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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불멸의전사 2,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뚝심 있는 게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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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멸의 전사 2: 위너스'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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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힘내라 게임인상’에서 대상후보에 오르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첫 작품 ‘불멸의 전사’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4년 4월 출시한 ‘불멸의 전사’는 출시 7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 권에 진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그리고 2년 후,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불멸의 전사’ 차기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3월 29일(화) 출시된 ‘불멸의 전사 2: 위너스’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2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입니다. 2년 전보다 더욱 치열해진 모바일 시장에서, 어떻게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 전작의 장점을 어디까지 계승했을까요? (사진제공: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불멸의 전사 2’는 전작과 동일하게 여러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를 뽑아 파티를 구성해 전투를 진행합니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궁극기는 수동으로 설정해 편의를 꾀한 점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스테이지를 돌파하며 경험치와 골드, 장비 등을 획득하고, 이후 요일던전을 돌며 필요한 아이템을 얻거나, 길드원들과 함께 ‘길드레이드’, ‘거대 보스전’ 등에 도전합니다. 경쟁을 좋아한다면 PvP콘텐츠 ‘위너스 리그’에 출전할 수도 있죠.

▲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 현재는 1 VS 1 대전을 지원되는 '위너스 리그'

‘불멸의 전사 2’가 전작과 차별화된 점은 바로 캐릭터 육성입니다. 전작에서는 캐릭터 조합으로 전술에 변화를 주는데 그쳤다면, 이번 작은 여러 방향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만들어 전술폭을 넓혔습니다. 각 영웅은 방어에 특화된 ‘방어형’, 공격력과 방어력이 균형 잡힌 ‘근접형’, 멀리서 강력한 일격을 퍼붓는 ‘원거리형’, 아군을 보조하는 ‘지원형’으로 나뉩니다.

▲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도 있죠

여기에 어떤 별자리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지원형 캐릭터 ‘교리천사’는 ‘왕관자리’를 지녔다면 회복스킬 3종을, ‘철신자리’는 공격력과 방어력 디버프를 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죠. 이처럼 별자리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사용하는 스킬이 달라져 새로운 캐릭터 조합을 뽑아낼 여지도 커졌습니다.

▲ 별자리에 따라 같은 캐릭터도 다른 활약상을 보입니다

장비도 훨씬 다양해졌죠. ‘불멸의 전사 2’에서는 한 영웅마다 장비 8종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비는 ‘프리드리히’, ‘엔트’, ‘거짓군주’ 등 총 10가지 세트로 나뉘죠. 같은 종류를 2개 이상 장비하면 세트효과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각 장비마다 ‘공격력 증가’나 ‘회피율 상승’ 같은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총 16레벨까지 강화할 수 있는데, 4레벨마다 무작위로 새로운 옵션이 붙습니다.

▲ 장비 강화는 골드만 요구해 간단한 편입니다

아울러 종족도 캐릭터 성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과 드워프, 오크의 연합인 ‘얼라이언스’, 엘프를 비롯해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종족이 모인 ‘네이처’, 발전된 기술로 무장한 제국군 ‘엠퍼러’, 그리고 천사와 악마 ‘엔젤’과 ‘데빌’ 등 5개 종족이 있습니다. 여기서 ‘얼라이언스’는 ‘네이처’에 강하지만, ‘엠퍼러’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등, 종족간 상성이 있죠. 따라서 전투나 PvP에 수월하게 승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족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다양한 속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 인간과 드워프, 오크까지 포함된 '얼라이언스'

▲ '엠퍼러'는 기계 느낌이 강합니다

이처럼 ‘불멸의 전사 2’는 캐릭터 육성 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캐릭터에 원하는 장비를 갖추게 하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죠. 그러나 ‘불멸의 전사’의 다양한 육성은 전작이 강조했던 ‘전략성’의 폭을 크게 넓혔습니다. 여러 캐릭터가 함께 싸우는 틀은 유지하되, 각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주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조합도 가능하게 만들었죠. 즉, 원래 가지고 있던 강점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요소를 더한 셈입니다.

▲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는 재미는 확실합니다

‘불멸의 전사’는 ‘레이븐’이나 ‘히트’ 등 액션 RPG가 주를 이룬 유행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대세도 중요하지만, 고유의 속성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단언한 개발사의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죠. 즉,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뚝심’있는 게임성이 ‘불멸의 전사’를 기다리던 유저를 불러들인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별자리에 장비에 종족까지, 워낙 맞춰줘야 할 조건이 많아 육성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느껴지는 면은 있습니다.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능력치를 가진 영웅을 갖기 위해 반복플레이가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죠. 때문에 육성이 피로해지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 자동전투가 있다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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