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유감스러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스타필드 한국어 미지원 소식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필드지만, 국내 유저들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별무리가 아닌 ‘스타필드’로 출시하기 위해 상표권을 재출원하거나, 마케팅 단계에서부터 영상에 한국어 자막을 제공하고, 컨트롤러 판매까지 진행하며 국내 출시를 위해 힘쓰는 것처럼 보였던 타이틀이 정작 게임에서 한국어를 쏙 빼놓았고 출시 시점에서 지원되지 않는다 못을 박았거든요.
비슷한 시기 공개된 기대작들이 대부분 한국어를 지원하는 만큼 실망은 유독 크게 다가옵니다. 게임메카 미친소 님은 “주변에 보면 매우 즐겁게 다양한 타이틀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많은데 제작사에게 매력 없는 시장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게임메카 말포이 님도 “중국어, 일본어는 지원하고 심지어 일본어는 음성까지 지원하면서 왜 한국어만 빼먹는 건가. 솔직히 요즘 대형 게임 중에 한국어 지원 안 해주는 곳이 어디 있다고. 지금 논의할게 아니라 당연히 개발하면서 진행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국내 유저들의 여론을 일축했죠.
혹자들은 “어차피 할 사람은 번역기 써가면서 한다. 불만이면 안 사면 그만”이라 말하지만, 현재 국내 유저들의 불만이 꼭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나오는 목소리는 아닙니다. 이는 게임메카 엉클베리 님의 “대작게임을 발매하면서 그 나라의 유저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현지화는 기본 아닌가 싶네요”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폴아웃 4에 이어 스타필드까지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지 않는 베데스다의 모습은 국내 게이머들로 하여금 배제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행보이기 때문입니다.
베데스다는 스타필드 출시 이후 엘더스크롤 6와 폴아웃 5를 이어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습니다. 두 시리즈 모두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엘더스크롤 5나 폴아웃 4는 아직까지도 한국어 추가 업데이트 소식조차 없는 게임이죠. 최근 출시되는 대작들이 출시 후 국내 유저들을 위해 한국어 더빙까지 진행해주는 시점에, ‘논의 단계’나 ‘고려하고 있다’라는 애매한 말로 뭉뚱그리는 베데스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쪼록 출시 이후로라도 좋으니, 두 회사가 국내 유저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액션을 취해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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