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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석권! e스포츠 대상 주인공은 CJ엔투스

▲ 2012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 열렸다

 

올 한 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프로팀, 그리고 국내 e스포츠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업계 관계자를 치하하는 2012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이 개최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월 28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SK텔레콤이 후원하는 2012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을 열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현장에서 “27일에 진행된 문화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사회가 진정한 사회다라는 말이 나왔다. 10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e스포츠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책임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

 

이어서 전 회장은 “올해는 한국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고, 도약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뛰도록 하겠다. 이 외에도 다소 침체된 프로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투자와 프로모션을 이끌어내겠다.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새로운 e스포츠를 정립해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 이번에 새로 취임하는 유진룡 문화부 장관 내정자와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의 적극 지원이 있으리라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 전병헌 회장은 모바일게임 ‘런닝고’를 직접 즐기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인기 모바일게임 ‘템플런’과 유사한 게임성을 보유한 ‘런닝고’를 플레이하며 전 회장은 “애니팡이나 드래곤 플라이트는 좀 즐겨봤지만 이 게임은 처음이다”라며 “아들이 평소에 게임을 하는데, 넋을 놓고 그것을 구경 하다고 아내에게 철딱서니 없는 아버지라 지적 받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 현장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중인 전병헌 회장

 

9개 상 석권한 CJ 엔투스 – 프로종목 부문

 

올해 대상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한 팀은 총 9개 부문을 석권한 CJ 엔투스다. CJ엔투스는 ‘스타1’과 ‘스타2’, ‘리그 오브 레전드’ 3개 종목의 최우수 프로게임단 상을 모두 거머쥐었다. 여기에 ‘스페셜포스2’와 ‘스타2’, ‘리그 오브 레전드’ 개인 시상 부문에서 상 6개를 휩쓸었다.

 

▲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상소감을 발표 중인 CJ 엔투스 김동우 감독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총 5종의 개인 최우수 선수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은 CJ 엔투스의 박상면과 정민성, 이현우, 강형우, 홍민기가 차례로 탑과 미드, 정글, AD, 서포터 최우수 선수로 손꼽혔다.

 

이번 e스포츠 대상의 프로종목 부문 본상은 프로게임단상 및 개인 최우수 선수상의 범위를 올해를 끝으로 마감된 ‘스타1’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재도약 기회를 잡은 ‘스타2’, 그리고 빠르게 주력종목으로 부상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아쉽게도 프로리그 종료를 선언하게 된 ‘스페셜포스2’ 4개 종목으로 확대했다.

 

먼저 ‘스타1’의 프로토스, 저그, 테란 최우수 선수로는 삼성전자 칸의 허영무와, 웅진의 김명운, KT의 이영호가 자리했다. 특히 이영호는 5년 연속 테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스타2’ 부분에서는 SK텔레콤 T1의 원이삭과 LG-IM의 정종현, 스타테일의 이승현이 각각 프로토스, 테란, 저그의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스페셜포스2’ 부문은 최우수 프로게임단상에 STX 소울이, 저격 최우수 선수에 전 SK텔레콤 T1의 심영훈이 선정됐다. 이어서 ‘스페셜포스2’의 돌격 최우수 선수상은 전 CJ 엔투스 소속의 김민수에게 돌아갔다.

 

故 우정호의 우정상 수상 – 특별상 부문

 

故 우정호를 대신해 우정상을 수상 중인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

 

올해 e스포츠 대상 특별상 부문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부분은 우정상 부문이다. 작년 8월, 백혈병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故 우정호가 우정상을 수상했다. KT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대리수상을 하며 “지금도 정호가 살아있는 것 같아서 최근 프로리그를 진행하면서도 생각난다.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게 다가온다”라며 “대신 KT 롤스터가 e스포츠 그리고 게임문화 발전에 힘쓰는 것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타 특별상 부문의 수상이 이어졌다. 우선 올해의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나는 캐리다’가 선정됐으며, 최우수 지자체 상은 e스포츠 전문인력 영상과 건전한 e스포츠 문화 보급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경상북도 안동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2012년 한 해 동안 한국스포츠협회의 명예 홍보대사로 활약한 가수 박완규가 특별상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2년 간 후원 중인 SK플래닛 측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공로상이 수여됐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최우수 공인종목상은 주력 종목으로 급성장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돌아갔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박완규의 뒤를 이어 한국e스포츠협회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여성그룹가수 ‘스피카’에 대한 위촉식이 열렸다. 전병헌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은 ‘스피카’는 인터뷰를 통해 “e스포츠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 성심 성의껏 활동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e스포츠협회의 명예 홍보대사 위촉식 현장

 

카트 황제 문호준, 통산 4회 카트라이더 최우수 선수로

 

최근 스타테일에 입단하며 ‘스타2’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알린 ‘카트 황제’ 문호준이 3년 연속, 그리고 통산 4회 카트라이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문호준은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러한 상을 받게 되니 기쁘다. 앞으로 ‘스타2’와 ‘카트라이더’ 두 종목을 병행하며 열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IeSF 2012 월드챔피언쉽, MLG 2012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적으로 활약한 나진 e-엠파이어의 김현진은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과 ‘철권’ 최우수 선수상을 모두 석권했다. 총 2종의 상을 수상한 김현진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에 몰입한 것뿐인데, 그 과정에서 이러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레드덕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바’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대회 활성화 종목상을 수상했다. IeSF 2012와 ‘아바 인터내셔널 챔피언쉽’, ‘한일 친선경기’를 통해 국내 e스포츠 종목을 알리는데 이바지한 공이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아바’ 종목의 최우수 팀으로는 ‘히트 클랜(이승호, 나태훈, 오진석, 김경민, 최민준)’이 차지했다.


타 공인 종목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우선 ‘겟앰프드’ 최우수 팀 상에는 2012 겟앰프드 섬머리그에서 우승한 ‘독도는 우리땅(김영건, 우정훈)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의 최우수 팀으로는 ‘스타테일(편선호, 박민석, 박진희, 정범기, 정상명)’팀이 선정됐다. 이어서 ‘스페셜포스’ 최우수 팀상에는 Scammer(조원우, 김동호, 도민수, 윤중후, 정수익) 팀이, ‘슬러거’ 최우수 선수상은 신정훈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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