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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 디렉터, 특히 서브컬처 게임 디렉터들은 유저와의 소통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와 유저들의 니즈 등,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함이 주 목적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현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이는 불가피한 동향이다. 이런 시장에서 중소개발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차별점을 추구하고 있는데, 유독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는 게임사가 있다. 바로 '트릭컬 리바이브'의 개발사 에피드게임즈다.
'트릭컬리즘'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트릭컬 리바이브는 '귀여움, 볼따구, 혼란, 엉망진창, 우당탕탕'을 한 곳에 담으면서도, 개발진의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게임으로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 있다. 최근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3등신의 SD 캐릭터와 '볼따구'는 어느덧 트릭컬 리바이브만의 아이덴티티가 됐고, 출시 직후 서비스 중단이나 대표의 집문서를 건 개발비 대출 등은 거침없이 자학개그로 활용하며 서브컬처 게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렇게 몇 번의 재출시 끝에 살아남은 트릭컬 리바이브가 어느덧 2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기념해 에피드게임즈의 한정현 대표, 심정선 부대표를 만나 2주년 생존 소감과 앞으로의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여러모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2주년까지 안정적 서비스에 성공해 감회가 남다를듯하다. 소감은?
한정현 대표(이하 한 대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살아남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이제 행사 규모가 커졌다. 작년 대비 대여섯 배는 커진 것 같다.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심정선 부대표(이하 심 부대표): 정확히 8배 커졌다. 예산은 3배 늘었다.
Q. 많은 유저들이 대표님의 주택 담보 대출 현황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현황은 어떤가?
한 대표: 아쉽지만 아직은 대출이 남았다. 내년에는 상환을 하고 싶다. 지금은 글로벌 서비스 준비 중이고,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상환하려 한다.

Q. 에피드게임즈는 재투자와 자발적 근무로 유명하다. 게임 규모가 커지며 직원들의 업무 과중으로 인한 질적 하락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심 부대표: 주지 중인 사실이다. 모티베이션 형성을 위해 보상, 인센티브 등으로 챙겨주고 있다. 최근에는 2주년을 맞아 닌텐도 스위치2를 지급했고, 유급 휴가도 근속년수에 따라 최대 8주를 지급한다. 일만 하다보면 휴가를 받아도 계획을 짜는 것도 걱정이 될 수 있다. 이걸 위해 휴가 플랜을 전담하는 직원도 있다. 리프레시 일정 세팅을 도와준다고 보면 된다.한 대표: 인원을 많이 뽑은 이유는 순환제로 돌려 직원들을 쉬게 하기 위함이다. 평균 4.5주 가량 쉰다.
Q. 2주년 점검 직후 서버가 열리자 마자 터졌다. 내부 분위기는 어땠나?
한 대표: 서버를 증설했음에도 터졌다는 건 ‘갓겜’의 지표라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에 근접해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Q. 타 서브컬처 게임에서 ‘볼을 잡아당기는’ 연출이 나와 화제가 됐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유저들도 개발자들도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브컬처 게임 개발자들은 타 게임을 즐기며 배운다고 하는데 에피드게임즈도 그런가?
한 대표: 블루 아카이브에서 볼을 잡아당기는 연출이 나왔을 때 매우 기뻤다. 나도 많이 한 게임이다. 이번 '철도가키' 픽업도 50연 만에 둘 다 뽑았다.심 부대표: 왜 자랑을 하고 있느냐.한 대표: 어쨌든, 내부에서 서브컬처를 많이 즐기고 있다. 해당 개발사에서높게 평가해준듯 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심 부대표: 서로 참고하고 발전하면 문화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오히려 더 장려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리스펙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걸 보고 “어 이거 트릭컬이다”라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할 일이라 본다. 서브컬처 게임은 유저가 많이 겹친다. 다른 게임 유저라고 배제할 필요가 없다. 같은 팬이자, 동료이고, 편이라고 생각한다.

Q. 2주년을 맞아 입지도 다졌으니 롱런을 목표로 고민하고 있을 듯하다. 원소스 멀티 유즈나 IP 다각화, 글로벌 서비스 앞두고 고민하는 부분들이 있나?
심 부대표: 게임 원작 소설 ‘더 트릭컬’이 이번에 1만 2,000권 예약을 받았다. 1, 2쇄가 나온 상황에서 3쇄 예약 수 치고는 확실히 많다고 본다. 고무적인 성과라 보고 있으며, 이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여태까지 앞만 보고 달려 콘텐츠 양 대비 깊이감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콘텐츠 깊이 등을 다각화로 접근해 내실을 키울 예정이다.한 대표: 글로벌은 10월 9일 시작이고, 중국 서비스는 11월 말 쯤 서비스할 예정이다. 글로벌은 미지의 영역이라 이게 어떻게 작용할지 의문이다.심 부대표: 피드백을 주고받고, 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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