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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함께 할 게임 찾아요, 지스타 B2B 단골 엔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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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매스 크리스 리 대표


블리자드, 워게이밍이 지스타 B2C 단골 해외 업체라면 B2B에는 엔매스(En Masse Entertainment)가 있다. ‘테라’를 만든 블루홀스튜디오의 북미 지사인 엔매스는 매년 지스타에 참가해 북미에 내놓을 작품을 찾아 왔다. 이번 지스타 2013에는 엔매스 대표 크리스 리(Chris Lee)가 직접 찾았다. 게임메카는 엔매스 부스에서 MS 출신의 베테랑 게임人 크리스 리를 만나 올 지스타와 엔매스의 각오를 들어봤다.


작년에도 지스타에 참여 했었는데, 올해 지스타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떤가?


크리스 리 대표(이하 크리스): 큰 퍼블리셔도 많고, 게임 퀄리티도 높은 수준에 있는 건 여전한 거 같다(웃음)


예년에 비해 B2C 규모가 좀 줄어 들었는데 어떻게 보나?


크리스: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E3, 차이나조이 등에 다 참여를 했지만, 전체적인 규모 면에서는 비슷한거 같다. 질문한 것 처처럼 B2C가 줄어든 걸 느꼈는데 게이머 입장에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양질의 게임이 많아 좋다 (웃음)


지난해 엔매스가 50명 규모의 부티크 퍼블리셔라고 들었는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달라졌나?


크리스: 조직 부분에서는 크게 변한 건 없다. 작년과 차이가 있다면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새롭게 진행하면서 성과를 냈다는 정도? (웃음) 또, 정액제랑 부분유료화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갖추게 됐고, 그래서 서비스 부분에 폭 넓은 이해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티크 퍼블리셔의 특징인 양질의 게임만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지스타에서 괜찮은 게임을 찾아 좋다.



▲ 엔매스가 북미 퍼블리싱 하는 '테라'


좋은 게임을 찾았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크리스: 첫 번째로는 뛰어난 퀄리티였다. 뛰어난 퀄리티란 게 유행하는 인기 장르라기 보다는 앞으로 게임 시장에서 장르를 리딩할 수 있는 게임이란 점이다. 두 번째는 개발사와의 협업을 중요시 하는 데 이번에 만난 개발사의 비전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살펴 봤고 우리의 생각과 잘 맞아 떨어져 흡족하다.


혹시 이번 지스타에서 눈에 띄는 다른 작품이 있나?


크리스: 미팅이 많다 보디 다 보지는 못했는데, 3년 전 지스타에서 봤던 ‘킹덤언더파이어2’가 돌아온 게 반갑더라. ‘검은사막’도 눈에 띄었고, 골프 게임 ‘위닝펏’도 인상 깊었다. 


최근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위축된 분위기다. 예년에 비해 론칭되는 수가 줄었고, 대부분 모바일게임으로 전향해 게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게임 시장이 변했는데 어떻게 보나?


크리스: 해외 시장과 한국이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을 보면 미래를 보는 느낌이다. 미래의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모바일게임 역시 그런 점에서 미래의 게임 시장을 대변하는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내가 MS에서 일할 때 그들은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과대포장되고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바라봤는데 한국은 이미 시작되어 앞서 나가고 있었다.


그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도 고려하고 있나?


크리스: 물론 모바일게임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고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우선 내년에 시범적으로 진행해 볼 예정이다. 물론, 모바일게임 역시 회사 모토처럼 양질의 게임을 찾을 계획이다. 그런데 모바일게임은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도 살펴보고 있다.



▲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엔매스


해외 시장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데, 북미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조건 혹은 필수 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


크리스: 중요한 질문인 거 같다. 동양에서 서양으로 넘어온 게임들이 성공한 경우가 적은데 개인적으로 MS 시절 ‘헤일로’,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니드포스피드’ 등 게임 런칭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은 게임 산업과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개발사들이 글로벌 보다는 한국 서비스를 염두하고 개발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시장만 바라볼 것이 아닌 글로벌 적인 시각으로 개발해 나가는 게 좋다. 글로벌적인 개발 방향을 잡기 어렵다면 엔매스와 같은 퍼블리셔와 함께 공동 작업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웃음)


최근 온라인게임의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졌다. 북미 길드워2는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고, 테라도 2~3주 간격이다. 퍼블리셔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가?


크리스: 유저 입장에서 보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부분은 흥미를 돋궈 준다. 현재 빠른 업데이트 주기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고 생각한다. 많은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게임이)도태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필요한 부분이다. 결국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생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독법 등 한국의 게임 규제가 심화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크리스: 어려운 질문이다. 일단 한국 게임 규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미국은 정부에서 직접 규제하는 건 반대하고 있다. 물론 정부 규제 부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건 납득을 하지만 성인들까지 규제를 가하려는 부분은 대부분이 반대를 한다.


철학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아이들에 대한 부분은 정부의 몫이냐 부모의 몫이냐에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과도한 규제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이번 지스타에서 엔매스의 목표는?


크리스: 목표는 양질의 게임을 찾는 것인데 이번 지스타에서 좋은 게임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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