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세븐나이츠2가 공개됐을 때 유저 반응은 다소 복잡미묘했다. 비주얼이나 게임 방식 등이 전작 세븐나이츠와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본래 세븐나이츠는 3등신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아기자기한 맛과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덱 구성이 특징인데, 세븐나이츠2는 8등신 캐릭터에 4명의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펼치는 액션에 치중한 모습이었다. 이런 급작스런 형태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도 지난 1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2에서는 혁신보다는 익숙함이 더 느껴졌다. 캐릭터 조합의 재미를 지키기 위해 수동 조작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캐릭터 4명의 유기적인 움직임에서 나오는 파티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다. 첫인상은 얼핏 어색하고 평범해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 진득하게 게임을 즐기다 보니 1편의 재미가 확실히 계승됐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MMORPG보다는 수집형 RPG에 가까운 게임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주요 사건이었던 강림의 날로부터 20년이 지난 뒤를 다루고 있다. 정확히는 과거보다는 평행세계에 가깝다. 루디가 델론즈를 처치했으며, 에반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네스트라의 강림을 막아낸 뒤다. 이런 와중에 세븐나이츠의 일원 중 하나인 세인이 타락해 죽은 델론즈의 복제인간을 양산해 내면서 세계에 위험이 닥치게 되고, 주인공 렌이 나서서 이를 막는 것이 게임의 주요 스토리다.


재작년 지스타 2018에서는 수동 조작 액션에 집중한 MMORPG였지만, 출시된 버전은 오히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 수집형 RPG에 가까웠다. 물론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퀘스트, 필드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전투는 분명 MMORPG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캐릭터를 하나하나 조작하기보다는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서 필요한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점과 상황에 맞는 캐릭터 조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수집형 RPG의 색이 강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총 46명이며, 각 캐릭터는 각각 방어형, 공격형, 사수형, 지원형, 만능형으로 나눠져 있다.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하느냐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주요 기제가 된다.


캐릭터 조합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했다
일단, 게임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번 작품도 1편 못지않게 다양한 캐릭터 조합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똑같은 탱커라도 패시브 스킬이나 능력치에 따라 적 디버프와 공격에 치중한 캐릭터가 있는 반면, 아군 버프나 방어력 및 적 시선 분산에 특화된 캐릭터도 있다. 이는 공격형 캐릭터나 지원형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캐릭터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면 PvE나 PvP에서 적의 조합이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덱 조합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가 바로 캐릭터의 유기적인 움직임이다. 세븐나이츠2 캐릭터들은 자신의 역할군과 진형에 따라서 행동하는데, 이 인공지능이 상당히 정교하다. 힐러는 적 공격이 안 닿는 위치를 곧잘 잡으며, 근접 딜러는 여러 적 중에서 가장 체력이 낮은 적을 먼저 찾아간다. PvP는 한층 더 정교한 편인데, 힐러가 공격당하면 같은 편의 다른 캐릭터가 모두 힐러를 지키러 온다거나, 상대편 탱커에 공격을 집중해서 녹이는 등 실제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것보다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와 별개로 게임 내에서 4명의 캐릭터가 함께 펼치는 전투 연출도 상당히 볼 만하다. 모든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기술을 쓰다 보니 전투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기술 효과도 굉장히 현란해서 보는 맛도 충분하다. 특히 모든 캐릭터가 차례대로 궁극기를 쓰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보스전에서 제압기를 사용해 적의 일격기를 막을 때의 연출이나 컷신에서 보여주는 액션도 이 게임의 백미다.
수집형 게임인데 모델링이 아쉽다니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우선 인게임 그래픽에 대해서는 혹평이 많다. 실제로 화면이 자글거려서 캐릭터가 흐릿하게 보인다거나, 프레임 저하까지 겹쳐져 눈이 아픈 경험이 자주 있었다. 더불어 캐릭터 모델링이 상당히 투박해, 일러스트 원화에서 느껴진 캐릭터 고유의 매력이 잘 담기지 못했다. 게임의 본질이 캐릭터 수집이라는 걸 생각하면 치명적인 단점이다.



액션 연출에 비해 다소 부족한 타격감도 거슬리는 부분이다. 여러 캐릭터가 동시에 전투를 펼치고 한 번에 최대 4개의 기술이 난무하는 전투환경을 생각하면 캐릭터 하나하나의 타격감을 온전히 전달하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긴 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피격모션조차 없는 적들과, 싱글 카메라로 한 캐릭터만 보고 있을 때조차도 그 흔한 진동 하나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분명 아쉽게 다가온다.
플레이어 입장에서 가장 답답한 부분은 과도하게 긴 튜토리얼이다. 이 게임은 5시간을 꾸준히 플레이해도 튜토리얼이 끝나지 않는다. 스토리의 극 초반 부분인 3장이 되면 전투력 부족으로 게임 진행이 한 차례 막히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도 튜토리얼 중이다. 이와 별개로 무료 뽑기나 리세마라도 없이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패키지를 두고 지나친 과금 유도라고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들도 종종 있다.



1편의 장점을 계승하다
종합해보자면, 세븐나이츠2는 캐릭터 모델링이나 타격감 등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작품이지만, 1편의 캐릭터 조합 연구라는 기본 재미를 실시간 전투에 잘 녹여내는 것에는 확실히 성공했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게임은 아닐지라도 1편의 장점을 계승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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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에서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밤새도록 게임만 하는 동생에게 잔소리하던 제가 정신 차려보니 게임기자가 돼 있습니다. 한없이 유쾌한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남기고 싶습니다.bigpie1919@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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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2020-11-19 19:34
신고삭제언리얼 엔진으로 리얼하게 만드느라 고생한 흔적은 둘째치고...
확률형 아이템 실화인가...
우선 최종등급 캐릭터!
확정없이 0.04% 확률의 캐릭터를 4개 뽑아야 1파티를 만들 수 있다.
K.게임에서 최종 등급이 아닌 캐릭은 항상 나사빠진 구데기다.
두번째, 장비!
전설+장비 0.068% 확률을 뚫고 부위'별'로 뽑아야하는데
이를 4캐릭 맞춰줘야 한다.
등급 간 성능 격차는 두말하면 입아프다.
마지막 펫!
전설 펫은 0.05% 확률이다.
펫=플레이에 필수!!
핵과금유저의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키는 멋진 K.모바일!
대단하다, 넷마블!!
악마이2020.11.19 18:55
신고삭제칙칙폭폭 누구 아이디어인지.. 그게 재밌냐? 애초에 5명 조작하는데 바닥을 이동해서 피하는게 안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해봤냐
제국2020.11.19 19:34
신고삭제언리얼 엔진으로 리얼하게 만드느라 고생한 흔적은 둘째치고...
확률형 아이템 실화인가...
우선 최종등급 캐릭터!
확정없이 0.04% 확률의 캐릭터를 4개 뽑아야 1파티를 만들 수 있다.
K.게임에서 최종 등급이 아닌 캐릭은 항상 나사빠진 구데기다.
두번째, 장비!
전설+장비 0.068% 확률을 뚫고 부위'별'로 뽑아야하는데
이를 4캐릭 맞춰줘야 한다.
등급 간 성능 격차는 두말하면 입아프다.
마지막 펫!
전설 펫은 0.05% 확률이다.
펫=플레이에 필수!!
핵과금유저의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키는 멋진 K.모바일!
대단하다, 넷마블!!
촌톤2020.11.19 22:31
신고삭제아니다 이 기자님아.. 어디봐서라도 세븐나이츠랑 전혀 다르고
어설프게 흉내내려다 돈 안되니 확률 극도로 낮춰서
단기적으로 돈 뽑아먹는 게임이잖아..
설사 비슷하더라도 상세하게 보자면 퀼리티? 솔직히 저 퀼리티랑 비슷한 게임 많고,조작감? 불편하고 ,아이템? 이것도 왜이리 상세하게 나뉘는데다 쥐꼬리만큼 주면서 확률까지 있던데?
이렇게 잔뜩 어디 게임에서든 나오는 걸 가져다가 붙여놨으면서
새롭다! 놀랍다! 찬사까지 할정돈 아냐
그래픽 좋은 복붙 양산형 추억팔이 게임이지
솔직히 악질이야!
인성호날두2020.11.20 09:22
신고삭제K-모바일게임(유사 카지노) 리뷰를 쓰려면 현질 최소 1000만은 하고 쓰자. 그 이하는 그냥 멍멍이 소리 광고일 뿐이다.
악마이2020.11.20 13:47
신고삭제나의 차도녀 세인 왜 골드미스 되었냐? 죽고싶냐? 야 20년 후 미래 설정한 놈 나오라그래 죽여버리게
내가 세인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골드미스로 만들어놔? 죽고싶냐?
악마이2020.11.20 14:37
신고삭제아이고 세인아 환골탈태라고 하지 그랬냐!! 세인아!!! 아이거!!! 차갑기만하니깐 시집을 못 가지!!! 딸이라도 낳아서 내 보내지 그랬냐ㅠ 아이고 세인아 ㅠㅠㅠㅠㅠ
하늘길2020.11.21 01:57
신고삭제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은 전투시스템, 수동으로 깨야하는 보스는 캐릭 4개를 동시조작해야하는데 이게 마우스도 아니고, 5명의 캐릭터를 동시조작하는순간부터 ??임. 적어도 동시조작을 해야할거면 타임포즈(시간정지) 기능을 넣어주던가 ㅋㅋㅋㅋㅋ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이 4개도아니고..그럼 결국 오토돌려야하는데 그것도 OP캐릭터 뽑기해서 클리어하라는거임 ㅇㅇ
하늘길2020.11.21 01:58
신고삭제AI는 의도적으로 ㅄ으로 만든건지 생각없이 만든건지. 힐러의 경우 단일힐이 지정으로 안되고, 무조건 피가낮은 캐릭터만 힐이 됨. 딜러나 탱커를 살릴지 선택할수있는 수단이 없음 ㅇㅇ롤을 참고해서 만들었다는데 딸피를 살리기보다는 생존에 도움되는 포지션을 살려야하는경우가 더많은데 생각없이 참만들었다. 결국 OP캐 뽑으세요네
bboongya2020.11.21 23:50
신고삭제세븐나이츠 0.2버전 오픈! 앞으로 1.8 남았다.....
나랑이랑2020.11.22 17:25
신고삭제실사형이 아니라 애니풍의 3d 였으면 원작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을 것인데....
그게 참 아숩네...
rpdlaapzk2020.12.01 19:15
신고삭제세나1을 워낙 오래즐겼던 터라 세나2도 오래 할수있을지 알았는데
막상해보면 세나1과 거의 비슷한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을 떠나서 5-6년전이라면 이런 방식이 흥했겠지만
지금시대에는 별로 감흥이없는 후속작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트롤아님트롤아님2021.02.26 18:26
신고삭제할까말까할까말까할까말