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지몬, 이젠 현실에서 몬스터를 잡는다

‘증강현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는 사용자의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와 프로그램으로 표현되는 가상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최신기법을 뜻한다.

지금부터 소개할 ‘인비지몬’이 바로 이러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게임이다. 기존에 PS3의 주변기기 ‘아이토이’를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이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PSP 플랫폼에서는 이 게임이 최초인 셈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필수적이기에, 올해 11월 PSP 전용 카메라와 함께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 '인비지몬' 프로모션 영상

집 안 곳곳에 숨어있는 몬스터를 찾아내자

‘인비지몬’은 포켓몬이나 디지몬처럼 자신의 몬스터를 육성해 다른 몬스터들과 대전을 펼치는 방식의 게임이다. 허나 대전을 펼칠 상대편은 게임 속 숲 속이나 들판이 아니라, 바로 내 주변을 둘러싼 사물들 속에 숨어있다. 플레이어는 PSP용 카메라의 렌즈에 비춰지는 현실세계 속에서 무작위로 나타나는 대전 상대들과 전투를 벌이고, 트랩을 이용해 그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동종 게임들에서 흔히 봤던 것처럼, 자신이 다루는 몬스터의 레벨이 높아질 수록 외형 또한 달라진다.

▲ 트랩을 밟는 순간 재빨리 잡아버리자!

바람 불어와~ 네 몬스터를 날려도~

‘증강현실’의 위력은 몬스터끼리의 대전모드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몬스터가 기술을 쓰면 플레이어가 그 기술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마이크에 바람을 불면 강력한 태풍을 구사하고, 카메라에 비춰지고 있는 지점에 손가락으로 그림자를 만들면 벼락이 친다. 또한 PSP 본체를 흔들면 지진이 일어나는 등, 단순한 버튼 누르기 이상의 컨트롤을 체험할 수 있다.

 
▲ 내 입김 한번이 화면 속 몬스터에게 폭풍을 몰아치게 한다!

멀티플레이를 통해 몬스터를 교환하자

PSP의 애드훅 기능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는 게임의 영역을 한층 더 확장시켜준다. 멀티플레이 전용 ‘칩’을 이용해 결투무대를 만들고 서로의 카메라로 칩에 초점을 맞추면, 두 플레이어가 지금까지 키운 몬스터가 나타나 서로의 실력을 견주어 볼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대전시스템 이외에도, ‘몬스터 교환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아직 포획해보지 못한 색다른 몬스터들을 다른 유저와 거래하는 요소도 선보일 예정이다.

▲ 덩치로 봐서는 내 몬스터가 유리하겠군,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