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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를 만들어보자(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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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앤 화이트 2’, ‘더 무비’, ‘페이블: 로스트 챕터’. 이름만으로도 전세계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래이게 하는 이 세 작품은 모두 ‘피터 몰리뉴’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이다. 매우 느리게 작품을 출시하는 ‘피터 몰리뉴’가 이례적으로 2005년 한해동안 무려 3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2005년 한해에 무려 피터 몰리뉴의 이름을 단 작품이 3편 출시된다. 물론 그 뒷배경에는 경이적인(?) 발매연기가 한몫하긴 했지만 말이다(-_-;;)

▲ 페이블: 로스트 챕터

▲ 블랙 앤 화이트 2

▲ 더 무비

이식작인 ‘페이블: 로스트 챕터’와 후속작인 ‘블랙 앤 화이트 2’를 제외하고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인 ‘더 무비’.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 이것은 헐리우드다! 라는 홍보문구처럼 단순한 영화제작 시뮬레이터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일지 지금까지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한발앞서 그 모습을 그려본다.

▲ 심즈 + 던전키퍼 + 무비메이커 = 더 무비(?)

심즈와 타이쿤의 만남 그 이상

더 무비는 표면적으로 보면 한편의 인생 시트콤 게임인 더 심즈 시리즈와 유사한 면이 많다. 자신의 통제하에 있는 아바타를 육성에 어떤 목적을 다룬 다는 점에서 두 게임은 흡사한 면이 많지만 아바타를 중심으로 명령과 진행이 이루어지는 심즈와 달리 더 무비는 게이머가 통제하는 거대한 스튜디오 내에서 장소와 물체에 반응하는 아바타를 통한 진행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 더 심즈의 경우 아바타를 클릭한 뒤에 아이템을 클릭해 어떤 명령을 하도록 통제를 내린다

 

예) 더 무비의 경우 아바타를 들어올린 뒤에 특정 장소나 물건 앞에 떨어뜨리면 그 환경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된다. 예를 들여 연기 학원에 여성캐릭터를 떨어뜨리게 되면 그 여성은 여배우 교육을 받은 뒤 여배우로 탄생하게 된다. 이것은 피터몰리뉴가 과거에 제작한 던전키퍼에서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잠자리에서 자고 있는 악마가 훈련을 하기를 원하면 들어다 훈련장에 떨어뜨리면 훈련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위의 예제의 형태로 더 무비는 ‘스튜디오의 제작 -> 배우와 스텝의 육성 -> 영화제작(수입) -> 스튜디오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런 인터페이스의 유기성은 단순히 아바타와 건물과 물체의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건물과 건물, 건물과 물체간의 관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이점에 관해서는 실제 현실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시대극이나 드라마와 관계된 수업을 하는 연기학원 주변에 포르노물을 찍는 셋트만 있다면 영화촬영에 발생하게 될 문제, 아동용 영화에 성인영화에서 나올법한 소품들이 가득있을 때 발생하게 될 문제점들이 바로 그것이다.

▲ 더 무비에서 접하게될 스튜디오의 크기는 매우 크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한편의 영화만에 매진할 수 없는 법 배우와 스텝이 탄생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단계가 NPC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튜디오 제작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나만의 영화제작

영화라는 게임의 주제에 맞게 더 무비는 게이머가 직접 영화를 촬영해 동영상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 1920년대 기술로 촬영한 화면

▲ 1950년대 기술로 촬영한 화면

▲ 1970년대 기술로 촬영한 화면

▲ 카메라와 기술의 발전도에 따라 촬영한 화면의 방식도 다르다. 과거의 흑백무성영화에서 깨끗한 디지털 영상까지 어떤 카메라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다른방식으로 보여지는 동영상은 개발자가 매우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더 무비의 인터페이스는 큰 메뉴항목 이하의 하부 메뉴 항목이 존재해 여러줄기로 뻗어나가는 뿌리와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이런 여러가지 스크립트를 짜맞춰서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같은 종류의 스크립트라도 자신이 육성한 배우와 감독의 성격에 따라 다른 형태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하다.

▲ 같은 스크립트를 이용한다고 마치 찍어내듯이 같은 영화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배우와 감독을 쓰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애드립이 등장하기도 한다

NPC의 인공지능에 따른 변수 이외에도 게이머가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화의 편집과정에 의해서도 새로운 영화가 만들어 지는 것이 가능하다. 게이머가 직접 감독도구를 가지고 촬영한 동영상의 일정부분을 잘라내고 붙이거나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여러가지 특수효과들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해 게이머의 개성에 따라 매우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

▲ 더 무비에서 제작된 동영상은 공식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혹시 또 아는가 자신이 만든 독창적인 영화가 진짜 메이저 감독의 눈에 띄여 영화로 만들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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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비 2005. 11. 08
플랫폼
PC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라이온헤드스튜디오
게임소개
'더 무비'는 1920년 헐리우드에서부터 시작하여 다른 영화사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영화사를 헐리우드 최고의 영화사로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스튜디오를 운영하기 위한 기본적인 직원, 영화를 찍는 배우와...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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