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2·소녀전선 2·모나크 온다, 12월 기대작

어느 새 2024년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려주려는 듯 벌써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데, 덕분에 차 한 잔과 함께 따듯한 방 안에서 하는 게임 한 판이 절실히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에 맞춰 오는 12월에는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부터 마블 라이벌즈 등 신작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2024년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다양한 기대작들을 한 데 모아봤습니다.

저니 오브 모나크가 12월의 포문을 엽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한층 세밀한 리니지 세계관을 그릴 예정입니다. 아직 정확한 장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엔씨소프트에서 기존 리니지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성을 예고한 만큼, 유저 사이에서는 일명 ‘키우기류’라 불리는 방치형 RPG나 수집형 RPG일 것이라는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동화 속 세계를 달리던 테일즈런너 주인공들이 새로운 장르로 돌아옵니다. 테일즈런너RPG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플레이어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작가가 되어 위기에 빠진 동화나라를 구해야 합니다. 초원, 밍밍 등 다양한 원작 캐릭터로 구성된 5인 파티로 전투가 진행되며,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래피드턴 방식 전투가 특징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스 레이드나 점령전 등 다양한 PvE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브컬처 대표작 소녀전선의 속편이 오랜 기다림 끝에 오는 5일 출시됩니다. 소녀전선 2: 망명은 전작으로부터 10년 후를 배경으로, 그리폰이 해체된 뒤 떠돌이 용병 생활을 해오던 주인공이 전술인형을 만나 용병단을 꾸리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와 무기를 조합해 전투하는 SRPG 방식을 기반으로 하나, 시점과 그래픽 측면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어 색다른 경험을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스팀 넥스트페스트에서 호평 받았던 델타 포스가 오는 5일 출격합니다. 캠페인에서는 1993년과 2035년 두 가지 시점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각 블랙호크 다운 작전과 불법 집단을 응징하는 대 테러 부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아울러 멀티 플레이에서는 익스트랙션 슈터 느낌을 살린 ‘위험 작전’과 데스 방식의 ‘전면전’ 두 가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나아가 10종 이상의 총기부터 개조 가능한 헬리콥터, 장갑차 등 다양한 탈것을 활용해 대규모 전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마블 캐릭터들이 참전하는 6 대 6 슈팅 대전게임 마블 라이벌즈가 오는 6일 발매됩니다. 기본 공격부터 스킬, 궁극기 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오버워치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죠. 게임 내에는 아이언맨부터 베놈, 스파이더맨, 호크아이 등 21명의 마블 캐릭터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정 영웅들이 한 팀에 있으면 특수한 시너지 효과가 발동되는 ‘팀업’ 스킬로 조합을 맞추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디아블로와 핵앤슬래시 RPG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속편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에서 유저에 의해 키타바가 처치되고 20년이 지난 레이클라스트 대륙을 그렸습니다. 전작의 강점이었던 다양한 스킬 빌드는 유지하고, 몽크, 머서너리, 소서리스 등 한층 방대해진 클래스를 선보입니다. 또한 100여 종의 보스, 700여 종의 고유 장비를 마련하여, 전작보다 다채로운 빌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오랜만에 모험에 나섭니다.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은 도난당한 고대 유물을 되찾기 위한 인디아나 존스의 여정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플레이어는 인디아나 존스의 시그니처 무기인 채찍은 물론, 권총과 둔기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적을 제압하고 유물을 찾아야 합니다.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는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이 특징으로, 언차티드(Uncharted)와 유사해보이지만 그보다 잠입 액션과 퍼즐 요소가 많은 편입니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가득한 어드벤처게임 네코 오디세이가 오는 16일 출시됩니다. 네코 오디세이는 한적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곳곳에 살고 있는 고양이를 찾아 사진을 찍는 것이 주요 흐름입니다. 촬영한 사진은 게임 내 SNS에 업로드해 ‘좋아요’와 팔로우를 받을 수도 있죠. 그 외에도 사진을 찍다 보면 새로운 사진을 찍는 팁을 획득하거나 마을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가기도 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에일리언: 로그 인커전(이하 로그 인커전)은 우주선 안에서 에일리언과의 추격전을 그린 공포 액션게임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탐지기를 통해 에일리언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은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Alien: Isolation)과 흡사하죠. 다만 로그 인커전은 그보다 액션성이 좀 더 강조된 작품으로, 권총과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로 에일리언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눈 앞에서 에일리언이 공격해오는 만큼 공포감도 상당하니, 쫄깃한 긴장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리메멘토: 하얀 그림자는 프로젝트 NB로 알려졌던 국내 게임사 블랙스톰의 서브컬처 RPG입니다. 신들의 기억을 가진 자들이 세계를 위협하는 마녀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턴제 전투를 바탕으로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전략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나아가 카툰 랜더링을 기반으로 아포칼립스 느낌의 어두운 분위기를 살리고, 심리스 오픈월드를 구현해 세계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서브컬처와 다크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