유니트 상성을 맞추고 보조가문과의 전략을 짜맞추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멀티플레이 장소, WOL은 아직 만족할 만한 상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현재상태에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이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없고, 멀티 게임은 굉장히 느리다. 2:2나 그 이상의 게임은 약간 무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하루 빨리 WOL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 ‘엠페러’의 국내 성공의 길일 것이다. 이 정도 게임성! 이 정도 그래픽! 이 정도 인터페이스라면 국내 게이머들도 충분히 흡수할 수가 있다. 하지만 국내 PC방을 꿰어차기엔 숙적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인기가 너무 벅차지 않을지… 적어도 카스나 퀘이크처럼 ‘엠페러’ 전문 PC방 몇 개 쯤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국내에서만 찬밥신세인 웨스트우드게임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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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혹성 듄에서 벌어지는 하코넨, 오르도스, 어트레이디스 가문사이의 피비린내나는 전쟁과 음모. 바로 듄 2라는 게임을 기억하는 게이머들이 있을 것이다. 그 듄 시리즈가 이제 8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풀 3D와 새롭...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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