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서 발표된, 공포 FPS `피어 온라인`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2012.06.19 20:10

▲ 미디어 파티를 진행하고 게임을 공개한 `피어 온라인`

나우콤은 1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매스에서 개발사인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와 미디어 파티를 공동 개최하고 자사가 서비스할 예정인 FPS게임 ‘피어 온라인’ 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게임메카를 통해 개발 단계의 영상 및 스크린샷 등이 간헐적으로 공개된 바 있는 ‘피어 온라인’ 은 패키지게임으로 발매된 원작 시리즈에 버금가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몰입감, 액션, 무기, 전투 방식 등 차별화된 FPS 요소들을 담고 있다. 또한, 데스 매치 같은 일반적인 PvP 모드 외에 독특한 컨셉의 피어 모드, 시나리오 기반의 4인 협동(Co-op)모드를 구현해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며, 쥬피터EX엔진과 하복 물리엔진을 적용하여 게임의 사실감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 `피어 온라인` 발표회가 진행된 강남 클럽 `매스` 전경

이날 행사는 ‘피어 온라인’ 을 통해 온라인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워너브라더스와 콘솔 패키지 유통 사업에서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사업 영역을 넓힌 인플레이, ‘피어 온라인’ 의 개발을 맡은 나우콤 3사가 모여 화합을 다지고 ‘피어 온라인’ 의 출시를 축하하는 파티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개발 중인 ‘피어 온라인’ 을 최초로 공개하는 시연존이 마련되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진행되었다.

원작자인 워너브라더스와 모노리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개발된 ‘피어 온라인’ 은 원작 ‘피어(F.E.A.R.)’ 시리즈를 바탕으로, ATC보안부대와 델타포스TF 두 거대 조직 간의 양립과 대립, 공존과 갈등을 탄탄한 시나리오와 액션을 통해 담아냈다. 특히, 온라인 FPS 최초로 시나리오 기반의 4인 협동(Co-op) 플레이를 지원하며, 밀리터리와 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컨텐츠로 융합해 게임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워너브라더스 디지털 지스트리뷰션 사장이자 그룹 수석 총괄부사장인 그렉 발라드(Greg Ballard)는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게임은 전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워너브라더스는 한국이 온라인게임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피어 온라인’ 을 통해 워너브라더스의 많은 브랜드 중 하나를 온라인게임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나우콤과 워너브라더스, 인플레이 3사간의 긴밀한 협동을 통해 ‘피어 온라인’ 에 더욱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 라고 밝혔다.

▲ 이날 공개된 `피어 온라인` 의 브랜드 소개 영상

‘피어 온라인’의 한국과 중국 지역 퍼블리싱을 맡은 나우콤은 올해 말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9월 첫 CBT에 돌입, 이후 ‘지스타 2012’ 참가와 ‘피어 온라인 리그전’ 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며 ‘지스타’ 가 끝나는 11월에 OBT와 상용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13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북미/유럽 지역은 워너브라더스가 직접 퍼블리싱을 담당하여 ‘피어 온라인’이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피어 온라인` 의 1차 CBT에서는 `시나리오 모드` 와 `피어 모드`, `오리지널 모드` 의 3가지 게임 모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시나리오 모드` 의 경우 원작 패키지 게임을 보는 듯한 퀄리티를 기반으로, 원작인 `피어`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이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피어 모드` 는 `피어 3` 의 멀티플레이 모드로 등장한 `영혼의 제왕` 을 온라인에 맞게 각색한 PvP 전투로, 인간의 육체를 잠식하는 `스펙터` 라는 유령으로 시작해 다양한 무기를 들고 다니는 AI의 육체를 빼앗아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오리지널 모드` 는 일반적인 온라인 FPS 게임 모드로, 팀 데스 매치와 폭파 미션 등을 다루는 2진영 PvP를 즐길 수 있다.

▲ `피어 온라인` 의 주요 특징들

다음은 행사 이후 ‘피어 온라인’ 개발진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한국 시장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어느 수준인가?

나우콤 신민호 본부장: 1차 CBT에서는 동접 2만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고, 정식서비스에 들어가면 ‘모두들 알고 계신 그 게임’ 에 비견될 성과를 올리길 바란다.

3사 간의 개발 분담은 어떻게 되나?

인플레이 이창성 대표: 기본적인 개발은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에서 진행했다. 나우콤은 퍼블리싱과 퀄리티 검수를 맡고 있으며, 워너브라더스는 주피터2X 버전을 제공하고 모노리스 개발진과 클라이언트, 엔진 부분에서의 검수를 통해 함께 개발을 해 왔다.

기존 나우콤 게임을 보면 유저 평균연령이 꽤 낮았는데, ‘피어 온라인’ 은 성인 게임중에서도 하드코어하고 고어한 느낌이 강하다. 서비스를 결정한 이유는?

인플레이 이창성 대표: 성인 게임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오리지널 모드인 팀 데스매치나 폭파 미션, 점령전 등에서는 호러 요소를 싹~ 뺐다. 때문에 하드코어한 것을 원하지 않는 유저들이라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우콤 신민호 본부장: 이 대표님이 언급한 것처럼 호러라는 부분은 콘텐츠의 하나로 가져갈 예정이며, 나머지 부분에서 대중성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 게임들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저층을 만족시킬 게임에 대한 니즈가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 ‘피어 온라인’ 을 통해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N사의 ‘S’모 게임과 타격감을 차별화할 요소는?

유명호 PD: 워너브라더스에서는 계속해서 주피터2X 엔진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본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최신 버전의 엔진이기 때문에 타격감과 액션성이 한 차원 높다. 여기에 하복 물리엔진을 통해 건물이 부서지거나 주변 오브젝트가 파괴되고, 파편에 맞아 피해를 입거나 맞은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쓰러지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물리 효과를 적용해 사실성을 높였다.

▲ Q&A를 진행한 인플레이 유명호 PD(좌)와 이창성 대표(중앙)
나우콤 신민호 본부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