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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1차 CBT, 서툰 첫 걸음을 내딛은 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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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지난 7월, 5가지 게임을 선보이며 세대교체를 외쳤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8일부터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시작한 하이브리드 MMORPG ‘아르고’다. ‘아르고’는 인류 최후의 순간을 각각 다르게 대처한 두 인류가 생존을 놓고 펼치는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아르고’의 첫 모습을 게임메카에서 살펴보았다.

대립하는 두 인류, 노블리언과 플로레스라

‘아르고’에는 ‘노블리언’과 ‘플로레스라’, 2가지 종족이 등장한다. ‘노블리언’은 인류 최후의 순간에 지하 방공호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진 인류의 후예이며 ‘플로레스라’는 오염된 지상에서 형태를 변형하여 생명을 유지한 인류의 새로운 종족이다. 방공호로 피신했던 ‘노블리언’이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면서 두 종족은 갈등을 겪게 되고 결국 지상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광물 ‘어스듐’을 놓고 격돌하게 되는 것이 ‘아르고’의 커다란 스토리 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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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을 시작하면 둘 중 한 종족을 선택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처음 종족을 선택한 후 4가지 계열과 8가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1차 CBT에서는 회복계인 ‘테이머’와 ‘프리스트’를 사용할 수 없다. 참고로 종족을 선택한 뒤 새로 캐릭터를 만들 때에는 처음 선택한 종족의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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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스트와 테이머는 1차 CBT에서 선택할 수 없었다

‘아르고’의 캐릭터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머리스타일이나 얼굴 뿐 아니라 눈썹 높낮이, 눈 크기, 신체 형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그러나 헤어스타일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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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문제점이 많은 조작법

‘아르고’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그렇게 낯설지 않다. '백팩'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여타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측 하단에 미니맵 외에 투명 처리된 맵, 전체맵을 지원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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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 맵을 지원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캐릭이름 게이메카 아니다..ㅠ.ㅠ

‘아르고’ 특유의 스토리를 토대로 진행되는 퀘스트 역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소위 ‘노가다’라 표현되는 사냥 방식이 아니라 ‘퀘스트’ 진행에 따른 성장 방식 역시 다른 MMORPG에서 많이 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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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유저 인터페이스

문제는 조작법이다. 아르고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한다. 그런데 NPC 및 적을 클릭하는 것이 어렵다. 정확히 선택하지 않으면 캐릭터는 공격이 아니라 몬스터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T키를 누르면 자동 공격을 하게 되지만 키의 위치가 방향키인 W, S. A, D 키와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조작에 불편함을 겪었다. 거기에 랙까지 겹치면서 사냥이 정말 어려웠다. 특히 스나이퍼 등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할 때 더욱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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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이 제대로 클릭이 되지 않아서 공격은 안하고 다가가서 맞기 일쑤였다.

문제점은 많지만 운영은 만족

‘아르고’의 1차 CBT 역시 다른 온라인 게임 CBT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었다. 랙 사망과 캐릭터 생성키를 누르면 ‘캐릭터 생성 중’이라는 글만 나온 채 멈추는 현상은 기본이었고 2번째 퀘스트를 진행하던 도중 튕기더니 이후 퀘스트가 완료되지 않는 버그에 걸리기도 했다. 또한 퀘스트 창을 연 뒤에 닫기를 누르면 서버에서 튕기거나 승용물에 탑승할 때 튕기는 등 다양한 버그를 만날 수 있었다. ‘아르고’ 운영진은 계속 버그를 체크하면서 수정 중에 있지만 4일이 지난 지금도 버그는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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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찰한 적의 야영지가 무려 1256720112군데로... 결국 캐릭터를 삭제해야 했다.

그러나 문제점에 대한 엠게임의 대처 방식은 만족할 만하다. 계속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테스터들의 글에 하나하나 답변을 달면서 문제점을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문제점은 많이 남아있지만 이후 테스트 및 정식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운영 태도를 유지한다면 서비스 면에서 비판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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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실시간으로 답변이 달리는 게시판. 운영 면에서는 만족스럽다.

부족하지만 가능성은 볼 수 있었다

내일까지 1차 CBT를 진행 중인 ‘아르고’는 색다른 게임 배경과 스토리로 게이머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문제점은 많이 보이지만 이번 CBT를 통해 보완하고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춘다면 유저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아르고’의 다음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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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엠게임
게임소개
'아르고'는 마법과 기계 문명이 공존하는 크로스오버 세계관을 채택한 하이브리드 MMORPG다. 게임은 급격한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의 마지막 후예 '노블리언'과 환경에 따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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