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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가정의 달 특수 없앤 스위치 2의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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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지는 신작이 없었던 5월 매장에는 특수마저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두드러지는 신작이 없었던 5월 매장에는 특수마저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폭풍전야라는 말이 있다. 거대한 사건이 벌어지기 전 지나치게 조용한 상황을 뜻하는 이 말은 5월 매장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관용어다. 월초 긴 연휴가 있었던 가정의 달이었음에도 불구, 마땅한 특수 없이 잠잠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한 매장 관계자의 설명을 일축하자면, 가족 단위 고객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아, 성인 게이머들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 2 구매를 위해 허리띠를 조여매서다. 

실제로 이를 보여주듯 5월 게임 매장에는 중고 타이틀을 파는 많은 게이머들과 닌텐도 스위치 2를 예의주시하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일부 매장에서만 예약판매를 진행했기에, 특수를 아예 누리지 못한 소규모 매장들로부터 아쉬운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인 6월 5일만을 기다리는 모양새였다.

닌텐도 스위치 2, 큰 기대와 묘한 여론 사이

매 해 어린이날 특수로 반등에 성공했던 닌텐도 진영도 닌텐도 스위치 2 출시를 앞둔 올해만큼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규 하드웨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존 하드웨어 구매나 타이틀을 구매하려는 유저들은 극히 드문 것이 확인됐다. 물론 가정의 달인 5월인 만큼 방문객이 지나치게 적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해 대비 소형 굿즈나 인형 등을 구매하는 유저가 늘며 객단가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월 말 평일 오후의 매장은 매우 한가했다. 닌텐도 스위치 2 목업 등이 설치돼 있어도 찾는 사람이 없어 아쉬울 정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5월 말 평일 오후의 매장은 매우 한가했다. 닌텐도 스위치 2 목업 등이 설치돼 있어도 찾는 사람이 없어 아쉬울 정도 (사진: 게임메카 촬영)

물론 어린이날 영향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리오 파티 잼버리, 놀러와요 동물의 숲,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등 매달 상위권에 등재된 스테디셀러들 옆에 ‘마인크래프트’가 자리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포켓몬스터 시리즈 등의 중고 타이틀의 수요가 높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모 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은 특수를 누리지 못했을 뿐 전월 대비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매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했지만, 변화는 제법 컸다. 닌텐도 스위치 2 추첨을 실시하는 매장은 각자 예약을 실시 중임을 홍보할 수 있는 여러 전시물을 준비해두었다. 더불어 출시를 앞둔 마리오 카트 월드 등의 홍보물도 준비돼 있었는데, 타이틀의 경우 예약 인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이 사유에는 예약판매로만 공급되는 닌텐도 스위치 2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에, 본격적인 타이틀 흥행 여부는 닌텐도 스위치 2의 상시 판매 시작과 함께 알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나 주변기기에서는 여전히 닌텐도 알람시계 ‘알라모’의 강세가 있었다. 특히 한국과 가까운 지역인 중국 여행객들 혹은 리셀러들이 찾아와 알라모를 쓸어가는 수준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특히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의 경우 제품을 지나치게 많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 1인 1개 판매 등의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 취재 당시 품절 상태에 있었다.

소니,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4차 출전 개시

한편 소니 진영에서는 마땅한 작품이 없었다. 이에 지난 달 한 차례 엄청난 인기를 모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선전히 여전히 두드러지는 추세였다. 지난 달에도 관계자들이 언급한 바 있듯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판매량을 높게 보지 않았기에 패키지 생산량이 그리 높지 않았었는데, 엄청난 성적과 호평으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 3쇄까지 매진이 됐고 4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기가 많을 것이라 기대됐지만, 생각보다 매장 내 인기는 크지 않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인기가 많을 것이라 기대됐지만, 생각보다 매장 내 인기는 크지 않았다고 (사진: 게임메카 촬영)

둠: 더 다크 에이지의 경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관심보다는 매장 관심도가 크게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취재일자 당시 예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엘든 링: 밤의 통치자에 대한 관심이 기대보다 높았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특히 관심을 받은 것은 엘든 링: 밤의 통치자 컬렉터즈 에디션으로, 추적자 피규어와 스틸북, 아트북 등 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들을 함께 제공해 시리즈 팬들의 주목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에서는 PS5와 PS5 프로 모두 수요와 공급이 크게 안정된 상황이며, 품귀현상을 겪었던 PS 포탈 또한 공급이 매우 원활해졌다. 이에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번들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최근에는 스텔라 블레이드와 결합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해당 조합의 선호도가 높아 PS 포탈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 2, PS5 판매 초기 보는 듯한 분위기

매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2는 추첨이 이어질수록 유저들의 기대가 줄어드는 추세다. 핵심 사유는 크게 두 개로, 먼저 닌텐도 스위치의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덕에 구매가 간절한 유저들이 매우 적어서다. 다음으로는 출시 초인 만큼 독점 타이틀이 압도적이진 않다는 점도 언급됐다. 닌텐도 스위치 2는 대부분의 닌텐도 유저들에게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렇게까지 급하지 않은 것’이라는 여론이 많았다고.

더불어 서드파티 타이틀에 키카드가 도입됐다는 점도 유저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더불어 서드파티 타이틀에 키카드가 도입됐다는 점도 유저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PS5 첫 출시 당시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팬데믹 시즌 PS5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수요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핵심이다. 방점은 환율에 있었다. 1차 판매국가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관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택스 프리도 적용하기 쉽기에 많은 국가라는 것이 컸다. 특히 북미권과 중국 게이머들이 방문 및 문의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반드시 추첨 응모로만 판매를 진행하는 상황이기에 실제로 추첨 신청이나 구매로 이어진 게이머들은 극히 적었다고.

다소 예외적인 것은 일본에서의 방문이다. 일본어만 지원하고 일본 내 출시 타이틀만 플레이 가능한 내수판의 폐쇄성에 부정적인 일본 게이머들이 상대적으로 가까운 1차 판매국인 한국을 방문해 문의한다는 것이다. 이런 외국인 게이머들의 높은 수요로 인해, 상시 판매로 전환된 이후에도 한동안 번잡한 매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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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카트 월드 2025년 6월 5일
플랫폼
비디오
장르
레이싱
제작사
닌텐도
게임소개
마리오 카트 월드는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타이틀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을 무대로 삼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각 지역은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며, 맵이 연결되어 있어 트랙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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