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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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게임업계 최대 화두 ‘리니지M’이 21일 출시됐습니다. ‘리니지M’은 첫 날 매출만 107억 원을 찍으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상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만, 아직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리니지M’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아이템 거래소'와 '개인 간 거래 시스템'을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한 방향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리니지M’의 향후 행보는 크게 세 가지로 점쳐 볼 수 있습니다. ▲ 캐시 거래소를 넣은 성인 버전으로 서비스 방향을 트는 ‘청불의 길’ ▲ ’레볼루션’과 같이 12세 이용이 가능한 거래소 시스템을 넣는 ‘12세의 길’ ▲ 청소년 버전을 그대로 놔둔 채 성인 버전을 따로 출시하는 ‘중용의 길’입니다. 세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하나가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유저들의 반응도 갈렸습니다. 먼저 '12세 버전'에 찬성하는 유저들입니다. 게임메카 ID kanna 님은 "성인서버 청소년서버 나누는 것보다는 그냥 거래소에 캐시 빼고 집어넣는게 나을듯. 어차피 원작겜 리니지도 게임내 거래소 기능 자체가 없는데도 아이템거래 사이트 이용하며 거래 잘만 하는데 굳이 거래소 하나 넣으려고 이렇게까지 고민할 필요 있나?"라며 원작 재현을 위해서는 지금 현재가 더 낫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리니지’는 성인 게임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원작 ‘리니지’의 하드코어함을 원하는 골수 유저들이죠. 이들은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인해 ‘리니지’의 매력이 저해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토로해 왔습니다. ‘리니지M’ 공식 사이트를 보면 "성인게임인데 12세가 웬 말?", "걍 청소년 불가 해라, 청소년 유저들이 얼마나 된다고", "청소년 불가로 거래기능 가자!", "청소년때문에 개인거래 포기하진 않겠지?" 라는 글이 수십 페이지씩 검색됩니다. 물론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을 12세로 낸 가장 큰 이유는 iOS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청소년이용가 정책에 대한 반발 심리만큼은 확실합니다.
마지막은 기존 청소년 버전과 새로운 성인 버전을 동시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22일 거래소가 포함된 버전의 ‘리니지M’을 청소년이용불가로 게임물등급위원회에 심의를 넣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위 가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등급 심의를 넣은 이유는 일종의 옵션"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리니지M’의 대박을 위한 선택은 어느 쪽일까요? 거래소 추가를 약속한 7월 5일까지 남은 시간은 12일. 엔씨소프트의 선택에 수백만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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