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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슈퍼마리오런, 모바일에서도 여전한 ‘Here w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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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마리오 런' 플레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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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플랫포머 게임의 최고를 꼽는다면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우 이동과 점프로 이뤄진 간단한 조작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기게 만들었죠. 그런가 하면 곳곳에 코인이나 아이템, 비밀통로가 숨겨져 있어, 맵 곳곳을 뒤지게 만드는 심오한 ‘파고들기’ 요소도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이 ‘슈퍼 마리오’를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만든 원동력이라 할 수 있죠.

그런 ‘슈퍼 마리오’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2016년 첫 공개된 ‘슈퍼 마리오 런’입니다. 발표 당시,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는 ‘스마트폰에서 즐기기에 완벽한 게임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죠. 터치 조작 만으로도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니, 간단한 조작이라는 특징은 확실합니다. 여기에 ‘파고 드는 재미’까지 있어야 진정한 ‘슈퍼 마리오’라고 할 수 있겠죠. ‘슈퍼 마리오 런’이 그런 재미까지 갖추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슈퍼 마리오 런' 대표이미지 (사진출처: 애플 앱스토어)

‘슈퍼 마리오 런’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3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존 ‘슈퍼 마리오’ 시리즈처럼 스테이지를 주파하는 ‘월드 투어’죠. 총 24스테이지가 있지만, 3스테이지 이후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약 12,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합니다. 여기에 다른 사람과 겨루는 경쟁 콘텐츠 ‘키노피오 랠리’, 그리고 가구와 장식물을 구입해 로비를 꾸미는 ‘왕국 만들기’가 주어집니다.

게임 플레이는 기존 시리즈와 닮은 듯 하면서도 다릅니다. 먼저 그래픽의 경우, 흠잡을 부분 없는 ‘슈퍼 마리오’입니다. 플레이 역시 횡스크롤 맵을 종횡무진 활보하며 코인을 얻고, 각종 몬스터를 발로 밟아 날려버리죠. 골에 도착하면 스테이지 클리어라는 점도 같죠. 하지만 모바일게임답게 컨트롤을 더욱 간단하게 바꿨습니다.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마리오가 자동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플레이어는 마리오의 점프만 조작할 수 있죠. 화면을 살짝 터치하면 짧게, 꾹 누르면 높고 멀리 점프합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해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보다는 ‘윈드러너’나 ‘쿠키런’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죠.

▲ 보기에는 콘솔 '슈퍼 마리오'와 큰 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이러한 간단한 조작은 ‘슈퍼 마리오 런’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쉽기만 해서는 마치 맹물처럼, 금방 질리게 됩니다. 이를 보완하는 요소가 바로 코인 수집입니다. 특히 ‘슈퍼 마리오 런’에서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특별한 ‘스페셜 코인’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스테이지마다 5개의 스페셜 코인이 등장하는데, 한 번에 다 모으면 보상이 주어지고 새로운 코인이 등장합니다. 게이머라면 응당 ‘100% 완전 클리어’를 하고 싶은 법이죠.

▲ 열심히 달려 스페셜 코인을 손에 넣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그런데 이 코인을 얻기가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자동으로 달려가기 때문에 뒤로 돌아가기 어렵거든요. 아래쪽에 스페셜 코인이 있는데, 실수로 윗 발판으로 뛰어 올랐다면 돌이킬 수 없는 셈입니다. 여기에 마리오를 뒤로 뛰게 만드는 블록, 숨겨진 벽돌을 나타나게 하는 스위치 등 다양한 요소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몇몇 코인은 날아오는 포탄을 밟고 한 번 더 점프해야만 닿는다는 등, 평범한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죠. 결국 같은 스테이지를 몇 번씩 반복하며 길을 찾고,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정확한 컨트롤로 도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코인을 전부 습득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데가 없죠.

▲ 유령에 포탄까지, 앞길이 막막합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저 코인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경쟁 콘텐츠인 ‘키노피오 랠리’ 역시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키노피오 랠리’는 한 스테이지에서 다른 유저와 1 대 1 대전을 펼치는 콘텐츠로, 제한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코인을 모았는지, 얼마나 화려하게 점프했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경쟁이라는 것 만으로도 피가 끓는데, 주어지는 보상까지 확실합니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나 장식 아이템이 해방하는데 필요한 ‘키노피오’를 얻을 수 있거든요. 여기에 패배하면 모아뒀던 ‘키노피오’를 뺏기기 때문에 짜릿한 긴장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슈퍼 마리오 런’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게임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슈퍼 마리오’의 모바일 변신, 성공적이네요.

▲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키노피오 랠리'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 얻어낸 '키노피오'로 새 콘텐츠를 해금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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