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등장한 액션 MORPG '애스커' 오프닝 무비 (영상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액션에 목마른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MORPG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이하 애스커)’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첫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개발한 ‘애스커’는 ‘마비노기 영웅전’이나 ‘C9’, ‘크리티카’와 같이 정통 액션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애스커’는 2013년 5월 경 ‘프로젝트 블랙쉽’이라는 명칭으로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정교한 물리엔진으로 보다 화려하고 섬세한 액션이 가능하다. 또 상자와 항아리, 폭탄 등 주변 사물을 활용하거나 탑을 부숴 적을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형의 배신으로 마녀로 낙인찍히고, 이에 화형 당할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교황청의 비밀 조직 ‘블랙쉽’이 구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저는 ‘블랙쉽’ 신입 멤버가 된 주인공을 통해 사건을 조사하고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야 한다.
게임메카는 17일 네오위즈게임즈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시연회에서 ‘애스커’의 비공개테스트 전 한발 앞서 게임을 체험해봤다.
▲ 아름다운 외형을 가진 어쌔신 캐릭터
외형부터 전투 스타일까지 개성있는 캐릭터
‘애스커’는 검투사와 어쌔신, 배틀메이지 총 세 개의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먼저 검투사는 양손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직업으로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묵직한 한방이 있다. 무기가 길어 공격 범위가 넓고 전후좌우를 한 번에 공격할 수 있는 기술이 많다. 또 다른 직업에 비해 적응이 쉽고 방어력도 뛰어나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무거운 양검을 휘두르는 만큼 유저 성향에 따라 공격 속도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외형은 거대한 검을 휘두른다는 설정에 맞게 근육질 남성의 모습이다.
어쌔신은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쌍검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공격 속도가 빠르며 뒤로 빠지면서 공격하는 등 회피기가 포함된 스킬이 많아 치고 빠지는 전투 방식으로 싸우게된다. 또 대쉬나 덤블링 등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스킬도 많기에 ‘애스커’ 세 개의 직업 중 전투가 가장 화려하다.
배틀메이지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며 거대 해머를 사용한다. 무기의 길이가 길어 타격 범위가 넓으면서 검투사와 달리 공격 속도도 빠르다. 근접캐릭터가 아닌 만큼 타격으로 인한 대미지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마법 대미지가 강력하고 적의 이동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어 콘트롤만 익숙해진다면 가장 쉽게 사냥이 가능한 직업이다. 또 일부 스킬 중에는 적을 밀어내거나 공중에 점프한 상태로 마법을 사용해 회피도 용이하다.
▲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했다
‘애스커’는 세 직업의 외형부터 전투 스타일까지 각각 특색에 맞춰 차별화를 꾀했다. 묵직하면서 전후좌우 360도 공격이 가능한 검투사부터 빠르고 화려한 전투가 가능한 어쌔신, 적을 묶고 강력한 한방을 노릴 수 있는 메이지까지 캐릭터 간 특징을 잘 살렸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원거리 공격 시 조작 난이도다. ‘애스커’가 논 타겟팅 방식의 게임인 만큼 원거리 스킬 사용 시 캐릭터 정면을 향해 발사된다. 이 때문에 배틀메이지의 파이어볼과 아이스볼과 같은 스킬 사용할 때 몬스터와 캐릭터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화면 시점이 위를 향해 있으면 엉뚱한 곳에 스킬을 사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또 범위도 좁아 일직선에서 약간만 벗어나도 스킬이 빗나가고, 보스몬스터 사냥 시에는 마법이 다리 사이로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원거리 스킬이 대부분인 배틀메이지의 경우 초보자가 조작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애스커’가 물리 엔진을 통한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하는 만큼, 이런 점이 이 게임만의 특색일 수 있지만 게임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애스커’는 회피기가 따로 없는 대신 달리기에 회피 모션을 삽입했다. 달리기 버튼을 누르면 대시를 하거나 구른 뒤 달리는 방식이다. 여러 개의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기에 조작이 간편하면서 적의 공격을 달리기와 점프 두 가지 방법으로 피할 수 있다. 상황에 맞게 회피 방법을 선택하고 그와 연계해 공격을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를 들어 적의 공격을 점프로 피한 뒤 내려찍는 기술을 사용하는 등의 액션이 가능하다.
▲ 초보자라도 회피에만 집중하면서 느긋하게 플레이한다면 배틀메이지도 나쁘지 않다
100% 서버 동기화로 실시간 섬세한 액션이 가능하다
‘애스커’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서버와 100%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액션 게임은 다른 장르와 달리 적의 공격에 맞춰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다. 적의 공격을 간발의 차로 회피하고 스킬을 사용해 반격하는 등이 액션 게임의 재미 요소다. 하지만,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온라인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적의 공격을 회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격 판정으로 캐릭터가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타겟팅 방식의 게임들은 공격 시 파격 판정을 준 뒤 이후에 하는 모션을 단순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도 한다. ‘애스커’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지 않고 서버 동기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이로 인해 잘못된 피격 판정으로 인해 캐릭터가 피해를 입는 사례를 없앴다.
아직 100% 완성되지 않은 비공개테스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플레이 시 동기화로 인한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몬스터의 움직임과 상황에 맞춰 보다 섬세한 전투가 가능했다. 이로 인해 적의 공격 범위를 파악 후 최소한의 움직임만으로 회피 및 공격 하는 것이 가능하며 날아오는 사물을 보고 피하는 등의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액션도 가능하다.
▲ 동기화만 잘된다면 이런 위급한 상황도 걱정없다
사물을 활용한 연쇄 타격의 재미는 충분
‘애스커’는 하복 물리 엔진을 사용해 사실적인 액션을 구현했다. 단순히 건물을 부숴 대미지를 입히는 것만이 아니라 건물에서 튀어나온 파편으로도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 파편에 맞아 대형 몬스터가 쓰러지면 주변에 있던 다른 적이 피해를 입는 등의 2차, 3차 연쇄 효과도 가능하다.
이처럼 물리 시뮬레이션으로 피해를 입는 적들의 대미지는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유저는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연쇄반응을 일으키며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거대한 탑을 맵에 배치된 공성 무기로 무너뜨려 아래 위치한 적을 일망타진 하는 것도 가능하며, 폭탄이 밀집해 있는 공간에 적을 밀어 2차 타격을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애스커’의 맵 내에는 유저가 잡아서 던지거나 터뜨릴 수 있는 폭탄이 대거 배치돼 있다. 폭탄의 종류도 단순히 터지는 방식부터 독, 얼음 등 다양해 이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또 좁은 골목길에 여러 개의 폭탄이 배치된 곳도 있어 전투 전 주변 사물을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런 폭탄들은 일부 맵에 국한되지 않고 저레벨이 사냥하는 곳부터 골고루 배치돼 처음 하는 유저라도 몇 번 플레이하다보면 적이 보인다고 무작정 공격하기보다 주변 지형과 사물을 먼저 살피고 공격 루트를 파악하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 얼음 폭탄은 적의 움직임을 막는 효과도 있다. 일단 던지고 시작하자
▲ 탑을 부숴 아래에 위치한 다수의 몬스터를 한번에 사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활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가 적다는 점이다. 맵 내 배치되는 사물은 많지만 파괴하거나 들고 타격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폭탄과 항아리 등 사전에 설정된 일부 사물만 들고 던질 수 있는 정도였다. 파괴할 수 있는 건물도 제한적이다. 기둥이나 건물을 파괴하면 그 파편으로 적을 공격하고 움직임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이런 공격이 가능한 사물이 적어 실제 플레이에 활용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애스커’의 1차 비공개테스트는 20레벨까지만 플레이가 가능하고 개발진이 유저들의 적응 차원에서 초반 구간에서는 사물을 활용한 전투에 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 후반 콘텐츠에서는 애스커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스커’가 기대되는 이유는 뛰어난 물리 시뮬레이션 동기화로 보다 전략적이면서 사실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단순하게 적을 공격해 쓰러뜨리는 액션이 아니라 주변의 지형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또 1차적인 공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2~3차 연쇄효과까지 계산해가며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터렛과 같은 시설을 활용해 몰려오는 몬스터의 공격을 막으며 다른 유저와 싸우는 PvP부터 시간에 따라 변하는 계절 등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애스커’의 콘텐츠도 다양한 만큼 기대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특히 콘트롤에 자신이 있어 액션의 깊이를 원하는 유저라면,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하는 ‘애스커’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 눈 앞에 사다리가 있는데 왜 올라가질 못하니
▲ 장전 완료. 이제 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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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
2015. 0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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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은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액션 RPG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초자연적인 물리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교황청 직속 비밀 조직 '블랙쉽(Black Sheep)'의 단원 ... 자세히
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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