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요네타 3, 이제 마녀가 건물보다 큰 마수도 조종한다

베요네타 3가 닌텐도 스위치의 독점으로 오는 28일 발매된다. 이번 작품은 8년 만에 등장한 후속작으로, 마녀의 힘을 갖고 있는 베요네타가 수백 년간 잠들어 있다가 호수 바닥에 가라앉은 관에서 깨어나 무수한 적을 만나며 기억을 찾아가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과 더불어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들에게 더 독특한 게임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껏 등장했던 천사나 악마와 다른 존재인 생체 병기 호문쿨루스가 새롭게 나온다. 이 존재는 마계도 천계도 날려버릴 정도의 힘을 얻기 위해 베요네타 일행이 살아가는 인간계를 소멸시키려 한다. 싱귤래리티는 호문쿨루스의 군세를 거느리고 세계 붕괴를 꾀하는 주모자다. 무기질과 같은 호문쿨루스와는 전혀 다르지만 거대한 발톱으로 베요네타를 공격하는 정체불명의 수인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 존재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외에 베요네타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4명의 인물이 새롭게 등장하며 베요네타와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나올 예정이다. 베요네타 3의 신규 캐릭터 비올라는 전용 무기 메브의 대검을 사용해 공격하며 고양이형 마수 체셔를 소환한다. 베요네타 세계관에서 마수를 다룰 수 있는 마녀의 일족은 베요네타와 잔느 뿐이기 때문에 비올라의 정체가 더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비올라는 전작의 프리랜서 기자 루카를 따라다니며 세계 각지를 돌아다닌다. 전작에 등장했던 잔느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잔느는 3인칭 스타일리시 액션을 펼치는 베요네타나 비올라와 달리 더 독특한 게임 플레이 형식으로 찾아온다.

다른 전작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베요네타에게 직접 만든 무기를 제공하는 마계의 무기공 로댕, 독자적인 루트로 베요네타에게 정보를 알선하는 엔초, 진실을 좇는 프리랜서 기자 루카 등이 베요네타 3에 다시 등장한다.

신기술 데몬 슬레이브를 응용한 새로운 액션도 공개되었다. 데몬 슬레이브는 마력을 사용해 마계에 사는 마수를 소환하여 원하는 대로 조종하는 기술로, 현재 거미 형태의 마수 판타스마라네아를 타고 붕괴된 빌딩 사이를 이동하거나 기관차 형태의 마수를 타고 포격하는 액션감 있는 플레이가 공개되어 있다. 거대한 마수가 등장하면 베요네타는 춤을 추는 듯이 움직이며 마수를 조종하여 적을 공격한다. 데몬 슬레이브의 파생 기술 토쳐어택이나 윙크 슬레이브, 어설트 슬레이브도 소개되었다.

전작의 마수 바알이나 믹틀란테쿠틀리 등도 다시 등장한다. 전작의 마수들도 데몬 슬레이브를 사용하여 새로운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수를 이용한 데몬 슬레이브로 강력한 일격을 꽂을 수 있지만 도중에 무방비 상태가 되는 페널티가 있다.

베요네타 3의 세 번째 트레일러를 보면 영상의 마지막에 잔느가 혼자 수수께끼의 시설에 잠입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스파이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본편과는 다른 느낌의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4개의 권총으로 된 컬러 마이 월드를 포함해 G 필러, 이그니스 아라네아 요요와 같은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여러 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원거리와 근거리, 중거리전에서 모두 유리한 전투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작의 기술인 위치타임을 베요네타 3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위치타임은 적의 공격 타임에 맞춰 회피 버튼을 누르면 적의 동작이 일정시간 동안 슬로우 모션이 되어 그 동안 일방적으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스킬이다.

베요네타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마수를 소환하거나 고문도구를 만들 수 있고, 입고 있는 옷 역시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마수를 소환하면 옷이 벗겨진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캐릭터의 노출 정도를 조절하는 나이브 엔젤 모드가 탑재됐다. 나이브 엔젤 모드를 켜면 옷이 벗겨지거나 노출도가 높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복장이 비교적 건전하게 바뀐다.

베요네타는 3는 28일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되며, 가격은 6만 4,800원이다. 호화판 베요네타 3 트리니티 마스커레이드 에디션은 9만 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