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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 교체기 배경으로 한 무협 MMORPG, 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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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무 대기화면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무협지, 또는 동양 판타지 세계관 작품들의 많은 수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그 중에서도 ‘난세’라 불리는 전란의 시기를 주로 다루는데, 역사에 기록된 군웅들의 천하쟁패 이면에 무림 고수들의 대립이 있었다는 설정이다. 오는 3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 모바일 무협 MMORPG ‘천무’에서도 이와 같은 구도를 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수-당 왕조 교체기 속에서 자아를 찾는 동시에, 무림 고수가 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무림 고수의 길은 멀고 험한데, 마주치는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하며, 대립하는 문파와 대규모 전투도 치러야 한다. 또한 ‘대협’에 어울리는 옷차림과 몸가짐을 갖춰 위엄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게임에 반영돼 있을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무림에도 전쟁의 불길이 미치다

▲ 동양 판타지 MMORPG 천무 소개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유튜브 채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천무는 7세기 초 수-당 왕조 교체기를 무대로 한다. 황제의 향락과 사치, 그리고 무리한 대외 원정으로 고통 받던 농민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들고 일어났고, 이 틈을 타 야심에 찬 지역 유지들도 반란을 일으켰다. 내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변 오랑캐들도 장성을 넘을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천무의 세계관은 이러한 전쟁의 불길이 무림에도 미쳤다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다. 무림 역시 수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이를 거부하는 이들의 대립이 벌어졌다. 이와 같은 난세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고대 거룡의 혼’을 타고난 영웅이다. 

게임 속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고아로 태어나 강호 고수에게 입양된 인물이다.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출신지는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 주인공은 이를 알기 위해 강호 일주를 떠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모험을 하게 된 플레이어는 난세의 조류에 휘말리며 메인 퀘스트를 통해 무림 고수의 일대기를 써내리게 된다.

▲ 플레이어는 수-당 교체기 험난한 무림을 모험하게 된다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무림 고수의 길 – 오픈월드를 모험하며 무공을 연마하자

게임에 접속한 플레이어는 4가지 직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무성’은 커다란 창을 무기로 사용하는 직업으로, 방어력이 우수해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궁신’은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폭발적인 원거리 공격능력을 갖춘 원거리 딜러다. ‘검성’은 곱상한 외모에 장검을 찬 직업으로 근접 공격 포지션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약선'은 치유 술법을 사용하며 아군의 유지력을 향상시키는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캐릭터 선택을 마친 플레이어는 본격적으로 강호 유랑을 떠나게 된다. 여정 중에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다양한 환경의 필드를 만나게 된다.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높은 성곽이 있는 변경 요새, 고즈넉함이 특징인 선경, 지붕에 기와를 올린 저택이 즐비한 대도시 등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NPC를 만나게 되고, 메인 및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 근거리 탱커 '무성'을 비롯해 총 4가지 직업이 있다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 다양한 환경의 필드에서 여러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오픈월드에서는 일반 및 보스 몬스터 등을 물리치는 전투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숨겨진 보물을 찾거나, 바다나 강 주변에서 낚시와 수영을 하고 채집 또는 구매한 식재료로 요리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템, 화폐 등 게임 플레이에 유용한 것들도 얻게 된다.

대규모 전투, 그리고 불놀이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며 캐릭터를 육성하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된다. 천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갖추고 있는데, 대표적인 2가지가 1,000명 규모의 길드 PvP와 상대방의 식량창고를 불태우는 화공영지다.

길드 PvP에는 100여 개 길드, 1,000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길드마다 자신의 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방 길드 영지에 깃발을 꽂아 점령하는 ‘땅따먹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영지를 보유한 채 일정 시간을 유지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4가지 직업을 조합한 파티 플레이, 그리고 영지 점령에 있어 전략적 판단을 요구하는 심도 있는 콘텐츠다.

이어 화공영지는 한마디로 ‘불놀이’라 요약할 수 있다. 화공영지 맵은 백호 영지와 자룡 영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입장한 플레이어는 두 영지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된다. 지도 중앙에는 횃불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횃불을 주어 상대방 영지의 식량 더미들을 불태워야 한다. 제한시간 내에 더 많은 식량에 불을 지핀 세력이 승리하게 되는데, 횃불을 든 플레이어는 이동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기에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여야 한다.

▲ 상대방 영지에 위치한 식량들을 불태워야 하는 독특한 콘텐츠 '화공영지'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화려한 치장 요소들 – 코스튬과 영수

천무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장식 요소를 활용해 캐릭터를 화려하게 꾸밀 수 있다.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이 무림 고수임을 뽐낼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수십 종의 코스튬과 탈 것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졸졸 따라다니는 영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외형의 영수를 골라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나아가 영수는 치장 효과뿐 아니라 실제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수마다 다른 보너스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영수의 자질, 깨우침, 스킬 등을 육성해 보너스 속성을 강화할 수 있다.

수-당 교체기를 동양 판타지 세계관으로 풀어낸 모바일 MMORPG ‘천무’는 3일 오전 11시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 다양한 탈 것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 롤링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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