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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달 넘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카트 IP 확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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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제공: 넥슨)
▲ 어느덧 출시 1달이 넘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제공: 넥슨)

지난 1월 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드리프트)가 정식 출시됐다. 카트라이더 정식 후속작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고, 서버 오픈 당일에는 평일 오전임에도 대기열 1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카트라이더의 새 시대를 열기에 손색이 없는 출발이었다.

오픈으로부터 한 달하고도 10일이 지난 지금, 과연 드리프트는 어떤 모습일까? 특별한 문제는 없는지, 과금 관련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지,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진 않았는지 등 궁금한 것이 많다. 이에 게임메카는 드리프트 현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출시 효과 사라지며 지표는 하향추세, 그러나 카트라이더 IP에 대한 관심은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PC방 총사용시간 그래프 (자료: 게임메카 제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PC방 총사용시간 그래프 (자료: 게임메카 제작)

게임트릭스 PC방 지표를 토대로 살펴보면, 오픈 후 드리프트 자체 이용시간은 하향세를 보였다. 아무래도 아직 프리시즌이기도 하고, 1월 초엔 출시 효과에 영향을 받아 지표가 치솟았던 터라 하향 안정화에 가깝다. 3월 9일 정규 시즌까지 약 2주 가량 남은 현재, 남은 유저를 잘 유지하는 것이 드리프트에 주어진 과제다.

카트라이더 IP PC방 총사용시간 비교 그래프 (자료: 게임메카 제작)
▲ 카트라이더 IP PC방 총사용시간 비교 그래프 (자료: 게임메카 제작)

그러나 카트라이더 IP 전체로 살펴보면 드리프트 출시는 IP를 확장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촐했다. 드리프트가 출시된 1월 12일부터 2월 21일까지 카트라이더와 드리프트 PC방 총 사용시간 합계 평균은, 작년 같은 시기에 카트라이더 혼자 기록한 PC방 총 사용시간 평균보다 66% 가량 높았다. 출시 직후 1주일은 약 160% 넘게 차이가 나는 날도 있었으며, 출시 효과가 어느 정도 사라진 최근 1주일도 평균 36% 가량 더 높다.

이는 기존 카트라이더 유저에 더해 드리프트를 통해 유입된 유저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작을 토대로 카트라이더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카트라이더 IP 전체 유저 수는 증가했다. 아울러 사실상 국내로 한정됐던 기존 유저풀이 서양 등 해외로 넓어졌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시점이 3월 31일이며, 드라프트 정규 시즌 역시 3월에 시작되기에 4월부터는 드리프트 관련 지표는 확실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o P2W’ 공약은 제대로 지켜지는 중

드리프트가 출시될 때 모두가 과금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전작 카트라이더가 랜덤 뽑기 등 소위 플레이 투 윈(P2W)에 초점을 맞춘 BM으로 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하는 니트로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지난 1월에 진행한 공식 방송을 통해 '드리프트에서는 과금으로 카트 성능을 차별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3 NO(No P2W, No 캡슐형 아이템, No 확률)’를 약속했다.

3NO 선언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방송 갈무리)
▲ 3NO 선언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실제로 드리프트는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모든 카트가 동일한 성능을 갖춰다. 출시된 신규 카트 수는 많지 않지만, 유료 구매로 출시된 카트도 속도나 게이지 충전량 등에서 차이가 없다. 캐릭터에도 유/무료에 따른 성능 격차는 없으며, 과금 요소는 외형 꾸미기 등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아울러 스티커를 비롯한 치장 시스템도 배틀패스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지난 16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판매 물품도 무료 게임재화인 루찌로 구매 가능하다.

정리하자면 신규 아이템 출시에 대한 과금 부담은 거의 없으며, 되려 유저들이 제작진에 구매할만한 아이템을 더 출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리프트를 유저 친화적인 BM으로 운영하겠다는 제작진의 약속은 현재도 지켜지고 있다.

카트 성능이 모두 동일하다 (사진촬영: 게임메카)
▲ 현재 카트 성능이 모두 동일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신규 캐릭터도 부담이 거의 없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 부담 없이 나온 신규 캐릭터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에 대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으나 업데이트 속도를 높여야

출시 초기에 지적됐던 문제는 이후 패치를 통해 개선됐거나, 개선될 예정이다. 먼저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을 때 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견인 효과와, 팀전에서 지나치게 강력했던 드래프트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조정됐다. 이로 인해 역전이 더 자주 발생하며 긴장감과 재미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 의도와 다르게 카트 밸런스가 안 맞는 소위 '웃픈' 일도 있었다. 물리 엔진에 의해 카트별로 감속이 다르게 적용됐던 문제로, 실제 완주 기록에서도 유의미한 시간차가 발생했다. 이 문제는 지난 16일 업데이트로 수정되며 해소됐지만, 그 전까지 유저 대부분이 OP로 평가된 광산 수레, 에이스를 타고 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업데이트로 견인 효과가 상향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지난 업데이트로 견인 효과가 상향됐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동안 모두가 광산 수레만 타고다녔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페이스북)
▲ 한동안 모두가 광산 수레만 타고 다녔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페이스북)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드리프트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유연한 운영을 보여줬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카트 속도감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정규시즌 시작 후 추가될 카트 강화로, 매칭 문제는 등급전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트 강화 역시 앞서 이야기한 NO P2W와 맞물려 유료 캐시가 아니라 무료재화인 루찌로 진행하며, 실패 없이 루찌를 투입해 순차적으로 등급을 올리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다만, 신규 콘텐츠 추가는 조금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는 신규 콘텐츠가 다소 부족한 편이라 드리프트에 접속해도 마땅히 진행할 부분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드리프트 프리시즌이 전개되며 전작 카트라이더 PC방 총 사용시간이 증가한 점도 이 점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정규시즌은 물론 중요 시점이라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맞춰 비중 있는 콘텐츠 도입이 필요하다.

신규 콘텐츠 추가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 신규 콘텐츠 추가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사진출처: 카트라이더 온라인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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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023년 1월 12일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레이싱
제작사
넥슨
게임소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PC, 콘솔 등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며, 여러 기기 유저가 한데 모여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캐주얼한 게임성은 지키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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