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오는 17일, 지스타 2022가 부산에서 막을 엽니다.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올해는 꽤나 기대가 됩니다. 최근 몇 년 새 '즐길 거리 없는 게임쇼'라는 비판을 받았던 지스타가, 올해는 모바일 뿐 아니라 다양한 콘솔 및 PC 신작 시연의 장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쇼 취재를 준비하는 기자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기대가 되네요.
다만, 시연되는 게임 수가 상당히 많다 보니 뭘 먼저 플레이 해야 하나 잘 모르겠다는 분도 많습니다. 그리하야 이번 주 [겜ㅊㅊ]은 아직도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올해 행사장에서 시연되는 작품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혹은 개성 있는 작품들을 모아 알차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칼리스토 프로토콜
올해 지스타에서 선보여질 가장 기대작은 역시 공식 출시 전 세계 최초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한 기회가 열린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입니다.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불리는 3인칭 액션 서바이벌 호러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 위치한 블랙 아이언 교도소에서 숨겨진 음모를 찾고 좀비처럼 변해버린 교도관과 죄수들로부터 살아남는 과정을 그립니다. 지난 10월에 진행한 미디어 시연회에서 데드 스페이스의 훌륭한 후속작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는데요. 현장에서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하니 꼭 챙기시길.
2. 마비노기 모바일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입니다. 기존 마비노기의 평행세계를 다루면서 낯설고도 익숙한 비주얼을 한손에 들어오는 화면에 구현해내 주목을 받았죠. 한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했는데, 이번 지스타에 나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난 모습들과는 달리 액션이 더욱 자연스러워져 환경 간 상호작용에도 제법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오네요. 원작의 가위바위보식 상성에서 벗어난 전투와 개선된 UI/UX 등, 당시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모바일에 알맞은 플레이 방법과 편의성을 보여줄 예정인지라 기대를 모읍니다.
3.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디센던트 또한 넥슨 부스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이죠. 이번 지스타에서는 콘솔 버전까지 함께 선보일 예정인데요, 시연 빌드는 한국어 음성 녹음도 완료돼 더욱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도입부에서 게임의 핵심 액션을 담당하는 그래플링 훅과 함께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PS5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햅틱 피드백을 어떻게 구현해냈을 지 호기심이 생기네요.
4. P의 거짓
네오위즈의 벨 에포크 시대 소울라이크 P의 거짓도 강력히 추천하는 시연작입니다.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하게 비튼, 국내에서 보기 드문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이죠. 플레이어는 스팀펑크 풍의 도시 크라트에서 홀로 남겨진 인형 피노키오가 돼 제페토 영감을 찾기 위해 분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알 수 없는 무수한 기계 및 인형들과 싸움을 이어나가게 되고요. 이번 지스타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P의 거짓 시연이자, 한국어 자막이 추가되고 그래픽이 업그레이드 된 최신 빌드 버전인지라 그 의미가 큽니다.
5.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다음으로는 유명 웹소설과 웹툰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 기반 액션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입니다. 넷마블 부스에서 시연 가능한 나혼렙: 어라이즈는 웹툰에서 2D로 등장하던 인물과 몬스터를 3D로 구현한 것은 물론, 스타일리쉬한 전투와 시선을 사로잡는 이펙트로 이목을 끌죠. 여기에 PC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유틸리티와, 플레이어가 직접 웹소설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키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시연장에서는 타임어택 모드와 다양한 헌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이트 모드 외에도 웹툰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한 스토리 모드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원작을 모르시는 분들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겠네요.
6. 하이프 스쿼드
속도감 있는 근접전 중심 배틀 액션게임 하이프 스쿼드도 넷마블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국적의 캐릭터와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선택해, 3인으로 구성된 20개의 스쿼드가 도심지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게 되죠. 그 과정에서 일 대 일 전투부터 난전까지 다양한 전투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배그의 ‘자기장’마냥 전투 구역이 점차 좁아지며 전투를 유도해 템포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고요. 캐주얼한 게임성까지 가지고 있어 세계관에 대한 고찰 없이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시연해보기에 좋은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7.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근미래 SF 메카물이 좋으시다면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는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눈여겨 봐야 할 작품입니다. 다양한 타입의 메카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략적 전투를 즐기기 좋은 게임이죠. 여기에 전투와 이동의 스타일리쉬함을 돕는 호버보드나 스카우터, 발키리 등 다양한 보조 도구가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전투 스타일은 논타겟팅 액션으로, 공개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는 수준급의 타격감과 실시간 슈트 교체로 수준급의 비주얼을 보여주었는데요. 데모 버전에서는 이외에도 어떤 요소들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8. 가디스 오더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는 아레스 외에도 출시 예정작 중 하나인 가디스 오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트 모바일게임으로 손꼽히는 퀄리티를 보여준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의 차기작이죠. 도트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RPG라는 특징에 수동 조작의 매력을 담아 눈길을 끕니다. 게임은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된 기사단이 예견된 파멸을 막을 수 있다 전해지는 여신의 예언서 ‘가디스오더’와 뒤얽히는 사건을 그린다고 하는데요. 도트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9. 별이 되어라2
8년 만에 출시되는 별이 되어라!의 차기작 별이 되어라2 또한 지스타에서 시연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작의 특징인 2D 그래픽을 이어온 벨트스크롤 형식은 옛날 오락실 감성을 전하고픈 디렉터의 의도라고 하는데요. 전작과는 달리 모바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전작을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정겨운 비주얼과는 다른 새로운 감각을 전할 예정이라 합니다. 별이 되어라2는 2관 플린트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0. 젠레스 존 제로
마지막으로는 호요버스 부스에서 시연 체험이 가능한 로그라이트 RPG 젠레스 존 제로입니다. 캐주얼한 카툰렌더링 그래픽이 인상깊죠. 호요버스의 장기인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로 파티를 조합해 비정상적인 구체 공간 ‘공동’을 탐사하고 자원을 채집하거나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는 일이 주가 됩니다. 다만, 이 공동에 존재하는 미궁은 끊임없이 변화해 방심은 금물이죠. 대도시 뉴에리두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각 세력들을 알아가며 음모를 폭로하게 되는 젠레스 존 제로는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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