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엘든 링의 폭발적인 성공, 카트라이더의 서비스 종료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참 많은 해였습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 이제 새해를 바라봐야겠죠. 다행히 1월부터 기대해도 좋을 법한 작품들이 여럿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2가 아니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원피스 오디세이, 그리고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등이 포함되어 있죠. 2023년을 여는 기대작들을 게임메카가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에버소울 (1월 5일|MOBILE|한국어 지원)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고 나인아크에서 개발한 에버소울이 드디어 출시됩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에버소울은 미소녀 캐릭터가 잔뜩 등장하는 RPG입니다. 인류 멸망 후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미소녀 정령들을 적으로부터 구한다는 설정이죠. 애니메이션 풍의 3D 그래픽은 높은 퀄리티로 구현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캐릭터 디자인은 공을 잔뜩 들인 느낌입니다.
게임콘텐츠는 크게 던전과 영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던전 파트는 로그라이크 형식으로 전투와 퍼즐이 이루어지고 보상과 버프를 얻으며 진행됩니다. 에버소울만의 강점은 영지에서 드러나는데요. 서막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해금되는 이 곳은, 정령들과 데이트를 즐기거나 아르바이트를 시킬 수 있습니다. 총 42종의 캐릭터가 여러분과 만날 준비를 했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있을지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1월 12일|PS4, PS5, XBO, XSX, PC, MOBILE|한국어 지원)
얼마 전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카트라이더가 드리프트라는 이름을 달고 새로 돌아옵니다. 전작의 물리 엔진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했으며 자잘한 버그들도 해결됐습니다. 더불어 한국 온라인 게임 최초로 PC와 콘솔, 모바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하니, 원하는 플랫폼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겠습니다. 18년만의 후속작답게 그래픽까지 대폭 향상됐다니까 추억으로 두지 말고 다시 한 번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원피스 오디세이 (1월 12일|PS4, PS5, XSX, PC|한국어 지원)
원피스 25주년 기념작 원피스 오디세이가 콘솔용은 12일, PC용은 13일 출시됩니다. 턴제 JRPG로 해적무쌍 4의 총괄 PD인 츠즈키 카츠아키가 총 책임을 맡았습니다. 수수께끼의 섬 와플드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추억의 에피소드를 다룬 콘텐츠까지, 즐길 거리가 아주 다양해 보이는 군요. 게다가 스킬 연출도 완성도가 높은데, 3D CG제작 전문 개발사에서 만든 티가 납니다. 캐릭터별 고유능력을 활용하며 적과 싸우다 보면 자연스레 밀짚모자 해적단의 일원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겠네요.
심 레일 – 철도 시뮬레이터 (1월 13일|PC|한국어 미지원)
기차 덕후들을 흥분시킬 철도 시뮬레이터 게임 ‘심 레일(Sim Rail)’이 나옵니다. 주행에 대한 물리학과 측지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현실적인 환경은 생생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철도 기관사가 되어 열차를 운전하거나 운행 관리원이 되어 역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멀티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협력해볼 수도 있으니, 이런 장르가 익숙지 않은 분도 두려워할 필요 없겠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 달리는 기차의 매력을 심 레일에서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페르소나 3 포터블, 페르소나 4 골든 리마스터 (1월 19일|PS4, XBO, XSX, NS, PC|한국어 지원)
페르소나 3 포터블과 4 골든이 각각 PC와 콘솔용으로 리마스터 됩니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독특한 분위기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JRPG인데요. 페르소나 능력에 눈을 뜬 주인공과 동료들이 적과 싸워나가는 내용을 다룹니다. PSP로 2009년 발매된 페르소나3 포터블은 메타크리틱 89점의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죠. 다만 현재는 구세대 기종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보니, PC버전 리마스터로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페르소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작품성은 보장되겠습니다.
JRPG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으로 불리는 페르소나 4는 PS비타로 2012년에 발매됐습니다. 2020년에는 스팀에 출시되며 현재까지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죠. 무려 8년 전 게임을 PC버전으로 바꾼 것임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 판매량이 나온 걸 보면, 그 작품성을 알만합니다. 그 평가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니 콘솔 유저 분들은 새해를 페르소나 4와 함께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 스페이스 포 디 언바운드 (1월 19일|PC|한국어 지원)
도트 그래픽의 어드벤처 게임 ‘어 스페이스 포 디 언바운드(A Space For The Unbound)’가 19일 출시됩니다. 성별이 다른 두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을 테마로 한 이 게임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인 사건들을 통해 진행됩니다. 분위기 있는 OST와 함께 게임을 즐기다 보면 마을의 숨겨진 비밀에 다가설 수 있다는군요. 90년대 후반 인도네시아의 시골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 (1월 20일|NS|한국어 지원)
20일에는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무려 17번째 작품인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가 나옵니다. 사룡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각국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죠. 턴제 SRPG다 보니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느냐 같은 전략적인 요소가 중요합니다. 그 외의 작품성이나 완성도는 시리즈의 명성이 보장해주죠.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를 플레이 하지 않아도 이해에 무리가 없을 거라는 얘기도 있으니, 한 번 입문해 볼 좋은 기회입니다.
포스포큰 (1월 24일|PS5, PC|한국어 지원)
다음은 스퀘어 에닉스 산하의 개발사, 루미너스 프로덕션에서 만든 게임 ‘포스포큰(Forspoken)’입니다. 액션 어드벤처 장르이며 드래곤과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이 배경이죠 주인공 프레이는 실제 영화배우인 엘라 발린스카(Ella Balinska)가 연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3D 그래픽으로 주인공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냈죠.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포스포큰이 스퀘어 에닉스의 기대작으로 뽑혔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7 (1월 26일|PS4, PS5, NS|한국어 미지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이 넘는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최신작이 출시됩니다. 무사도에 대한 상반된 신념을 가진 두 캐릭터와 함께 마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경험하는 내용이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호평이 자자한 일러스트는 이 게임이 잘 팔린 이유를 깨닫게 해줍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게임 전체가 일본풍이다 못해 일본의 트로트인 엔카까지 들어갔다는 점이 인상 깊네요.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1월 27일|PS5, XSX, PC|한국어 지원)
2008년 발매된 공포 게임 데드 스페이스가 27일에 리메이크되어 돌아옵니다. 우주선 이시무라 호에서 괴생명체를 맞닥뜨리며 일어나는 내용을 담은 데드 스페이스는, 판매량 200만장을 넘긴 작품입니다. 리메이크 버전은 우주선과 캐릭터를 비롯한 전반적인 비주얼이 현대화됐다고 알려졌는데요. 원작에서는 불가능했던 효과들이 추가된 것으로 보아, 더 완성도 높은 연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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