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블리자드에서 독립한 3명의 개발자가 트라이포즈라는 개발사를 설립하고 추진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들은 마이크 오브라이언, 제프 스트레인, 패트릭 와이어트로 국내에서도 일명 대박 게임이라 불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3 등의 개발과 멀티플레이를 가능케 한 배틀넷을 설계한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02년 12월 엔씨소프트가 아레나넷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레나넷은 바로 트라이포즈가 바뀐 이름이었으며 최신 인터랙티브 게임 네트워크 개발과 전문 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양질의 멀티플레이어 온라인게임의 기획 및 제작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 전부였다.
▲비밀 프로젝트가 바로 이것이었다 |
2003년 4월 E3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서 아레나네의 온라인게임 ‘길드워’가 공개된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길드워의 정보는 크게 공개된 것이 없다. 스케쥴상 2004년 중순에 일반 공개를 한다고 했으니 아마 E3 2004를 기준으로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클로즈가 될지 오픈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길드워는 어떤 게임?
길드워는
전술에 따른 전투에 역점을 두고 있는 롤플레잉 전투게임으로 그룹 전투와 싱글미션,
대규모 길드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다양한 직업과 수백개의
고유 기술 가운데 원하는 것을 선택해 자신만의 고유 캐릭터를 창조,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전투 결과에 따라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게 된다.
▲길드워는 전투에 게임성을 부여하고있다 |
또한 길드워는 게임 플레이타임이 아니라 다양한 스킬과 팀웍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낮은 레벨의 게이머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게임 플레이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는 동시에 게임에 접속해 있는 동안에도 실시간으로 게임 내용을 업데이트 받아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즉 길드워는 온라인게임의 기본원칙인 ‘시간을 투자한 만큼 대가를 준다’는 명제를 공정히 정립시키기 위한 게임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단시간내 노가다를 통해 레벨을 쉽게(?) 올리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의 생성과 클래스에 대하여
캐릭터의
생성은 창조적이라고 할 수있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은 물론이고 피부색, 머리의
유형, 몸무게 등을 게이머가 스스로 선택해 다양한 조합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설명한 것은 아주 기본적인 구성이다.
캐릭터는 아이템 즉 무기, 액세서리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다시 치장할 수 있다.
특히 방어구나 무기는 그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자신의 개성에
맞는 것을 착용함으로써 다른 캐릭터와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 여성캐릭터의 경우 왠지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
게이머가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는 현재까지는 총 5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중 3종류는 지난 E3에서 선보였으며 현재 2종류의 클래스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족은 메스머, 레인저, 몽크, 워리어, 네크로멘서로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의 기본 클래스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현재 보다 많은 클래스를 준비하기위해 기획중이며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클래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아마도 E3 2004에서 그 베일을 벗을 듯 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클래스는 5종류 |
PK와 토너먼트 그리고 랭킹
길드워에
PK는 당연히 존재한다. 물론 아레나넷은 PK가 아닌 PVP라고 말하지만 결국 게이머끼리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긴 마찬가지다. 길드워에서
PVP는 혼자서 여행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명성을 얻고 성장해 나가는것과 동일하게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단지 PVP를 할 것인지 여행을 할 것인지
그 방법을 게이머에게 선택권을 쥐어주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아레나넷이 블리자드에서 한 짓이 바로 배틀넷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배틀넷이라고 해서 디아블로의 랠름다운의 악몽을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래더 시스템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길드워라는 제목 자체는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다.
▲이들이 혼자서 행동할 것인지 뭉칠것인지는 게이머의 선택이다 |
바로 게임내에서 뜻이 맞는 사람끼리 모인 길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이를 통한 게임의 진행을 추구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모인 길드간 경쟁을 통해 전세계의 길드, 개인랭킹, 각종 부문의 래더랭킹을 산정하게 된다. 디아블로에서 각 클래스별 순위를 볼 수 있는 개념이다. 온라인게임이 게이머와 게이머의 경쟁을 통해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토너먼트와 래더의 존재는 길드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E3 이후 거의 1년여 동안 아레나넷은 알파테스트를 계속 해왔다. 게임의 엔진도 최적화시켜 환상적인 그래픽을 구현하고 있으며 새로운 몬스터와 기술, 직업과 가장 중요한 길드에 대한 설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단지 지금 공개된 스크린샷이 실제 게임에서 구현되는 모습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최적화하지 않은 모습이라는 것만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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