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송으로 시선 확 끈 UMPC ‘ROG Xbox 얼라이’

MS가 에이수스와 협업해 제작한 게이밍 휴대용 PC(UMPC) 신제품 ‘ROG Xbox 얼라이(ROG Xbox Ally)’가 베일을 벗었다. 특히 트레일러에서 기기 특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이하 실크송)’을 전면에 앞세우며 눈길을 끌었다.

MS는 9일 방송된 Xbox 게임 쇼케이스 2025를 통해 ROG Xbox 얼라이 시리즈를 공개했다. 에이수스는 대표 라인업 ROG 얼라이를 앞세워 게이밍 UMPC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고, 이번에는 MS와 손을 잡았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은 ROG Xbox 얼라이와 ROG Xbox 얼라이 X이며, 원도우 11를 기반으로 한다. Xbox 무선 컨트롤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그립과 버튼을 갖췄다.

기기를 켜면 휴대용 게임에 최적화된 Xbox 풀스크린으로 부팅된다. 백그라운드 활동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작업을 지연시켜 더 많은 리소스를 게임 플레이에 집중시킨다. 여기에 Xbox 버튼을 누르면 게임 바 오버레이를 통해 실행 중인 앱과 게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윈도우 11 기반이기에 Xbox, 게임패스, 배틀넷은 물론 스팀 등 여러 PC게임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사양도 공개됐다. ROG Xbox 얼라이는 AMD 라이젠 Z2 A 프로세서가 장착되며, 메모리는 16GB, 용량은 512GB M.2 SSD, 배터리는 60Wh다. 이어서 ROG Xbox 얼라이 X는 AMD 라이젠 AI Z2 익스트림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메모리는 24GB, 용량은 1TB M.2 SSD, 배터리는 80Wh다. 두 기기는 연말에 발매된다.

아울러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기기에서 실크송을 실행하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크송은 2017년에 발매된 팀 체리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할로우 나이트’의 후속작이다. 2019년 발표 직후 기대작으로 떠올랐으나 연이어 출시가 연기되며 많은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실크송의 예고치 않은 등장에 관심을 표한 게이머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