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게임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 스완송(이하 스완송)’이 5월 19일 출시된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 대다수가 혹평을 받은 상황에서 출시되는 스토리 중심 신작이라는 점, 방대한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 중 드물게도 한국어를 정식 지원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RPG와 어반 판타지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인간이 아닌 존재가 수천 년간 정체를 숨기고 살아간다는 테마를 콘셉트로 한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디지털 게임으로도 여러 번 출시됐지만, TPRG와 다르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로 이브 온라인을 만든 CCP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월드 오브 다크니스 MMORPG는 기약 없는 연기 끝에 개발이 취소된 바 있으며, 예약 판매까지 진행했던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2’ 역시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작년 출시된 ‘웨어울프: 디 아포칼립스 – 어스블러드’ 역시 스팀에서 ‘복합적’ 유저평가를 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과연 이번 신작 '스완송'은 팬들의 우려를 날려줄 수 있을까?
스완송은 서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게임
빅배드울프스튜디오가 개발한 스완송은 스토리 중심 게임을 내세운다. 주 스토리는 보스턴 뱀파이어 세력 중 하나인 카마릴라를 뒤흔드는 공격에 대한 진실을 밝혀가는 이야기다. 백조라 불리는 헤이즐아이버센 제후가 이끄는 카마릴라는 뱀파이어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인간 사회에 숨어 사는 마스커레이드를 준수하는 파벌이다. 인간들로부터 조용히 살아가고자 하지만, 계획이라는 것은 언제나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누군가의 음모로부터 카마릴라 세력은 뒤흔들리게 된다.
이 가운데, 플레이어는 보스턴 카마릴라 파벌 소속 뱀파이어인 레이샤, 에멤, 게일러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서로 얽혀있는 이들을 통해 각기 다른 관점에서 주 스토리를 볼 수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 스토리도 존재한다.
레이샤의 경우, 허름한 실험실에서 아이의 흔적으로 보이는 그림을 발견하는 회상을 하는데 누군가를 마주치면서 피가 날 정도로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이 있다. 이를 보아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를 찾는 고유 스토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일러도 토끼 인형을 들고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보아 비슷한 이야기로 예상된다.
각 고유의 능력을 지닌 세 명의 뱀파이어
앞서 소개한 플레이어들 캐릭터인 레이샤, 에멤, 게일러는 100년 이상 살아온 뱀파이어로, 각자 고유한 능력과 규율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협박, 유혹, 잠입 등 선호하는 플레이에 따라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취향에 맞게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가령, 에멤은 초월적인 속도와 반사신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가로막는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이동도 가능하다. 이 말고도 적을 조종하여 다른 적을 죽이게 만들거나, 설득을 사용해 적을 속이는 등 다양하게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 다만,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뱀파이어답게 피가 요구된다. 왼쪽 상단에 피수치가 표시되고, 적들로부터 이를 채울 수 있다. 따라서 기회가 될 때마다 미리 피를 확보한 다음 예상치 못한 일들로부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무언가를 조사할 때마다 혹은 다른 NPC와 만날 때마다 상황에 따른 두 개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 중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이 달라지는데, 이는 멀티 엔딩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엔딩으로 나뉘는 지는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스완송은 5월 19일 PC(에픽스토어), PS4, PS5, Xbox 시리즈 X/S, Xbox One에서 한국어판이 출시되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추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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