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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의 MMO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영상(출처: 유튜브)
2001년 PC 기종 게임으로 개발되어 ‘뱀파이어’를 독특하고 진중하게 다룬 스토리 및 세계관으로 주목 받은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이하 마스커레이드)’가 MMORPG로 개발된다.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로 유명한 CCP는 지난 24일, 팬 이벤트 현장에서 ‘마스커레이드’를 MMORPG로 제작할 것이라 발표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무겁고 잔혹한 스토리를 그리는 게임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원작인 ‘마스커레이드’를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점이다.
‘마스커레이드’ MMO 버전의 타이틀 명은 ‘월드 오브 다크니스’, 이 타이틀은 ‘마스커레이드’의 세계관이 속해있는 T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CCP는 지난 2006년, T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제작사 화이트 울프를 인수한 뒤, 해당 게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RPG를 개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마스커레이드’는 이러한 CCP의 계획이 가시화된 산물인 것이다.
‘마스커레이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무거운 분위기의 TRPG이다. 새로운 시리즈를 계속적으로 출시하며 세계관 자체를 넓혀온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인간 외에도 개성 넘치는 다양한 종족이 등장한다. ‘마스커레이드’는 이 중, ‘뱀파이어’의 세계를 다룬 시리즈였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뱀파이어’는 게임 속의 주체로 등장해 도시의 밤을 지배한다. 플레이어가 직접 밤을 지배하는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매력이다.
‘마스커레이드’는 액티비전에서 2001년과 2004년 각각 PC 기종 게임으로 개발해 출시하며 큰 유명세를 탔다. 그 중, 2004년에 출시된 ‘뱀파이어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은 플레이어가 선택한 클랜에 따라 똑같은 뱀파이어라 해도 각기 다른 특성을 갖도록 설정했다. 영화에 으레 등장하는 뱀파이어처럼 누구도 빠져나가지 못할 매력을 무기로 삼는 ‘토레도’가 있는가 하면 강력한 전투력이 특징인 ‘브루하’도 존재한다. 다각도로 재해석된 ‘뱀파이어’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세밀한 세계관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마스커레이드’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 역시 수많은 뱀파이어 종족이 등장한다. 현장에서 CCP는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은 뱀파이어가 유일하지만, 추후 계획에 따라 ‘늑대인간’ 등 새로운 종족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주요 테마는 “플레이어의 정치 활동 및 사회적인 상호 교류”이다. 쉽게 말해, 플레이어가 게임 속에서 살아가면서 맺는 사회 관계와 이 관계가 게임 내 세계 자체에 미치는 영향이 게임의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는 2012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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