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다수의 선수 행동 강령 위반을 사유로 ‘인생은 잠입’ 이선우 선수의 영구 출전 금지 공지를 발표했다. 이선우 선수는 해당 공지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는 출전 금지라며, 국제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일, 캡콤은 공식 대회계정 ‘캡콤 파이터즈’를 통해 “자사는 ‘인생은 잠입’ 이선우 선수와 ‘테오 리 로닌’ 미카엘 파크 선수가 다수의 행동 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유에 따라 두 선수는 추후 변동 공지가 있을 때까지 캡콤 프로 투어와 스트리트 파이터 리그를 포함, 캡콤과 관계된 모든 공식 대회에 출전 금지가 내려졌다.
이 선수의 출전 금지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20일, 콤보 브레이커 2022와 EVO 2022에서도 동일한 ‘행동 강령 위반’을 사유로 대회 출전을 금지당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이선우 선수는 “아무런 사유 없이 대회 참가 불가라는 일방적 통지 이메일을 받았다”는 말을 남겼다.
이 선수의 출전 금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21년 3월에 진행된 ‘스트리트 파이터 5 새싹 대회’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추론하고 있다. 당시 이 선수는 ‘새싹 대회’의 주최자였다. 그러나 ‘새싹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상금을 받은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각각 이 선수와 같은 소속의 ‘타 격투게임 마스터’로, 새싹이 아닌 실력이 보증된 주최자의 지인이라는 것이 확인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발표된 콤보 브레이커 2022와 EVO 2022 출전 금지 후 참가 금지에 대한 항의 방송을 트위치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종 비하 단어’를 사용한 것, 가정폭력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등이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추측도 있다.
이 선수는 영구 출전 금지 공지를 확인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자는 요지의 말을 남기며 캡콤 파이터즈와 콤보 브레이커, 에보 공식 계정을 링크했다. 이에 대한 세 회사의 반응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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