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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그대와 함께하기를(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 2: 시스로드)

스타워즈 시리즈하면 제다이, 포스와 더불어 항상 악의 세력으로 늘 등장하는 두 개의 단어가 있다. 바로 시스(Sith)와 다스(Darth)가 그것이다.

▲제다이와 시스간의 전쟁은 5천년이 지난 시점에도 계속 되고 있다. 사진은 제다이인 오비완과 윈두(에피소드 2)

▲에피소드 1에서 콰이곤진과 오비완을 위협하는 다스몰

시스와 제다이는 오랜기간동안 대립해온 숙적이며 이런 시스의 태동은 원작으로부터 약 5,000년전 한 제다이기사단의 이탈자가 시스족의 본거지인 코리반 행성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시작됐다.

시스는 금욕과 감정의 절제를 기반으로 하는 제다이와는 대립적으로 진정한 포스의 힘은 명상과 수동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어두운 면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스로드'에 등장하는 레인저 '미라'.스타워즈의 세계에서는 제다이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현상금 사냥꾼 '보바'일가와 같이 숙련된 레인저들은 제다이에 필적하는 전투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시즈로드의 수족과 같은 존재인 '다스'의 이름을 계승하는 자는 스타워즈의 역사와 늘 함께했다. 사진은 '시스로드'에 등장하는 '다스 시온'

제다이기사단으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낙오된 이들로 구성된 이들은 ‘나가 사도우’라는 이름의 다크로드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으로 약 5,000년 넘게 진행될 시스족과의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제다이기사단이 시스족을 궤멸시키까지 ‘그레이트 하이퍼스페이스 전쟁’이라 불리는 처절한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구공화국의 기사단’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화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날아오르다

요즘 한창 ‘제이드 엠파이어’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바이오웨어는 믿음직한 파트너인 옵시디언엔터테이먼트에게 이 ‘신화’의 계승을 부탁한다.

▲바이오웨어에서 전력을 다해 제작 중인 제이드 엠파이어

▲네버윈터나이츠 2의 개발소식은 옵시디언을 단숨에 스타덤으로 올려놓았다

옵시디언엔터테이먼트는 ‘폴아웃’과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나이츠’등 게임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게임의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RPG개발의 드림팀이라 불리는 신생 개발사다.(최근에는 네버윈터나이츠 2의 개발을 맡아 큰 이슈를 모았다)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시스로드’는 원작의 개발자들이 구상한 구공화국의 스토리를 옵시디언의 개발자들이 전수받은 뒤 20명의 인원이 약 14개월의 긴 기간을 투자한 노력 끝에 약 30개에 달하는 행성에 각 행성별로 약 5개에 이르는 레벨디자인을 가진 방대한 세계가 탄생하게 됐다.

이러한 방대한 세계관은 원작의 장점이었던 자유도와 기존의 RPG에서 볼 수 있었던 차원과는 다른 한단계 높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개발자의 말을 빌리자면 게이머는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를 진행하는(Reading)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Writing)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신감의 바탕에는 탐색을 바탕으로 하는 ‘시스로드’의 스토리 진행방식에 있다.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행성을 여행하는동안 게이머는 탐색을 통한 퀘스트들을 진행하게 되는데 엄청난 수의 행성개수 만큼이나 지금까지 패키지 RPG에서 볼 수 없었던 MMORPG급의 퀘스트를 지원하며 어떤 퀘스트를 어떻게 진행했느냐에 따라 이후에 등장하는 퀘스트의 내용이 180도 바꿔기도 한다.

물론 ‘시스로드’ 역시 제한된 숫자의 멀티엔딩으로 그 끝을 맺겠지만 결과에 이르는 과정은 게임을 하는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항상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

환상적인 멀티플레이

‘시스로드’는 또한 그 거대한 세계에 걸맞는 대규모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인데 단순히 함께 스토리를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만이 아닌 대규모 PVP가 가능한 모드와 시스와 제다이의 간의 세력을 맺고 유저들사이에서 대규모 전쟁 혹은 퀘스트 진행을 통해 행성을 점령하는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로드는 FPS와 MMORPG에서나 볼 수 있는 대규모 멀티플레이와 PVP를 지원할 예정이다

PC버전에 앞서 출시될 Xbox버전의 경우 Live를 통한 멀티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며 PC판은 네버윈터나이츠에서 선보였던 오로라툴과 같은 에디트툴을 포함하여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멀티플레이를 통한 지속적인 재미도 이 게임이 전작을 뛰어넘을 초대작임을 예상케 하는 점이다.

오랫동안 사랑받을 대작탄생의 예감

프리뷰 작성을 위해 자료를 조사하던 필자는 최근 속속 공개되는 인터뷰자료와 개발자 노트를 보면서 흥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시스로드’는 진정한 의미의 패키지게임의 진화라는 생각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였기 때문이었다.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이머중심의 이야기 진행방식과 거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MMORPG급의 멀티플레이 모드, 그에 그치지 않고 대규모 토너먼트와 점령전과 같이 단순히 함께 사냥을 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일반적인 RPG의 멀티플레이를 초월하려는 노력은 MMORPG에 근접한 패키지게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개발사에서 사용하는 제작툴급의 유저용 제작툴은 ‘시스로드’의 확장성을 더욱 무한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패키지 게임을 초월하는 작품으로 등장할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2: 시스로드’. 진정한 제다이의 전설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스로드'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스타워즈의 강렬한 포스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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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롤플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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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이와 시스, 그 영원히 끝나지 않을 선과 악의 전설적인 이야기 속으로 게이머들을 강력하게 빨아들였던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은 시스로드라는 부제를 달고, ‘포스를 죽인자’로 불리는 ‘엑자일’이라는 특이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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