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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정보 빼돌린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관리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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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정보를 빼돌려 부당 이득을 취한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관리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여에 걸쳐 온라인게임 회원 계정을 도용해 게임 아이템을 팔아 1억 8천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박모씨 등 5명을 검거해 이를 주도한 박모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 계정 1,501개의 정보를 빼돌려 훔친 개인 정보를 이용해 본인인 것 처럼 속여 게임사와 포털 등에 연락. 비밀번호 초기화 등 개인 정보 설정을 변경하고, 이를 위해 신분증 등을 위조하여 전송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피의자 박모씨는 2005년경 해당 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부여받은 후 가입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다운받아 별도로 보관하고, 이들 데이터를 평소 지인들에게 넘겨 계정 도용을 지시했다. 박모씨는 일반인들이 대부분 여러 계정이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회원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비밀번호를 온라인게임 계정 비밀번호로 입력했다. 


비밀번호가 다르거나 OTP 설정이 되어있는 계정은 전국 동사무소로 연락해 민원인 것처럼 속여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를 알아내거나, 게임회사에 전화해 계정 소유주인 것처럼 속여 비밀번호 초기화나 OTP 설정을 해지시키는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 게임사의 제보와 계정 도용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며, IP 추적을 통해 서울 인근 PC방에서 이 같은 행위를 시도한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또, 이들의 아이템 거래 내역과 금융계좌,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나머지 일당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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