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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오랜만에 보는 게임사 새내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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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게임사 취업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신입, 경력 공개채용은 물론, 정규직 채용연계 인턴 등 인력 모집이 매우 활발합니다. 언뜻 봐도 구인 공고 찾기가 가뭄에 콩 나는 수준이었던 작년 이맘때와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서 기인한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등용문이 매우 좁았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게임은 코로나19 수혜산업이라 불릴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형 게임사와 중소업체 사이 양극화가 더 커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일단은 신작의 대성공으로 몸집이 급격히 불어난 곳도 꽤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사 간 경쟁도 더 치열해졌고요.

채용 규모도 유래를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크래프톤과 스마일게이트는 각각 700명, 500명씩, 컴투스/게임빌/게임빌컴투스플랫폼은 세 자릿수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임을 강조했습니다. 넥슨은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 자릿수 수시 채용을 하고 있는데, 작년 넥슨네트웍스 두 자릿수 공개채용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서 큰 차이가 있죠. 쿠키런: 킹덤으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달성한 데브시스터즈도 자회사 데브시스터즈킹덤 인력 충원을 위한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 NHN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채를 하고 있으며,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등은 정규직 채용연계 인턴 모집을 실시했습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신규 인력 채용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라이브 서비스 품질 개선과 신작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IT업계 전반에 걸친 연봉인상, 복지 개선 등으로 불붙은 인재 쟁탈전이 한창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를 비롯한 비게임 분야 IT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인력 채용 계획에 자극을 받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게임사들의 대규모 인력 채용에 대해 게이머들이 기대하는 바는, 그에 어울리는 대규모 신작 프로젝트입니다. 게임메카 ID ‘몬헌라이즈가루크’ 님은 스마일게이트의 채용 소식을 두고 “500명이면 심상치 않다. 이건 필시 대형 프렌차이즈다!”라고 말했으며, 페이스북 아이디 ‘고엘스랄’ 님은 “모집하는 인력으로 AAA급 게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개발 뿐 아니라 사후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충원됐으면 하는 바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대규모 채용이 많은 우수한 인재들을 게임업계로 인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 품질, 완성도 높은 게임이 나온다면, 한 단계 성장을 이룬 게임사들이 대규모 채용을 이어나갈 것이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뿌리를 내리면 국내 게임산업이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 몬헌라이즈가루크 님 (증정상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소설 볼진: 호드의 그림자 / 스랄: 위상들의 황혼)

▲ 우수 댓글 유저에게 증정되는 제우미디어 게임소설 (리퍼 서적은 출간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판사로 돌아온 제품으로, 새 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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