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90이상의 플레이어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고레벨 전용필드인 페룸의 심장을 지난해 8월 업데이트한 이후 고레벨 유저를 분산시키고 레벨제한을 통한 사냥터 분리로 고레벨 유저들의 컨텐츠 확보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튼 프리스톤테일.
신규필드 업데이트 이후에도 공성전 등 고레벨 유저 및 다양하게 형성된 길드에게 그에 알맞은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페룸의 심장 업데이트 후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프리스톤테일은 다시 고레벨 유저들을 위한 필드 ‘겔루비아 계곡’을 업데이트했다.
▲유라빌리지의 봉인이 풀리다
유라빌리지를 기억하는가?
혼돈의 철로를 지나 진입할 수 있는 페룸의 심장의 끝부분에 위치한 이국적인 풍경의 유라빌리지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마을로 그동안 사냥에 지쳐 피곤해진 유저들에게 잠시 서로의 외로움을 위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했다.
페룸의 심장이 업데이트될 당시 유라빌리지는 앞서 설명한대로 커뮤니티의 장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향후 업데이트될 새로운 필드에 대한 연결통로 역할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겔루비아 계곡은 이 유라빌리지에서 연결되는 필드로 유라빌리지에 위치한 워프게이트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업데이트 이전에는 이 워프게이트가 봉인된 상태로 존재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 워프게이트를 둘러싸고 있던 쇠사슬의 봉인이 해제돼 레벨 90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눈을 뜻하는 ‘겔루’와 길을 뜻하는 ‘비아’의 합성어 ‘겔루비아’란 이름을 가진 이 신규필드는 이름에 걸맞게 순백의 눈와 얼음으로 구성됐다. 본래 열대우림 지역이었던 겔루비아 계곡은 신들의 전쟁 중 마법으로 인해 순식간에 얼음으로 뒤덮여 한대기후 지역으로 변하게 됐으며 아직도 냉혹의 마법이 전쟁의 상처처럼 깊게 서려있다.
옛 밀림의 흔적과 당시의 유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겔루비아 계곡에는 유라빌리지와 같이 다음 업데이트될 필드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버려진 광산유적도 위치해 있다. 마치 아이언필드의 혼돈의 철로를 연상시키는 겔루비아 계곡. 광산지하에서부터 연결된 철길을 따라가면 숨겨진 비밀의 폐허가 나타날지도….
▲경험해보지 못한 푸른 냉기의 공포
고레벨 전용필드인 만큼 겔루비아 계곡에는 얼음속성의 공격스킬을 가진 푸른빛을 띤 몬스터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얼음속성의 몬스터로는 콜드아이, 프로즌 미스트, 프로스트 에이션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몬스터가 시전하는 얼음속성의 공격은 평타만으로도 높은 대미지를 줄 정도로 강력하며 콜드아이의 광선공격과 프로즌 미스트의 얼음마법은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도 대폭 늦추는 부가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사냥에 익숙한 고레벨 플레이어라고 해도 스킬시전과 물약사용 타이밍을 놓치기 쉬워 차가운 얼음바닥과 자주 드러누울 수 있다.
이런 겔루비아 계곡에 특화된 몬스터 외에도 겔루비아 계곡에는 극악의 환경변화를 이겨내고 더욱 강력하게 진화된 고렘, 고블린 등의 몬스터도 배치됐다. 그 중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는 굴가르, 저주에 의해 탄생된 아이스골렘, 공격력은 없으니 순간자폭을 통해 주변 생명체에게 엄청난 대미지를 안겨주는 미스틱 스피넬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겔루비아 계곡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오랫동안 얼음벌판에 봉인된 상태로 지내왔기 때문에 다른 필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한다.
그럼 이런 몬스터들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보스몬스터는 어떤 모습일까?
겔루비아 계곡에서 등장하는 보스몬스터와 유니크 몬스터는 카오스카라와 발렌토로 이전에는 플레이어들이 전혀 체험해보지 못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발렌토는 과거 템스크론의 국왕이자 위대한 전사였던 발렌토가 죽은 후 그의 힘과 능력을 갖고 싶어했던 신 이골라노스가 언데드형 몬스터로 부활시킨 것이다. 위대한 영웅 본연의 모습을 잃고 검고 두꺼운 철갑 속에 영혼을 봉인당한 발렌토는 오직 힘과 원혼이 깃든 거대한 장검으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모든 생명체를 파멸시키는 몬스터로 카오스카라 2명과 함께 겔루비아 계곡 전역에 랜덤하게 출현한다.
발렌토와 함께 출현하는 모라이온의 로열위저드 카오스카라는 발렌토의 숨겨진 연인. 발렌토와 같이 언데드로 부활한 카오스카라는 상대방의 생명력과 기력을 순식간에 흡수하는 어둠의 마법을 주로 사용하며 그 파워는 레벨 94 캐릭터의 생명력과 기력을 한번에 1/3가량 흡수할 정도로 강력하다.
▲혼돈의 철로와 비교를 불허한다. 신규아이템 추가
신규필드가 업데이트에 따른 플레이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마 새롭게 추가되는 아이템일 것이다. 겔루비아 계곡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템은 레벨 80 제한 아이템으로 지난해 2월 업데이트된 아이언필드 혼돈의 철로에서 아이언피스트와 바벨에게서 획득할 수 있었던 레벨 80 제한 아이템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상위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먼저 방어구로는 전사계열의 갑옷 ‘둠 아머’(레벨 80, 힘 184, 재능 80)와 마법사 계열의 로브 ‘알케미스트 로브’(레벨 80, 힘 182, 재능 90)가 업데이트 된다. 이외에도 방패인 타이탄쉴드, 오브인 먼데인, 장갑인 다이아몬드 건들릿, 암릿인 타이탄 브레이슬릿, 부츠인 와이번 부츠가 업데이트 됐으며 무기도 각각 직업군에 따른 도끼, 클러, 둔기, 창, 활, 검, 투창, 스태프가 새롭게 선보였다.
한편 액세서리류의 씰드 아뮬렛, 씰드 링 셋트와 쉘텀도 추가됐다. 쉘텀은 러씨디, 쎄레네오, 파데오, 스파키, 레이던트, 트랜스패로, 머키, 데비네에 이어 셀레스토가 등장한다. 프리스톤테일에서 쉘텀은 정말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하다. 생명에너지가 담겨있어 착용만 하고 있어도 캐릭터의 기본능력이 향상되고 아이템 에이징이나 믹스에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포스를 제작할 수 있는 보석아이템으로 활용되는 새로운 쉘텀이 등장함에 따라 포스와 믹스공식도 추가됐으며 10차, 11차 아이템 에이징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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