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KeSPA 첫 정치권 출신 전병헌 회장, 축하객부터 달라


▲ 전병헌 회장이 28일,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15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e스포츠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스포츠의 탄생과 중흥을 이끈 ‘스타1’이 물러난 이후, 이를 대신할 ‘스타2’,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종목이 등장했으나 그 파급효과는 전성기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여기에 기업팀 해체, 전문 방송국 폐쇄 등 규모적인 부분에서도 축소되었으며, 팬들의 관심도 역시 저하된 상황이며,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등 타 경쟁국의 추격 역시 매서운 수준이다.

 

즉, 국내 e스포츠에는 현재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현실화할 구심점이 필요하다. 이번에 정치권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의 제 5대 협회장으로 자리한 전병헌 신임 회장이 과연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9일, 국회 본관 3층 귀빈식당에서 협회의 새로운 회장을 맡은 전병헌 회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 e스포츠에도 이제 변화기 필요한 시기다. 업계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성장해오던 것을 넘어 제도권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다”라며 “기업팀 중심의 사업확대보다 e스포츠가 당면한 새로운 환경에 맞춰 필요한 제도를 확립해 저변을 확대하고 팬들에 대한 서비스 중심으로 활동의 축을 바꿔가야 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전병헌 회장

 

전 회장의 말대로, 현재 업계 측에서는 정치권 인사를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으로 영입하며 정부 혹은 국회 단위의 지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간 소원했던 정치권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해 필요한 부분을 바로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리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실제로 전병헌 회장은 이번 취임식을 맞이해 각계각층의 정치권 인사를 초청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문방위 여야 간사인 조해진 의원과 유승희 의원, 한중 국제 e스포츠 대회 IEF 조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경필 의원, 문방위 소속 위원인 정세균 의원과 도종환 의원,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박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취임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국회의원들
위부터 정세균 의원, 박병석 국회 부의장, 남경필 의원

 

또한 문화부 최광식 장관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한국게임산업협회 최관호 협회장 등 정부 및 관련 업계 인사들도 취임식에 자리했다.

 

 

 


▲ 정부 및 관련 업계 인사들도 축사를 전했다
위부터 문화부 최광식 장관,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


▲ 전병헌 회장 및 취임식 참석자들이 행사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관건은 행사에 참여해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제도권 및 업계의 의지를 전 회장이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전병헌 회장은 “앞으로 e스포츠 및 게임업계가 당면한 과제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나가자는 차원에서, 업계와 정부, 그리고 국회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5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