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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로퍼와 프로게이머, '스타와 워3'에 관한 토크박스 현장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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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로퍼와 프로게이머,
'스타와 워3'에 관한 토크박스 현장포착!

게임메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 빌로퍼가 한국의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첩보(?)를 입수, 만담을 나누는 과정을 포착했다.

프로게이머가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종족과 전략, 게임에서 느껴왔던 고뇌와 제작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빌로퍼가 말하는 워크래프트 3 확장팩 소식까지 알차고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는 그들이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보도록 하자

 

오전 9시 30분. 이른 아침 시간이었는지 제 시간에 회의실에 도착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비벤디 유니버셜이 마련한 화상 회의실에 곧 빌로퍼의 얼굴이 나타났고 예의 그 호쾌한 웃음과 함께 프로게이머들과의 토론이 시작됐다.

인터뷰를 준비 중인 프로게이머와 관계자들의 모습

회의는 이렇게 미국 현지와 화상으로 연결하여 진행했다

참가 프로게이머 :
홍진호(스타크래프트), 강도경(스타크래프트),
임효진(워크래프트 3), 장재영(워크래프트 3)

빌로퍼 : 반갑다 여러분~

프로게이머 일동: (익숙한 듯한 웃음) 반갑다.

빌로퍼 : 먼저 간단한 질문부터 하겠다. 여러분들은 어떤 종족을 선호하는가?

강도경 :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했을 때 저그라는 종족이 매우 특이했다. 그 이후에 줄곧 저그로 게임을 플레이해왔다. 워크래프트 3도 그랬지만 자신에게 호감이 가는 종족을 선택하고 몰랐던 사실을 차츰 깨달아가면서 자신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한 종족만 계속 연구하게 되는 것 같다.

홍진호 :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를 선택해서 하고 있다. 선택 이유는 인간보다는 ‘괴물’이라는 점에 구미가 당겨서 시작하게 됐는데 여기까지 온 듯 하다.
(웃음)


장재영 : 농담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 오크족의 일꾼인 피욘의 목소리가 좋아서 선택했다. 피욘의 목소리가 빌로퍼씨가 녹음한 것으로 있는데… 어쨌든 나중엔 언데드의 디자인 컨셉이 마음에 들어 언데드로 종족을 바꿔 줄곧 플레이하고 있다.

임효진 : 처음 다른 사람들이 줄곧 비슷한 종족을 선택하는 것을 보고 당시 비교적 인기가 저조했던 나이트엘프를 선택해서 게임을 즐기게 됐다.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는 종족에 구미가 당겨서랄까? 종족을 선택한 이후 패치가 되며 점차 나이트엘프가 강해지자 그냥 말뚝을 박았다.

빌로퍼 : 프로게이머 여러분뿐만 아니라 일반 게이머에게도 인기있는 종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강도경 선수의 열띤 토론! 그 옆의 홍진호 선수는 마치... -_-;

[스페셜 기획]
빌 로퍼와 프로게이머,
'스타와 워3'에 관한 토크박스 현장포착!

강도경 :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패치가 될 때마다 강해지는 종족이 선호되는 경향이 많다. 1.08 이전에는 저그족이 상당히 강했다. 또한 TV의 프로게이머들이 저그를 이용한 다양한 전략전술을 보여준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러나 1.08 패치 이후 테란이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테란 유저의 수가 급상승 했다. 어쨌든 1.08 이전에는 저그족의 비율이 약 60%를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홍진호 :
프로게이머는 오직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하기 때문에 나 같은 경우 가장 자신있는 저그를 선택하여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강도경씨의 말처럼 1.08 이후 테란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저그의 역전을 보기가 힘들어졌고 그 반대로 테란이 저그에게 역전할 경우엔 상당히 재밌는 경기로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TV나 리플레이 파일에서 보는 것처럼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이유로 테란을 선택한다. 현재 자신이 다양한 전략을 연구해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종족은 테란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테란의 비율이 높은게 아닐까?

Catch! Catch!

장재영 : 스타크래프트는 외국과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종족 선택 경향이 비슷하지만 워크래프트 3의 경우 서로의 게임 트렌드가 상당히 틀리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경우 언데드와 오크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에는 휴먼과 나이트엘프족의 비율이 높다.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이기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성향에 맞게 전체적으로 현재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휴먼과 나이트엘프족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방송에서 나오는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 역시 휴먼과 나이트엘프족이 상대적으로 높고 또한 다양한 전술이 나오기 때문에 거기에 일반 게이머들이 큰 매력을 느끼는 듯 하다.


빌로퍼 : 프로게이머로서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종족은 무엇이 있는가?

강도경 :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난 프로토스를 권장하고 싶다. 우선 일꾼 유니트인 프로브로 모든 건물을 건설할 수 있고 초보자들은 유한자원맵보다 무한자원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원채집속도고 높기도 한 프로토스가 적합할 것이다. 간단한 러시로 게임을 끝내는 것보다는 보다 섬세하고 여러 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토스 종족이 좋지 않을까 싶다.

홍진호 : 우리가 프로이기 때문에 “이러한 종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휴먼이 좋다’, ‘신비한 프로토스가 좋다’, ‘괴물이 좋아서 저그가 끌린다’라는 것처럼 자신에 맞는 스타일에 따라 종족을 선택하라. 모든 종족엔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고 또 다양한 특성이 내재되어 있다.

장재영 선수. 해설자다운 명료한 질문과 답변으로 통역자의 수고를 덜어줬다

장재영 : (워크래프트 3의 경우) 난 나이트엘프를 추천한다. 워크래프트 3의 경우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유니트의 이용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적은 유니트를 잘 아끼면서 플레이해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체력 회복이 용이한 나이트엘프가 유리하지 않을 까 싶다. 또한 나이트엘프족은 건물의 공격과 방어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들이 큰 실수를 하더라도 게임을 쉽게 이끌어나가기가 좋다. 게이머들은 단지 여자가 많이 나온다는 이유 하나로 나이트엘프를 선택하기도 한다. (장재영 선수는 웃었지만 조금 썰렁했다)


임효진 :
나 역시 나이트엘프족을 추천한다. 장재영씨가 이야기한 것처럼 건물의 공격과 방어가 유용하게 쓰이는 나이트엘프족이 초보자들에게 적당할 듯 하다.


빌로퍼 : 게임을 즐길 때 어디에 중점을 맞춰서 플레이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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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 주종족인 언데드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이는 언데드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부분인데 쓸만한 유니트가 구울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머지 유니트로 주력 전략을 펼치기엔 너무나 부족한 면이 많지 않나 싶다. 나뿐만이 아니라 동료 프로게이머와 일반 게이머까지 언데드를 선택할 땐 거의 구울 만을 이용해 전략을 펼치게 된다.

임효진 : 나이트엘프는 초기시절 영웅이 거의 일당백 수준이었기 때문에 혼자 NPC를 사냥하고 상대편 견제 등을 할 수 있었는데 패치가 되며 사용이 힘들어졌다. 현재는 상대가 중급 유니트만 나와도 고전하는 경향이 많아 어쩔 수 없이 계속 추이를 지켜보며 여러 가지로 전략을 바꾸는 기술을 쓰고 있다.

홍진호 :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종족마다 상성관계가 굉장히 틀리기 때문에 단순한 유니트를 이용하여 게임을 플레이해나가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저그족을 선택했을 경우 초반엔 저글링만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오로지 저글링만 이용하여 승부를 펼치겠다라는 전략은 어렵다는 것이다. 정찰이 매우 중요하다. 정찰을 통해 상대가 어떤 유니트를 뽑아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전략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택된 맵에 따라서도 전략을 달리해야만 한다. 섬으로 구성된 맵일 경우 비행 유니트에 중점을 둔다는 식이고 언덕이 많은 맵일 경우 언덕쪽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식이다.


강도경 : 나 역시 처음에는 내 스타일에 맞는 유니트만을 만들어 게임을 플레이 했다. 그런 식으로도 나름대로 짭짤한 승률을 거뒀다고 생각했지만 프로게이머가 된 뒤로는 반드시 이겨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단순한 방법으로 플레이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나의 스타일을 고집하기 보다는 상대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다.

빌로퍼 : 프로게이머 여러분은 어떤 맵을 가장 선호하는지?

홍진호 : 역시 주종목인 스타크래프트 이야기를 하겠다. 어떤 맵을 선호하느냐라는 질문은 조금 이상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종족에 따라 좋아하는 맵이 틀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그에게 약간 유리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로스트 템플이라는 맵이 가장 공평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물론 프로토스를 선택할 땐 섬 맵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중간에 뛰어드는 통역자: 섬맵이라구요?

홍진호 : 섬 맵이요. 섬! 아일랜드 -_-;

(일동 웃음)

홍진호 : 어쨌든 전체적으로 선택한 종족에 따라 틀리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아일랜드라구요!

장재영: 워크래프트 3의 경우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로스트 템플을 선택한다. 때문에 거기서 나온 전략도 많고 그래서인지 나 역시 이곳을 선호한다.


빌로퍼 :
지금까진 정해진 맵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맵에 추가되어야할 사항이 있다거나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의견을 준다면 향후 개발에 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강도경 : 현재 프로게이머들의 많이 선택하는 로스트템플의 경우 공평한 경기 진행을 위해 맵을 개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전에는 맵이 공평하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블리자드 쪽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만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밸런스가 형편이 없었다. (일동 웃음) 이곳은 자원과의 거리가 짧아도 되고 저쪽은 멀어도 되고…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만든 것 같은데 물론 전략의 다양화를 위해 어느정도 차이를 두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최대한 공평성을 기한 상태에서 효율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맵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블리자드에서 나중에 공개한 맵처럼 꼭 자로 잰 듯한 형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로스트 템플의 경우 12시, 2시에 게이머가 포진했을 때 단거리 러시가 성행하고 6시 8시가 걸렸을 땐 공중전이 벌어지는 등 비교적 게임이 길게 진행된다. 맵 자체가 모두 공평한 것도 좋지만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전략을 볼 수 있게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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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 나 역시 국민맵으로 통하는 로스트 템플을 예로 들겠다. 일반적으로 4개의 시작지점의 자원을 예로 들 때 2시 지점에서 게임을 시작할 경우 5분동안 미네랄을 채집할 때 1,000가량이 모인다고 치자. 그에 비해 6시에서 게임을 시작할 땐 똑같은 시간동안 700~800 정도의 자원을 모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위치에 따라 자원적 차이가 크게 난다면 상당히 곤란하다. 똑같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자리배정 때문에 승패가 뒤바뀌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재영 : 워크래프트 3의 경우 스타와는 다르게 맵 상에 크립이라는 NPC가 나오는 것을 사냥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흥미로운 결과가 많이 나타난다. NPC는 물론 상점의 등장 등 상대와 나의 싸움만이 아닌, 그러한 외적인 요소로 인해 경기가 랜덤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놀우드의 우물이라는 회복의 샘이 있는데 50%의 확률로 체력이나 마나가 랜덤하게 선택된다. 어떤 때는 체력을 채워주다가도 어떤 때는 마나를 채워주는, 이와 같은 형식이 게이머에게 재밌는 상황을 발생시키게 된다. 만약에 맵을 고쳐줄 거라면 맵에 등장하는 NPC 역시 비슷한 레벨로 랜덤하게 위치를 바꿔줬으면 한다. 지금과 같은 방식은 게임을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지겨워질 부분이 많다.

강도경 : 한 가지 바람이 있는데 스타크래프트에도 맵을 랜덤하게 선택하는 모드가 생겼으면 좋겠다. 모든 맵을 랜덤하게 선택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게이머에게 상당한 흥미를 유발시키지 않을까 한다.

빌로퍼 : 여러분 하루에 게임을 몇 시간씩 연습 하시는지?

장재영 : 2시간가량 한다.

(일동 모두 놀란 표정)

임효진 : 인터넷으로 정보도 알아보고 하는 시간을 합치면 약 10시간 가량 된다.

홍진호 : 프로게이머는 게임 자체가 직업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다른 종목도 그렇겠지만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경우엔 조금만 쉬어도 실력이 급감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에 비해 실력이 올라가는 것은 매우 더디기 때문에 하루에 5~6시간 이상 게임을 붙잡고 있지 않을 수가 없다. 적어도 하루에 10게임 이상, 대회가 있을 땐 아예 밤을 새가면서 게임을 연습한다.

빌로퍼 :
메이저급 대회가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연습을 하는지? 예를 들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프로게이머만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홍진호 : 나 같은 경우 상대가 테란일 때 내가 테란을 선택해서 먼저 연습한다. 다른 종족을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실력은 있기 때문에 내가 테란을 선택했을 때 어떤 부분이 저그에게 취약한가 연구한다. ‘저그가 이렇게 나오면 정말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낀 후에 다시 저그를 선택해서 그 부분을 집중 연구한다. 또 프로게임을 진행 할 땐 체력 소모가 매우 심하다. 메이저급 대회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게임만 하기 때문에 한 게임만 끝내도 손에 땀이 나고 온 몸의 힘이 빠져나간다. 때문에 운동 등으로 체력적인 면을 보충한다.

임효진 : 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항상 전략을 강구한다. 이러면 시간도 빨리 가고 실제 게임을 플레이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강도경 : 난 팀밀리로 많이 게임을 많이 연습하는 편이다. 팀밀리는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경기에 참여하는 방식이기에 마인드 컨트롤 등 내 자신의 기량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연습한 후 1:1 경기 대회에서 승률을 높인 경우가 많다.

장재영 :
난 항상 명상을 하고 게임을 한다.

(모두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장재영을 바라본다)

한국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게임을 잘하는 거죠?

빌로퍼 : 한국인이 어떻게 세계에서 그렇게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을 잘하는지 궁금하다.

강도경 :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가 한국 정서에 딱 맞다고 생각한다. 자원을 채취하고 때려부수고… (웃음) 어쨌든 그런 면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을 했다고 믿는다. 또 3가지 종족이 기막힌 밸런스를 보여줘 여러 전략을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 뿐만이 아니라 철권이나 버추어파이터 등 대전 액션 게임에서도 한국인이 세계적인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장재영 : 난 두 가지 정도로 꼽고 있다. 첫 번째는 한국인의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경쟁심’이 상당히 심하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게임이라해도 상대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일 경우 지게 되면 매우 분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래서 더 전략을 연구하고, 게임에 몰두하게 된다는 식이다. 두 번째는 모두 알고 있다시피 엄청난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이다. 아무래도 많이 하는만큼 실력도 늘지 않겠는가?

강도경 : 빌로퍼씨에게 한가지 질문이 있다. 지금 스타크래프트 패치가 이루어진지 한 1년 7개월 정도가 지난 듯한데 패치 의향이 없는지, 그리고 패치를 계속 안할거면 아예 우리나라 쪽으로 아예 패치 권한을 넘겨줄 의향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일동 웃음)

빌로퍼 : 일단 스타크래프트의 경우엔 밸런스를 어느정도 맞춘 상태이기 때문에 또 다시 패치를 내놓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패치 권한을 넘기는 것 역시 게임엔진 소스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임효진 : 워크래프트 3 1.05 패치가 언제 이루어지나?

빌로퍼 : 날짜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 또한 상당히 가변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알리고 패치를 실시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점점 대답하기 곤란한 듯 변해가는 빌로퍼의 표정

기자들의 질문: 워크래프트 3 확장팩은 언제 출시되는가?

빌로퍼:
확장팩은 워크래프트 3를 출시하자마자 기획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게이머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밸런스 조정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형식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처럼 새로운 유니트와 시나리오가 포함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자세한 사항을 알려드리기 힘들고 곧 확장팩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토록 하겠다. 그 때가 되면 게이머들이 어떤 것들을 바라고 있었는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뷰 동영상은 게임 TV에 곧 등록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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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2002. 07. 03
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워크래프트 3'는 블리자드의 RTS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 번째 타이틀이다. 3D 그래픽과 영웅 및 아이템, 레벨업 등 RTS와 RPG 요소를 결합하여 '스타크래프트'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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