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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가 지났는데, 소식 없는 기대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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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게임들이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와 똑같은 결말을 맡는 것이 아니다 (사진출처: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드디어 출시된다. 무려 2015년 E3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로 5년 만에 정식 출시다. 그 긴 시간 동안 게임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가 중단된 거 아니냐’, ‘2023년에 나온다더라’ 같은 흉흉한 소문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사히 출시됐다. 리메이크에 대한 요청이 처음 제기됐던 2005년부터 계산해보면 무려 15년 만에 유저들의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끝내 출시됐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게임들이 있다. 개발을 시작했다는 소식부터 트레일러 영상에 각종 예고편까지 다 만들어 놓고선 정작 출시가 되지 않는 게임도 있고, 어떤 작품은 후속작 떡밥을 잔뜩 뿌려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째 이렇다 할 소식이 없어 프로젝트가 엎어졌나 싶은 경우도 있다. 아무리 기다려도 출시되지 않는, 나올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난 기대작을 골라봤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엔딩을 다 봤어야 하는데, GTA 6

보통 GTA 시리즈는 적게는 2년, 길게는 6년 내로 새로운 넘버링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그 사이마다 기다리는 게이머들 지치지 말라고 각종 확장팩을 내놓았던 것은 덤이다. 그 주기대로라면 5가 2013년에 나왔으니 게이머들은 이미 GTA 6 엔딩은 물론 여러 모드를 플레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GTA 6는 루머만 무성할 뿐 게임과 관련된 정보는 일체 공개된 바가 없다. GTA 온라인 무료 DLC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허전함은 덜하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새로운 넘버링이나 확장팩이 나오질 않으니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락스타는 어서 이와 관련된 성명을 공개하라!

▲ 지금쯤 GTA 6는 엔딩을 다보고 모드를 다운받아 즐기고 있어야 정상인데 (사진출처: GTA 5 공식 홈페이지) 

3이란 숫자를 셀 줄 모르는 거 아니야? 하프라이프 3

밸브가 처음 '하프라이프 3'를 공개했을 때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이미 하프라이프 3가 아니라 하프라이프 5~6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차일피일 개발이 미뤄지면서 10년 넘게 단 한 장의 스크린샷조차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엔 하프라이프 시리즈 작가가 직접 스토리를 공개해 버린 것을 보니 개발이 전혀 진척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게이브 뉴웰도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3이란 숫자를 절대 말해선 안돼”같은 대답으로 질문을 얼버무리기만 하고 있으니 게임을 기다리는 팬들만 애태우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에 VR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출시되면서 하프라이프 3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많은 팬들이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과연 하프라이프는 다시금 넘버링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을까? 

▲ '하프라이프 3'에 대한 염원이 담긴 팬아트 (사진출처: 데비앙아트 Darren Gears)

15년 동안 떡밥만 뿌리는 건 너무하잖아? 록맨 X9

록맨 X 시리즈 가장 마지막 작품은 록맨 X8으로 2005년 발매됐다. 그러니까 무려 15년 넘게 새로운 시리즈와 관련된 소식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록맨 X보다 더 오래된 시리즈인 록맨 조차도 꾸준히 새로운 작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유독 록맨 X와 관련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2018년에 록맨 11이 발표되면서 많은 팬들이 후속작이 출시될 가능성을 점쳤지만, 개발진이 직접 2019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 실제로 지금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어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 어떻게 정말로 19년 내내 정말로 아무 소식 없이 지나갈 수 있는거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개발은 10년째 착실히 되고 있다던데,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의 전설적인 크로스 오버 게임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는 2011년 제작이 발표된 이후 10년 동안 계속 개발이 진행 중인 작품이다. 다른 무소식 기대작과는 다르게 이 게임은 워낙 대중 앞에 나서길 좋아하는 철권 하라다 PD 덕분에 잊을 때쯤 되면 야금야금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일단 2018년 기준으로 30% 개발이 진척됐다고 하니, 이 기세면 한 2030년쯤 완성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 일단은 계속 제작 중이라고 한다 (사진출처: 게임스팟)

아직 출시된 게임이 아니었어? 데드 아일랜드 2

E3 2014에서 '데드 아일랜드 2' 트레일러가 공개된 바 있다. 전작과는 다른 유쾌한 분위기의 예고편이화자를 모았으며, 예약 구매까지 진행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이 이미 출시된 줄 알지만, 실상은 전혀 아니다. 외려 처음 게임을 개발하던 '예거 스튜디오'는 개발을 중지한 지 오래다. 배급사인 딥 실버에선 자사 산하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2019년 12월 31일에 게임을 발매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연하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아마존에 발매일이 2025년이라고 되어있는 걸로 보아하니, 아마도 그때 출시되려나 보다. 

▲ 이게 바로 전설의 그 트레일러 (영상출처: PS 호주 공식 유튜브)

11년째 리메이크만 하고 있습니다, 월희 리메이크

2008년, 타입문이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소식을 하나 발표했다. 바로 모든 타입문 작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월희' 리메이크를 제작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이 나온 후 12년 동안 게임 출시일은커녕 제대로 개발이 진행 중인지 조차도 미지수일 만큼 개발 현황이 지나치게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도 최근 메인 작가인 나스 기노코와 개발자 우로부치가 직접 이미 완성된 루트가 있고, 테스트 플레이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니 이제는 정말 머지않은 미래에 이 게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월희 리메이크' 트레일러 (영상출처: OoiTuturu 유튜브)

2021년에는 출시되겠지, 스토커 2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호러 FPS 게임 '스토커' 시리즈 신작 '스토커 2' 또한 10년 가까이 출시가 되지 않는 게임으로 유명하다. 당초 2012년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개발이 중단되면서 출시는커녕 개발조차 차일피일 미뤄졌다. 다행히도 2014년에 개발진이 활동 재개를 알리면서 스토커 2가 다시 열리게 됐고, 현재는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다. 

▲ '스토커 2'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GSC Game World 공식 유튜브)

출시하기로 한 해에 개발 중단이라니, 화이트데이 2: 스완송

전설의 국산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에게는 사실 후속작이 있다. 바로 2015년에 공개된 VR게임 '화이트데이 2: 스완송'이다. 1편의 6년 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었으며, 지스타 2016현장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한 적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작년 10월, VR 시장 침체를 이유로 공식적으로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필두로 VR게임의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개발이 재개돼서 게임이 빛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화이트데이2: 스완송'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손노리 공식 유튜브)

조만간 새로운 소식이 공개됩니다, 창세기전 2 리메이크

창세기전은 국산 패키지게임을 대표하는 IP다. 당연히 많은 팬들이 리메이크를 통해 새로운 비주얼로 이 게임을 즐기고 싶어 했다. 이에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가 2016년 판권을 구입하고 '창세기전 2 리메이크'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처음부터 콘솔을 통해 출시된다고 알린 뒤 2018년에 닌텐도 스위치도 지원한다고 밝히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스크린샷조차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라인게임즈 측에서 게임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개발 현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으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그때를 기다려보자.

▲ '창세기전 2 리메이크'에 대한 소식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그래서 나오는 거야 마는 거야? 테일즈위버 M

넥슨이 개발 중인 수많은 모바일게임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2016년에 처음 공개된 '테일즈위버M'이다. 원작 자체가 워낙에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고 있다 보니 모바일게임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 게임은 정보도 꽤나 넉넉하게 공개된 편이다. 특히, 지스타 2018에선 거의 완성본에 가까운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많은 유저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모습이 테일즈위버M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날 이후로 게임 출시일은커녕, 단 한 줌의 추가 정보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게임 나오는 거야 마는 거야?

▲ '테일즈위버M'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테일즈위버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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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5 2013. 09. 17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락스타게임즈
게임소개
'GTA 5'는 오픈월드 게임 'GTA'의 다섯 번째 정식 넘버링 작품이다. 'GTA 5'는 미국 서부의 도시 로스엔젤레스를 재현한 로스산토스를 배경으로 삼았다. 게임에는 트레버, 프랭클린, 마이클 등 세 명의 ... 자세히
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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