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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7월 네 번째 주 스팀에는 '명말: 공허의 깃털', '킬링 플로어 3' 등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에 못 미친 신작들이 다수 나왔습니다. 개 중 유독 눈에 띄는 독특한 타이틀이 있었는데요, 바로 '그림셔(Grimshire)'입니다. 23일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동화풍 도트 그래픽 농장 시뮬레이션이죠. 독특한 점은 바로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이족보행을 하는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플레이어는 도시에서 살았지만, 모종의 이유로 큰 부상을 입고 '그림셔'에 도달한 동물입니다.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불타는 도시를 빠져나왔지만, 혼자서만 살아남죠. 그림셔는 비버, 토끼, 여우 등 여러 육식, 초식 동물들이 모여 살아가는 작은 마을입니다. 외부로부터 사실상 고립된 장소로, 플레이어는 이곳에서 다른 동물들을 위해 식량을 조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다소 으스스한 점은 마을 이름을 해석하면 '암울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게임 초반부는 평화로운 농경 시뮬레이션처럼 진행됩니다. 플레이어는 여러 농작물과 곡식을 심고, 이들을 길러 다른 동물들을 위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과수원에서 과일을 생산하거나, 견과류, 채소, 곡식, 버섯 등을 생산할 수 있죠. 그림셔는 사계절이 뚜렷한 마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계절마다 획득하거나 생산할 수 있는 작물이 변화합니다.
놀랍게도 플레이어와 마을 사람들과는 다른 야생 동물들이 마을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바다에서 낚시를 해 물고기를 잡거나, 야생 동물을 잡아 길러 우유와 달걀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고기 역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식량입니다. 초식 동물과 육식 동물의 생존을 위해 서로 다른 식재료가 필요합니다. 여우가 버섯을 먹거나, 토끼가 소시지를 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죠.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식량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재료들이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재료를 말리고, 훈연하고, 소금에 절이는 등 여러 요리 및 보관 방식을 적극 활용해 유통기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플레이어가 식량을 생산하는 동안 마을의 동물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을 회관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향후 마을 발전 목표를 세웁니다. 예를 들어 모두를 위한 허브 정원이나 버섯 생산 시설을 만드는 것을 결정하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마을에는 대장간, 상점, 주점, 병원, 신전 등도 있습니다. 대장간과 상점에서는 플레이어가 광산에서 채굴한 광물, 벌목한 나무 등으로 새로운 농사 기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는 대화를 나누고, 선물을 교환하며 우정을 쌓게 됩니다. 대화를 나누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농사에 유용한 아이템이나 도구를 주기도 하죠.
이렇게만 살펴보면 다소 밝고 평화로운 게임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게임은 영구적인 죽음을 다룹니다. 플레이어가 필요한 수의 음식을 생산하지 못한다면, 주민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죠. 또한 게임이 진행될수록 어두운 스토리도 전개됩니다. 그림셔 외 도시들에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고, 주민들은 외부와 스스로를 단절하게 됩니다. 왜 플레이어는 그림셔에 도착했는지, 이들이 식량 자급자족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집니다.
그림셔는 28일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8% 긍정)' 호평을 기록 중입니다. "스타듀밸리와 프로스트펑크의 만남", "마을 이름이 '그림셔'인 이유가 있다", "마을을 살리는 무급 노동자의 힘겨운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캐릭터들이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 과하게 몰입하게 된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아, 영어에 자신 있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향후 유저 패치를 기다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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