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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게임이 어린이 독서 능력 향상시킨다,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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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위해 제작된 '마나왁의 하늘' 게임 타이틀 (사진출처: 제네바 대학 공식 홈페이지)
▲ 이번 연구를 위해 제작된 '마나왁의 하늘' 게임 타이틀 (사진출처: 제네바 대학 공식 홈페이지)

제네바 대학 연구팀이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의 과학자들과 진행한 실험을 통해 어린이용 액션 게임이 독서 능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는 과학 기술 저널 네이쳐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행동 과정과 인지 훈련을 위한 비디오 게임을 통한 독서 능력의 향상(Enhancing reading skills through a video game mixing action mechanics and cognitive training)'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독서는 페이지 위에서 시선을 옮기며 문장을 인식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 보는 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정보 중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거르고, 이를 저장해두는 과정 등 다양한 능력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 안젤라 파스켈로토는 “(독서에 쓰이는) 시력, 주의력 배치, 작업 기억력, 인지 유연성 등의 기술이 액션 게임을 통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제네바 대학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본 연구에 사용된 게임은 ‘마나왁의 하늘(Skies of Manawak)'이라는 이름으로, 독서 중 사용하는 기능들을 훈련할 수 있는 미니게임들을 종합해 만들어졌다. 안젤라는 “이 게임의 우주는 비행 생물인 라쿠와 함께 행성을 구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둔다.”고 말했다. 이 액션게임은 폭력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독서 능력에 쓰이는 기술을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이 실험은 이탈리아의 8세에서 12세 사이 학생 150명에게 진행되었고, 게임을 플레이 한 아이들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총 6주(12시간)의 훈련을 통해 독해력이 향상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세 차례의 추가 평가 시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게임을 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 조절 능력이 7배 향상됐다. 안젤라는 “매 회 (게임을 통한) 훈련을 받은 아이들이 통제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는 게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음을 증명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나왁의 하늘’은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번역되어 언어별로 다른 결과를 도출할 지에 대한 실험에도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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