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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구글 스태디아는 혁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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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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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GDC에서 구글이 발표한 ‘스태디아’는 게임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PC나 콘솔 없이도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라니. 상용화만 되면 그야말로 게임산업 구조를 뿌리부터 바꿀 혁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스태디아’의 정식서비스 시기와 서비스 방식이 공개됐습니다. 11월에 월 9.99달러 유료 상품인 ‘스태디아 프로’가 선출시되고, 2020년 중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태디아 베이스’도 나옵니다. 베이스의 경우 최소 10Mbps, 프로는 35Mbps의 무선 인터넷 환경이 필요하며, 입력을 위한 전용 컨트롤러도 출시됩니다. 지원 타이틀도 ‘발더스 게이트 3’와 ‘다크사이더스 제네시스’ 등 대형 신작이 다수 포함돼 있어, 기기에 구애 받지 않는 진정한 차세대 게임 시대가 성큼 다가온 느낌을 줍니다.

게이머 기대치도 높습니다. "국내 서비스도 빨리 됐으면 좋겠다", “가격 괜찮네” 같은 평범한 호평부터, 함께 공개된 런칭 타이틀 목록을 보고 "발더스게이트 하나만으로도 기대 된다", "런칭 타이틀에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스포츠, 격투, 슈팅까지 있는 걸 보니 인풋랙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기술과는 별개로 판매 방식은 기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기본은 게임 개별 구매에 유료 서비스 가입 시 정기적으로 무료 게임을 주는 부가 옵션을 지원합니다. 5G 기반 스트리밍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스팀’이나 PS Plus, 에픽게임즈 스토어 같은 콘텐츠 마켓과 다른 점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 음원 시장 구조를 변화시킨 ‘아이팟’과 ‘아이폰’, 영상 콘텐츠 시장 판도를 바꾼 ‘넷플릭스’ 등의 혁명과 비교하면 다소 평범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스트리밍 특유의 구독형 시스템을 기대했던 이들은 다소 실망스런 반응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누가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에서 게임을 구매하나", "MS XCloud가 구독형 모델로 나온다면 스태디아는 설 자리가 없을 듯" 같은 반응들이 이를 대변합니다. 참고로 MS가 어떤 방식의 스트리밍 모델을 선보일 지는 오는 10일(국내시간) 열리는 E3 2019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건, 본격적인 차세대 게임 플랫폼 경쟁이 드디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첨단 기술에 전통적 사업 모델을 적용한 구글, 아직 모든 카드를 내비치지 않은 MS, 아마존 등 제 3사까지.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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