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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정통 RPG + 현대감각 = 브레이브 프론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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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박사: 이보게들. 잘 지냈는가? 오늘따라 실버가 보고 싶지 않는가?

 레드: 네? 갑자기 무슨 실버 이야기입니까?

 그린: 아마 잘 지내고 있을 겁니다.

 남박사: 에이~ 그러지 말고, 한 번쯤은 리더를 실버로 교체해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레드: 잠시만요! 갑자기 가만히 있는 저를 왜!

 옐로우: 왠지 남박사님이 이상한데?

 그린: 일단 모든 것을 접어두고, 오늘은 모바일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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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의 흔하지 않은’ 인기 RPG ‘브레이브 프론티어’

 남박사: 구미 코리아에서 출시한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RPG라네. 이번에 완벽 한글화를 거쳐 국내에 발매된 것이지.

 레드: 응? 이 게임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나?

 남박사: 자네보다 인기가 많았지.

 레드: 아니 왜 시작부터...

 그린: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과거 JRPG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바일게임입니다. 캐주얼 장르가 주를 이루는 스마트폰에서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게이머들에게 정통 RPG가 주는 재미를 선사해줄 작품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이렇게 귀여운 히로인이 인사(?)를 해주는 게임
전투도 '발키리 프로파일'이 떠오르는 방식을 채택했다

 레드: 내가 좋아하는 고전 RPG라 이건가?

 블루: 스토리를 진행하며 동료를 모으고 마왕을 무찌른다는 RPG의 기본 베이스를 잘 지키고 있고, 도트그래픽을 채용하여 90년대 고전게임의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레드: 그래, 이런 걸 원했어.

 남박사: 자네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다면 나도 원하지 않았네.

 레드: 아니... 남박사님...

 핑크: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할까요?

‘발키리 프로파일’의 전투와 ‘퍼즐앤드래곤’의 시스템이 만나다

 그린: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를 보는 듯한 캐릭터 디자인과 1999년도에 발매된 ‘발키리 프로파일’의 전투 시스템을 채택한 작품입니다. ‘발키리 프로파일’에서는 게임패드와 동일한 위치에 서있는 캐릭터의 버튼을 누르면 참전하는 방식으로 한 턴씩 진행되는 구조입니다. 물론,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화면에 파티원 얼굴만 탭(터치)하면 간단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서 특별한 조작이나 설정이 필요 없습니다. 

 남박사: 그게 다란 말인가. 실망이군.

 레드: 오늘 남박사님 왜 저러시냐?

 블루: 묻지 마라.


▲ 이제는 없으면 섭섭한(?) 뽑기와 진화

 핑크: 전투에 필요한 파티는 친구들이 모집한 캐릭터 5명과 도우미로 불러올 수 있는 친구 캐릭터 1명까지 최대 6명으로 구성할 수 있어요. 파티는 무턱대고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물, 불, 번개, 빛, 어둠 6종류의 속성을 잘 계산하며 편성을 해야 쉽게 진행할 수 있지요.

 옐로우: 속성? 물이 불에게 강하고, 빛이 어둠에게 강하고 뭐 그런 걸 의미하는 건가?

 남박사: 다 필요없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속성은 돈일세.

 레드: 이럴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지...? 일단 남박사님은 잠시 접어두고. 이러한 6종류의 속성 구조는 ‘퍼즐앤드래곤’에서도 보여준 바 있는 구성이라 특별히 어렵거나 복잡할 건 없을 거야. 왜냐하면 대부분 잘 알고 있잖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불이 물보다 강하진 않으니까. ‘포켓몬스터’에서도 나오는 상식이라고!


▲ 스킬 사용이나 방어는 스와이프(슬라이드)만 있으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그린: ‘퍼즐앤드래곤’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입니다만, 전투 시스템이나 속성 등은 ‘퍼즐앤드래곤’에서 차용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이후 다시 설명하겠지만 인터페이스 구성이나 메인 화면 부분이 특히 그렇죠.

 블루: 전투에서는 단순하게 탭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를 스와이프(슬라이드)하면 스킬을 발동시키거나 방어를 하는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캐릭터마다 리더로 선택할 경우 특수 능력을 발동하는 등 다양한 옵션도 등장한다.

 옐로우: 마을이 존재해?

 레드: 그렇지. 전투도 중요하지만 RPG의 묘미는 마을이라고. 집을 돌아다니면서 항아리를 부숴도 아무 말 안하는 NPC를 보며 쾌감을 느끼는 거지!


▲ 아레나를 이용하여 자신의 파티원 능력을 시험해볼 수도 있다

 핑크: 한 번만 더 헛소리 하면 부숴버릴 거에요?

 레드: 으악!

라이트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시스템

 그린: 마을이란, 각종 장비에서부터 물약,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캐릭터마다 장착할 수 있는 장비를 제작하고, 물약을 만들기도 하며, 산이나 강에서 재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의미 그대로 RPG에서 영웅이 들르는 마을의 규모를 축소시킨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박사: 그럼 나도 들어가서 항아리를 부숴도 되는 건가?

 레드: 수상해... 오늘따라 이상하단 말이야...

 블루: 이럴 때는 예리하군, 일단 계속 상황을 지켜보도록.


▲ 게임 속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마을
설비를 강화하고 아이템을 제작하여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다

 옐로우: 마을이 있으니 조금 더 RPG스럽긴 하네. 그런데 조금 전, ‘퍼즐앤드래곤’과 인터페이스가 비슷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린: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퀘스트를 시작해서, 유닛 강화 및 합성, 요일별 던전, 친구 초대 기능까지 상당히 흡사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을이라는 개념이 추가된 셈입니다. 물론 ‘퍼즐앤드래곤’과 다르게 아레나라 하여 친구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합니다.

 옐로우: 실시간으로 대결을 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승패에 따라 아이템도 얻을 수 있고 쓸만하네.


▲ 강한 파티원이 없다면 친구나 속성을 적극 활용해주자

 그린: 강화 및 합성에 필요한 재료는 요일 던전이나 퀘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고, 아무리 등급과 레벨이 낮은 캐릭터도 최고 등급과 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어서 뽑기에 대한 부담은 비교적 적습니다. 대신 그만큼의 레벨이나 등급에 따른 차이는 많이 존재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속성 조합이나 친구 캐릭터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옐로우: 그런데 RPG는 무슨 단어의 약자야?

 그린: ‘롤리팝 걸’의 약자입니다.

 블루: 아니다. ‘리듬 파워 집중력’이다.

 남박사: 이봐! 도저히 못 들어 주겠네! 누가 그런 저급 드립을 치라고 했어! 이 몸처럼 고급스럽고 멋진 드립을 치라고!

 레드: 정체를 드러내셨군 실버. 분명 우리들의 멋진 드립을 보면 반응할 줄 알았지.

 실버: 젠장! 그런 드립을 듣고 참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잊지 마라! 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레드: 역시 내 작전이 통했군. 저럴 때 보면 귀여운 면도 있다니까.

 옐로우: 둘이 정말 코드가 잘 맞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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