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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핵? '게임 도와주는 AI' 탑재 기기 CES서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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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샤크 제품 이미지 (사진출처: Ai 샤크 공식 홈페이지)

지난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4를 관통하는 주제는 AI였고, 이 중에는 AI를 토대로 게임 실력을 높여준다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운 제품도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미니맵을 대신 봐주는 게이밍 모니터에 이어, 이번에는 게임 플레이를 분석해 조언을 제시해주는 게이밍 주변기기도 등장했다.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이밍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활동한 게임샤크(GameShark)는 CES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인 Ai 샤크(Ai Shark)를 발표했다. 핵심은 다른 유저와 대전하는 게임에서 사용자에 맞춘 힌트나 조언을 제공하며 초보 유저들이 본인의 게임 플레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련 기술은 컨트롤러, 헤드폰, 키보드, 마우스 등 향후 출시될 다양한 기기에 탑재된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기기는 3종이다. 우선 AI 코어라 부르는 USB 허브는 실시간 비디오를 처리하여 즉각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분석하고 유저에게 조언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소개됐다. 이어서 AI 헤드폰은 상대 발자국을 감지하거나 게임 내 이벤트에 대한 음성 신호를 제공하는 등 실시간 청각 안내를 특징으로 앞세웠고, AI 키보드는 사용자의 키 입력을 분석해 유저 습관에 맞춘 키 재배열이나 매크로를 추천한다.



▲ 위에서부터 Ai 샤크 허브, 헤드폰, 키보드 (사진출처: Ai 샤크 공식 홈페이지)

이 시점에서 짚어볼 만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기 특징으로 앞세운 AI 기능이 대전 중심 게임사에서 제재하는 핵과 같은 부정행위에 준하는 종류가 아니냐는 우려다. 이에 대해 Ai 사크는 하드웨어를 조작하거나 치트 코드를 불러오는 치트 도구와 달리 시간이 흐름에 따라 플레이 개선 효과를 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각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 및 게이머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두 번째는 AI를 기반으로 게임을 더 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실전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다. MSI AI 내장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현장에 실제 제품이 출품되어 여러 매체에서 시연해본 경험에 대해 전하고 있다. 그러나 Ai 샤크의 경우 CES에서 제품이 발표된 것은 맞지만 실제 제품이 출품된 것은 아니기에 얼마나 정밀한 코칭을 제공해줄 수 있느냐를 체크해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 부분은 제품 출시를 예정한 연말 즈음에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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