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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신작 가뭄 틈새 뚫은 'GTA 5' 판매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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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순위
* 6월 5주차(6월 25일~7월 1일) 콘솔 게임 판매량 순위: 위 자료는 일부 매장의 판매량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국내 콘솔 시장 전체 동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위브엔터테인먼트)

6월부터 뚜렷해진 신작 가뭄이 이어지는 와중, 현역급 화력을 갖춘 노장이 뒷심을 발휘했다. 2013년에 출시된 ‘GTA 5’가 6월 5주차 주간 콘솔게임 판매량 순위에서 뉴페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GTA 5’ 본편은 물론, 온라인 모드에서 유용한 범죄 조직 스타터팩 바우처가 포함된 ‘GTA 5 프리미엄 온라인 에디션’도 14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GTA 5’는 이전에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꼽혔다. 프랭클린과 트레버, 마이클이 등장하는 싱글 캠페인, 다양한 즐길 거리로 무장한 오픈월드,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는 온라인 모드 등을 발판으로 발매 후 5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여기에 ‘GTA 5’를 대체할 만한 오픈월드 신작도 없어 이러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 수요가 ‘GTA 5’에 쏠린 것으로 보인다.

GTA 5
▲ 5년 지나도 현역인 'GTA 5'가 판매량 1위를 거머쥐었다 (사진제공: 게임 공식 홈페이지)

신작을 제친 기존작들의 선전은 비단 ‘GTA 5’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2012년 최고의 게임으로 꼽힌 ‘파 크라이 3’를 PS4로 옮긴 ‘파 크라이 3 클래식 에디션’도 6월 26일 발매와 함께 3위에 올랐다. ‘파 크라이 3’는 시리즈 최고 걸작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또한, 이번에 발매되는 클래식 에디션은 PS3로 나온 원작과 달리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따라서 기존에 ‘파 크라이 3’를 했던 게이머도 한국어로 스토리를 제대로 즐기고자 하는 마음에 재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파 크라이 3 클래식 에디션
▲ '파 크라이 3 클래식 에디션'도 한국어 지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이 밖에도 ‘언차티드 4’, ‘언차티드: 네이선 드레이크 콜렉션’, ‘뿌요뿌요 테트리스’,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등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해온 구작 다수가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6월 신작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구작들이 그 빈 자리를 차지하며 '노장의 저력'을 보여준 셈이다.

신작 고전 중 선전하고 있는 ‘데스 엔드 리퀘스트’

이처럼 순위권에 과거 타이틀이 대거 진출한 반면, 6월 출시된 신작은 판매량에서 다소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6월 28일 발매된 ‘팡 어드벤처스’ 한국어판은 6위에 그쳤고, 29일 발매된 유비소프트 레이싱 신작 ‘더 크루 2’ 역시 스탠다드 에디션은 8위, 디럭스 에디션은 15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게임이 발매 첫 주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신작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더 크루 2
▲ 8위를 기록한 '더 크루 2'. 꾸준히 판매될까? (사진제공: 인트라게임즈)

여기에 지난주 출시된 신작 2종, ‘뉴 건담 브레이커’와 ‘카오스 차일드 러브 츄☆츄’는 한 주 만에 2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뉴 건담 브레이커’의 경우, ‘건담’이라는 유명 IP를 담았음에도 완성도가 낮다는 지적에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오스 차일드 러브 츄☆츄’도 장기간 흥행이 어려운 어드벤처 장르 한계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의외로 선전 중인 ‘뉴비’가 있다. CFK가 5월 31일 내놓은 RPG ‘데스 엔드 리퀘스트’다. ‘데스 엔드 리퀘스트’는 발매 첫 주에 3위까지 올랐으나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순위가 점점 떨어지며 지난 주에는 2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6월 5주차에는 다시 18위까지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블레이블루 크로스 태그 배틀’이나 ‘레고 인크레더블’이 출시 1, 2주 내에 20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원동력은 개발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데스 엔드 리퀘스트’를 만든 컴파일 하트는 해당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컴파일 하트는 2013년부터 ‘갈라파고스 RPG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일본 RPG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게임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데스 엔드 리퀘스트’ 역시 갈라파고스 RPG 신작으로, 케도인 마코토의 진중한 스토리, 나나메다 케이의 미려한 일러스트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탄탄하게 쌓은 지지층을 바탕으로 발매 후 한 달 후에도 양호한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데스 엔드 리퀘스트
▲ 의외의 다크 호스, '데스 엔드 리퀘스트' (사진제공: C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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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5 2013. 09. 17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락스타게임즈
게임소개
'GTA 5'는 오픈월드 게임 'GTA'의 다섯 번째 정식 넘버링 작품이다. 'GTA 5'는 미국 서부의 도시 로스엔젤레스를 재현한 로스산토스를 배경으로 삼았다. 게임에는 트레버, 프랭클린, 마이클 등 세 명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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